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하면서 더 이상해진 친구 어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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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단톡에 한명이 맨날 힘들다힘들다 입에달고 살다가

조건 좋은집에 시집갈 예정임

다들 첨엔 축하해주고 들숨날숨자랑도 잘받아줌

근데 갈수록 더 유창한 어휘력으로

능력없는 자기집 비하 + 능력좋은 시댁 올려치기 시전함

맞장구쳐주다보면 찝찝해질 정도임;

그래서 요즘은 걔만 끼면 단톡에 단맥경화와 ㅜㅜ…

솔직한 심정으론 이러다 다 찢어질거같은디 ㅋㅋㅋㅋㅋ

하 십년 우정… 얘 빼고 단톡을 새로 파야하나… 이게 맛냐…?

[익인1]

손절ㄱㄱ

[글쓴이]

손절이 말이 쉽지…

[익인2]

너만 그렇게 느끼는거야 아님 다른 애들도 다 그래?

[글쓴이]

이미 뒷갠톡이 생기기 시작함…

[익인2]

ㅠㅅ ㅠ 다른 애들이랑도 좀 불편하다 이런 얘기 이미 나온거면 걍 따로 단톡파던지 해도 될 듯

[글쓴이]

아 근데 친구들이랑 갠톡해도 쟤 때문에 단톡 안한다거나 쟤 얘기를 뒷담처럼은 안해(일단 나랑은 안하는듯? 딴친구들은 하는지 모름 ㅜ)
그릉데… 먼가 전같으면 단톡에서 얘기했을것도 쫌쫌따리 쟤 빼고 도는 느낌????
한 일주일에 한두번 급 뽐와서 다같이 톡해도 쟤 껴서 급 시댁자랑 얘기 나오면 단체 해산함 ㅋㅌㅌㅌ ㅠ

[익인3]

시댁한테 가스라이팅 당하는거 아니냐 그정도면

[글쓴이]

에이 근데 걘 행복해해 ㅜ

[익인4]

솔직하게 그 친구한테 말해봐

[글쓴이]

사실 몇번 돌려서 애들이 표현하는걸 보긴 했는데…
니네가족 앞가림 다 잘하는데 왜그렇게 말하냐, 아님 시댁이 잘해주시면 그냥 고마워 하면 된다 등등…
근데 그러면 급 진대길 걸어…
자기는 어렵게 살아서(단톡에 더 힘들게 산 애들도 있음, 걔도 알아) 자기자식들한텐 그런 어려움 없는 가정 꾸리고 싶었다고…를 시작으로(…)…
자기얘기 start…

그래서 그런지 다들 뭔가 좀… 그만하라고 하기도 뭐한 분위기 됨

[익인4]

진짜 애매하네.......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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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니 근데 저런 말 또 구구절절 하면 다들 그렇구나 싶은건지 또 말 없어짐…
글타고 우리끼리 뭐 쟤가 좋네마네 하는 얘기까지 오간거도 아니라서 내가 먼저 입떼기도 애매해…

[익인6]

초반에만 그러고 좀 지나면 잠잠하지 않을까?

[글쓴이]

놀라운 사실… 이 친구는 아직 결혼날짜도 안 잡았다…는 것….

[익인6]

음?결혼 확정도 아닌거야?

[글쓴이]

자기말론 시부모 될 사람도 자주 보고 재산 얘기도 하고 여행도 같이 가기로 했고 날짜는 차차 정할거라고…(?) 나도 결혼 안해봐서 이게 맞는건지 뭔딘 잘 몰러 ㅜ

[익인7]

각자 가정사는 모르는거라 말 얹고싶지는 않고 나라면 진짜 친한 친구면 축하한다 행복하길 바라는데 어떠어떤 부분을 지금 불편해하는 친구도 있다고 솔직히 말해줄듯ㅜ 안친하면 적당히 맞장구 치고 멀어지기…

[글쓴이]

내가 나서서 말할 정도로… 막 비난하거나 뭐라하고싶은건 아냐 ㅜㅜ 결혼식도 갈거고 축의도 마니 하고 축하도 할거임
딴애들도 그렇긴할듯?? 근데 먼가… 얘랑 앞으로도 잘 지내는게 가능할까 싶은…?? 피곤하고… ㅜㅜ 아 나도 모르겠다 🫨🫨

[익인7]

아.. 뭔지 알겟다ㅜㅜ 친구가 지금 너무 행복해서 긍가 ㅜㅜ시간 지나면 나아지려나ㅎㅎㅜ계속 안맞으면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될듯 ㅜㅜㅜ

[글쓴이]

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