개인병원에서 1년동안 근무하다가 퇴사하는데

나갈때 원장님한테 목에 좋은 차랑 편지 드리는 거 좀 그런가ㅜㅜ 진료도 많으시고 말을 진짜 많이 하시는데 커피는 안 드셔서

[익인1]

좋은 병원인가봐 나라면 드리고 나올래~~

[익인2]

드려드려

[익인3]

친절은 베푸는게 아니여
친절이 나중엔 당연한줄 암

[글쓴이]

넌 그러고 살아

[익인3]

뭐래. 누군 병원 근무 안해봐서이런 댓글 남기는줄 아나보네

[익인3]

이유가 있으니 내가 이런 댓글을 단 다는건 생각 안 했나본데 개인의원 의사가 겉으론 친절해도 알고보면 더 악질일때도 많아.

[익인5]

진짜 걍 넌 그렇게 살라는 말밖에 안나온다

[익인3]

그냥 말 한마디만 해도 충분하다는거야. 오버 떨 필요 없다는거지.
어차피 그렇게 좋게 해줘도 퇴직금 일찍 주는줄 암? 딱 기간 맞춰서 주고 겉으론 하하호호해도 이직할때 혹시 딴데서 이 사람 평판 조회해도 딴데 가는거 싫어하거나 아쉬워해서 취업 힘들게 하는 경우도 있고 개인 의원이 세금 측면에서 생각하면 탈세 심한데 뭔..
그게 아니꼽기 때문에 과한 친절 베풀지 말라는거임. 막상 해주고 의미없어질 때가 종종 있으니까.

[글쓴이]

3에게
퇴직금 이미 월급날이랑 같이 주신다고 하셨고 퇴직한다고 고생했다고 30만원 더 넣어주신다고 했는데

[글쓴이]

글쓴이에게
우리 병원 과잉진료 하나도 없고 어르신들 서비스로 비싼 주사도 해주시는 분이야 너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모든 의사가 그런건 아니야 나는 부모님이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나를 안고 엉엉 울어주시던 분이고 이사갈때 짐챙기라고 박스 구매해서 주시던 분이고 이사갔다고 에어프라이기 사다주시는 그런 분이야

[글쓴이]

글쓴이에게
너가 생각할때 2만원도 안 하는 차랑 편지가 과한 친절인 거 같아서 신기하네

[익인4]

괜찮지 ~~ 쓰니한테 잘해주셨으니까 그런 생각 하는거 아냐?!

[익인5]

감사한 마음 표현하는거 살아가면서 얼마나 중요한데ㅜㅜ 받는 분 입장에서도 너무 고마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