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전 일인데 학교 앞에서 삐약삐약대는 게 너무 귀여워서 엄마한테 허락맡고 병아리 데려와서 박스키웠는데 진짜 열심히 키웠어 그때 컴퓨터도 잘 못했는데 인터넷 독수리타로 ㅅ검색해서 병아리 키와야할 때 주의사항 매일 보면서 먹이 주고 그랬는데 엄마가 냄새 난다면서 베란다에 내놓으라는거야 근데ㅣ 난 분명 인타넷애서 병아린 25도 이상에서 꼭 키워야한다고 봐서ㅅ 밖은 추우니까 안된다고 했음 근데 엄마가 안 죽는다면서 막 내놓는거야 난 안된다면서 겨우 병아리 지켰는데 잠이 오니까 들어가서 잤는ㄴ데 엄마한테 약속까지 받아냈음 베란다에 안 내놓겠다고 그거 믿고 자고 일어났는데 다음날 아침 병아리가 베란다에 내놓아져있고 죽어있었음 엉엉 울면서 왜 내놯냐고 난리쳤는데 엄마가 어차피 건강한 애들이 아니어서 죽은거래 건강하지 않았다해도 베란다에 안 내놨으면 더 오래 살 수 있었을텐데 계속 우니까 엄마가 화냈음 이미 죽었는데 뚝 그치라고 난 그 뒤로 엄마 말 안 믿음 엄마가 매일 아침 깨워좠는데 이젠 엄마가 하는거 못 믿으니까 내가 스스로 일어나고 동물 키우고 싶단 생각은 수십번도 드는데 키우잔 말 안함 진짜 큰 상처였어 내 알이랑 병이... 진짜 파들파들 떨면서 죽어가던게 눈에 아직도 선함 그 이후로 동물은 아예 못 키우겠더라 죽으면 엄청난 상처가 남는걸 너무 잘 알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