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샷부터 표정 왜 이러니ㅋㅋㅋ
아무튼 버벅거림을 피해 넓은 아팔로사 평원에서 백미님의 Square World로 이사함.
780시뮬레온을 주고 입주한 빈 부지. (원래는 예쁜 집이 지어져 있었는데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시작해보려고 마을편집기에서 지움)
넌 사과나 만들고 있을 때가 아님.
너의 남은 돈을 탈탈 털어 먹고 살 공간을 만들어야 하니까.
하긴 끊임 없이 사과를 만들어 내는 재주가 있으니 굶어 죽진 않을 거임.
일단 욕실, 화장실, 주방을 만듬.
타고난 요리사 특성을 지닌 심 답게 비싼 냉장고를 내놔라 스토브를 내놔라 등등의 소망을 띄어서 주방을 3번째로 만들어줌.
근데 생각해보니 화장실은 조금 나중에 지어줘도 될뻔 했음.
철의 방광이라는 뭐지? 소망 이뤄줬을 때 획득한 점수로 사는 효과를 사줬더니 화장실을 안 가도 됨.
난 열심히 건축했는데 얘는 마법 지팡이 가지고 놀음.
뭐여? 분홍 먼지 피우기 마법인가?
또 한 번 마법 시도하는데 대학 마스코트찡이 대학 홍보 하러 왔음.
눈 마주치고 깜놀. 거만함 특성은 로잘리가 갖고 있는데 저 마스코트 표정이 더 거만해 보임.
대학을 홍보하거나 말거나 원예 기술 좀 올려 보려고 서점으로 슝슝 날아감.
얜 뭐 이렇게 사고 싶은게 많은지 볼링 레인인지 레일인지 사달라고 소망창 띄움.
둘 자리도 없다 야.
그리고 책 살 돈도 없었지.
건축하고 나니 48 시뮬레온인가 남음 ㅋㅋㅋㅋㅋ
당장 일자리를 얻기 위해 다시 슝슝 날아감.
이야 근데 저 빗자루 발 올려 두는 데도 있었구나.
달리고
또 달려서 도착한 곳은
마을에 하나 뿐인 레스토랑.
건물 외관 마음에 든다.
난 파란색 좋아함.
로잘리는 평생 소망이 명예로운 오성 요리사가 되는 거임.
그러므로 레스토랑에 파워 취직.
심 세계는 좋은게 일하겠다고 하기만 하면 다 취직 시켜줌.
좋다.
뭔 또 시청에서 카리스마 기술 배우겠다고 소망을 틱틱 띄우길래 시청 보내줌.
언제 드레스로 갈아입었지?
마을에 있는 도서관도 좀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감.
여기저기 하도 싸돌아다녔더니 허기져서 산라탕이라는 음식을 만들어 먹기로 함.
그 와중에 로잘리가 파랗게 빛나는 건 이유가 있음.
아이스 블래스트인가 하는 주문 연습하다가 지한테 잘못 발사됨.
눈 송이를 뿌리면서도 요리 기술 레벨 10의 위엄을 내뿜으며 요리 시작.
냄새도 맡아보고,
휙휙 좀 저어준 다음에
그릇에 옮겨 담음.
오 버섯도 들어가 있고 저 빨간건 햄인가 고춧가루인가.
산라탕이 뭔지 나도 모름.
다 만든 산라탕을 냉장고에 보관.
아니 근데 배고파서 먹을 거 아니었음?
가만 생각해보니 배고픈게 맞나 봄.
다시 냉장고 문 열고
한 접시 덜어 옴.
표정 왜 그래?
열심히 맛나게 잘도 먹더니
매워서 귀에서 빨간 김 뿜음.
표정ㅠ
알고 보니 산라탕에는 유령고추라는게 들어간다 함.
입 안이 화끈 거려서 마치 3단계 화재 경보 알람이 울리는 것 같다는 무드렛을 띄움.
샌드위치나 만들어 먹을걸 하고 후회하나 봄.
미안. 산라탕이 뭔지 몰라서 궁금해서 만들어 보라 했어.
식기 세척기에 꼴랑 접시 하나를 넣고 돌리는 전기세 따위 걱정 없는 부르주아 적 면모를 보이지만
얘 48시뮬레온 밖에 없음.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좀 보다가
쓰잘데기 없는 독사과도 하나 마법으로 꺼내 보고는
주방에서 나갈 수 없다고 투덜거림.
돈이 없어서 방마다 문짝을 못 달아 줬음.
곧 츨근하게 될 레스토랑의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괜히 전화도 하고,
텔레포트로 침실로 이동.
침실 내가 언제 만들었지? 기억도 안 나는걸 보니 얘 재우려고 급히 만들었나 봄.
기다란 꽃무늬 잠옷으로 갈아 입고,
요리 하는 꿈을 꾸며 하루를 마감함.
근데 설마 파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