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한 팬들 사이에서 경질 여론이 빗발쳤고, 최 감독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4월말부터 최 감독은 사퇴 의사를 몇 차례 내비쳤지만 구단에선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힘을 실어줬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지난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아 3연패 중이던 팀을 격려하며 경질설을 잠재우는 듯했다.
이후 팀이 조금씩 반등하면서 실마리를 찾는가 싶었지만 15일 대전 NC전부터 18일 대구 삼성전까지 다시 4연패를 당했다. 23일 대전 LG전 패배로 시즌 첫 10위 최하위로 떨어진 뒤 최 감독이 손혁 단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4~25일 문학 SSG전을 승리하며 최근 6경기에서 5승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그 이후 갑자기 최 감독의 중도 퇴진이 결정됐다. 지난해 부임 후 382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