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한국을 그리워하는 한 남자애를 만났어
걔는 10대때 이민을 왔는데…
언어+문화에 적응해서 영어도 잘하고 직장도 잘 다니지만, 마음속으로는 받아들이지를 못해서 늘 외톨이임….
같은 두가지 문화를 공유 한다는게 참 반갑고 정도 많이 들더라
가끔 여기 문화 모르는 한국인들이 무지한 말 해서 (모든 한국인들이 무지하다는거는 아냐 문화가 다르니까 당연히 모르지 근데 가끔 박박 우길때 너무 힘들어…) 복장 터질때나 여기 네이티브 사람들+ 혹은 모든 한국외의 다른 문화배경을 가진 사람들한테 한국의 문화를 설명해줘야 할때 복장 터지는데
걔는 그런걸 설명 안해두 되닠가…
근데 헤어짐… 한번 헤붙했는데 또 헤어짐
둘다 내가 참…
왜냐면 걔는 다 좋은데 사람이 너무너무 부정적이야….ㅠㅠㅠ 옆에 있는데 너무 힘들어….
또 나에 대한건 늘 긍정적인데
주변상황이나 다른사람, 자신에 대한것만 엄청 부정적이야…..
근데 그애 탓을 할수도 없는게 본인도 그걸 알고 그래서 주눅들어있는데 그게 성격이다 보니 한순간에 바꾸는게 뜻처럼 안되는거………ㅠㅠ
근데 이 외롭고 넓은 땅에 혼자 있다보면 자꾸 걔한테 연락하고 싶어져
걔도 혼자고 나도 혼자거든
근데 하면 또 후회하겠지? 마지막엔 걔가 진짜 싸가지도 없게 많이 굴었는데(부정적 성향+회피적 성향)
안좋은일 생기면 걔가 해주던 위로부터 생각나
오지들은 상식이랑 개념이 없어! 꽉막힌 한국인들이 하는말 듣지마!
그렇게 말 해줬을텐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