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쯤 되는 무리에서 a가 왕노릇 하면서
한 명씩 따돌림 시키고 은근히 괴롭힘.
마지막으로 제일 친했던 애도(b) 똑같이 괴롭히다가
여론이 뒤집혀서 a가 무리에서 떨어져 나갔음.
a는 아니라고 발뺌하다가 반성했고, 제일 친했던 b는 본인을 이해할거라 생각했음.
그래서 손 내밀었는데 b도 떠났음.
b가 평판이 좋고 주변에 사람이 많은 스타일인데, a를 싫어하는 애들이 'b한테까지 그랬다, b가 손절한 정도면 말 다 했지‘등등 소문을 내고 다녀서 더 크게 번진거 같음.. 근데 사실이라서 딱히 신경쓰지 않았음. 특히 같은 시기에 먼저 a가 악의적으로 ‘b가 물리적으로 괴롭혔다’는 소문을 내고 다녀서 굳이 나서기가 싫었음.
(+담임한테까지 이야기해서 전체 면담 했는데, a가 애들 괴롭힌거만 다 드러나고 끝남. 그래서 왜 자기 말은 안 믿냐며 억울해 함..... ㅠ왜겠냐...사실이 아니니까 그렇겠지...ㅠ)
a는 여론을 바꾸려고 했지만 계속 친구가 없었음.
3학년부터는 중학교 전체에서 왕따 당하고 비슷하게 소문 안좋은 애들끼리 놀다가 고등학교에서도 친구 제대로 못 만났다고 들음.
10년이 지나도 a는 본인이 중학교 때 왕따 당한건 b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괴롭힘이라고 주장함.
a와 b를 아는 사람들은 b가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는데, b를 모르는 사람들은 친해지고 나서야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니더라'고 말해줌.
내가 b야.
있잖아, b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ㅠ ㅠ
옛날엔 그래도 화해시켜야 했을까, 소문내지말라고 말려야 했을까, 나라도 놀아줘야 했나, 내가 너무했나 싶었는데...
이제는 저 합리화와 자기연민에 정말 진저리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