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240l
이 글은 9년 전 (2014/9/02) 게시물이에요
고민(성고민X)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내가 예전에 되게 심하게 왕따를 당한 적이 있어. 내 잘못은 없었고 제일 친한 친구가 의도적으로 나에 대해 안좋은 소문을 내서 그렇게 된거야. 

그때 믿었던사람들이 다 등돌리고 난 잘못한게 없는데 세상이 날 싫어해서 너무 힘들었어. 

그리고 지금은 친구도 많이 사귀고 했는데 문제는 내가 너무 친구들 눈치를 보고 항상 완벽한 사람이 되야만 한다는 강박증이 생겼어.그리고 누구를 사귀면 그 사람을 완벽히 파악하려하고 평가하게 돼.돌아버리겠어.지금의 난 아무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어.이대로 계속 가다간 아마 앞으로 평생 이렇게 살게 될거야.어떻게해야하지?근데 섵불리 마음을 줬다간 나중에 받을 상처가 두려워져.정신과 상담도 고려해봤는데 나는 사람에 대한 혐오감과 나의 믿음이 너무 커서 효과가 없을것같아. 

익명의 힘을 빌려서 여기다 글 적어봤어.제발 조언좀 해주라.이제부터 마음을 고으려고.

이런 글은 어떠세요?

 
익인1
나는 쓰니정도는 아니고 그냥 예전에는 좀 별로 누구한테 마음을 못 열었는데, 내 속마음 잘 얘기 안하고. 근데 요즘에는 내 속얘기도 너무 잘하게 되었어. 그냥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라. 쓰니는 나보다 힘든 일이 있어서 그러는 거겠지만.. 그냥 지금의 그런 성격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눈치 보이면 눈치 보고 완벽히 파악할때까지 마음 열지 않아도 괜찮아. 그러다 점점 쓰니도 그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라는걸 정말로 알게 되었을 때는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을까? 나는 왜 이렇게 강박증 가지고 마음을 열지 못하는걸까, 이렇게 너무 애써 걱정하지마. 그냥 마음가는 대로.. 정 주기 싫으면 억지로 주려고 노력하지마. 정말 좋은 사람이라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쓰니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을 열게 되지 않을까?
9년 전
글쓴이
고마워..노력해볼게 익인이가 너무 좋은 말을 해준것같아 꼭 명심할게 고마워 진짜 고마워 눈물날것같다 진짜 고마워
9년 전
익인5
별얘기도 아닌데 그렇게 들어줘서 내가 더 고맙네... 어차피 지금 정말 친한 것 같은 사람이라도 스치고 지나가는 인연이 태반인 것 같아. 쓰니 곁에 오래 남을 사람이라면 그정도 시간은 기다려줄거야. 그만큼 못기다려줄 사람이라면 어차피 언젠간 헤어지게 될 사람 중 한명이었겠지..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맘 편히 먹어 나도 응원할게
9년 전
글쓴이
정말 고마워.우리도 비록 익명으로 만나는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지만 익인이의 말이 너무 와닿아서 오래오래 기억날것같아.응원해줘서 고마워 나도 그만큼 노력해서 진정한 내 행복과 인연을 찾을게.진심으로 고마워.
9년 전
익인2
넌 완벽히 파악하려한다고는 하지만 그건 힘들거야. 아마 니 친구도 대략 눈치가 있다면 네가 그런다는 거 알고 있을걸. 그리고 사람들 의외로 완벽한 사람보다 조금 덜한 사람을 더 친근하게 느낄 때가 많지. 사람이니까 실수할 수 있단 말도 있잖아.. 좀더 자신에게 너그럽게 대해봐. 완벽해지려한다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런 삶이 자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여유도 없고.. 행복하지도 않고.. 아무도 믿지 못하고 지금 결국 실수해서 또 뭔일 날까봐 자신조차 못미더운거잖아. 조금씩이라도 솔직한 감정을 주변 사람에게 털어놔봐. 전부다가 아니라 아주 소소한 것이라도 좋아. 정 못하겠다면 혼자 거울 보면서 말이라도 건네봐. 웃긴 시답지 않은 농담같은거.
9년 전
글쓴이
그러게 익인이가 정확히 알고있는것같아.내가 너무 힘들고 어렵게만 생각했던것같아 익인이의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된것같아 고마워 나도 이제 조금씩 변화할게 익인아 좋은말 해줘서 진심으로 고마워.
9년 전
익인3
처음 한 걸음은 언제나 중요한 것 같아.
일단, 난 쓰니가 처한 상황 그대로를 겪어보지 못 해서 쓰니가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쓰니만큼 깊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쓰니에게 아주 완벽한 조언을 해주기는 힘들거 같아. 그러니 내 얘기는 한번쯤 생각해볼까, 하는 식으로 가볍게 들어줬으면 해.
본인이 상처받지 않으려면 혼자 사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 물론 쓰니의 상처가 깊은만큼 그걸 털고 일어나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거야.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란 부딪히고, 다치고, 뒹굴고, 다시 일어서면서 그렇게 성숙하는 존재야. 상처받는 걸 두려워해서 숨어버린다면 그 상처를 무릅쓰고 타인에게 손내밀며 새로운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사람들과 연결될 고리가 없어지게 된다고 생각해. 상처받을거야. 하지만 또 이겨내겠지. 그러니 끈덕지게 도전해보는거야. 힘들지만, 그래도 나를 위해서 한 번 더. 그런 생각으로.
또 쓰니 자신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봐. 상처 받는 것에 익숙해지라는 말이 아니라, 쓰니가 친구의 눈치를 보고, 친구를 온전히 파악하려하고, 평가를 내리고....이렇게 친구를 중심으로 살아가는게 아니라,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나를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남도 소중히 여길 줄 안다고들 하잖아. 의식적으로 연습하는거야. 나부터 소중히 여기면서. 누군가 쓰니에게 상처를 주더라도, 그 상처보다 쓰니가 더 커진다면, 그건 잠시 따끔하는 정도로 지나가게 되겠지.
모쪼록 쓰니 스스로를 위해서, 무서워도 용기내고. 힘들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하고 또 도전했으면 좋겠어.

어디사는 누군지도 모르고, 얼굴 한 번 본 적 없지만 난 쓰니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라:) 조금만 더 아프고, 그보다 더 행복해지자.

9년 전
글쓴이
아 진짜 좋은말인것같아 너무 가슴에 와닿았어.사실 댓글 읽고 엄청 울었다..ㅋㅋ
익인아 너무 따뜻하고 좋은 말 해줘서 고맙고 내 행복을 빌어줘서 고마워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겁이 많고 여렸던게 아닌가 싶어.앞으로 익인이 만대로 조금만 더 아프고,그보다 더 행복해질게.고마워
익인이 뿐만 아니라 윗 댓글들 보고 깨달았어 다들 너무 좋은 말 해준것같아.고마워 익인아 오늘을 기점으로 변화를 시도해볼게.너무 고마워 너희들 덕분인것같아

9년 전
익인6
일 끝내느라 늦게 봤네ㅎ그래그래 우리 쓰니 힘내:)
9년 전
익인4
내가이제까지살아온바로는 세상에나랑 잘맞는사람 진짜드물어 쓰니는 완벽해지려는 강박증보다 친구랑 좋은관계를 유지해야하는것에 강박증이더큰거같아 굳이마음터놓응 친구없어도 상관없어 사람들 다 없어도 잘살잖어 ㅋㅋㅋ물론있으면 좋긴좋겟지 하지만 또그관계를 안깨지게하려고 너혼자스트레스받고 너혼자 힘들고 그런생각안해도 된다는거야 이렇게 생각해보자! 너는 너고 나는 나고 다른사람을 이해안해도되 너도 이해받을필요업어 세상살면서엄청많은사람많나는데 그사람들 다일일이 상대하는거 힘들어가장좋은방법은 너만의 신념을 만드는거야 니가생각하기에 해도되는일과안되는일 해야하는 일과 안해야하는일을 만들고 너의그생각과 신념만 변치않고 여러사람만났으면해 그리고 너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되었으면좋겟다 힘내
9년 전
글쓴이
응 힘낼게 나도 이제 더 무뎌지고 나만의 신념을 만들어 내 행복을 찾을게.꼭 명심할게.잊지 않을게.익인아 너무 좋은말해줘서 고마워.진심으로.너무 와닿았어.세상 편하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 너무 가까이에 있었는데 몰랐네.알려줘서 고마워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고민(성고민X)본인이 잘생긴지 어떻게 알아?181 05.05 17:4626037 0
고민(성고민X)갑작스런 동생의 변화9 05.02 12:46192 0
고민(성고민X)학교 괴롭힘 9 05.03 11:05132 0
고민(성고민X)내가 예쁜편인지 잘생긴편인지 모를수가 없는 이유5 9:52553 1
고민(성고민X)층간소음때문에 너무 힘들어3 05.03 20:53121 0
내가 예쁜편인지 잘생긴편인지 모를수가 없는 이유5 9:52 554 1
간호익들 쉬다가 재취업 ㅠㅠ3 05.05 20:33 124 0
25살 기준 여자 연애 몇번이 평균이야? 05.05 18:01 328 0
본인이 잘생긴지 어떻게 알아?181 05.05 17:46 26041 0
22살 고졸 퇴사하고 넋두리8 05.05 14:06 51 0
나 이제 자전거못탐 3 05.04 23:45 35 0
여기 중고딩도 있어?1 05.04 20:17 44 0
쿠션땜에 골치아프다; 05.04 15:33 17 0
말솜씨 있는 사람 나한테 조언 좀 해줘 제발.. 2 05.04 06:26 138 0
?엄마 개어이없네 속상한 일 들어주고 맞장구쳐줬는데 갑자기 내 탓을 하.. 05.03 22:10 47 0
층간소음때문에 너무 힘들어3 05.03 20:53 121 0
이유도 없이 눈물이나 05.03 19:50 45 0
아빠 땜에 우리집 강아지가 걱정된다;3 05.03 17:58 259 0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 그만 하고 싶다... 05.03 13:34 31 0
학교 괴롭힘 9 05.03 11:05 132 0
연애고민상담해줄사라 05.03 10:21 76 0
22살 고졸은 어떻게 살아야할까3 05.03 05:27 265 0
서울 직장다니는 읷들아 평일에 인프라 누리거나 친구들 만나?1 05.02 22:31 102 0
진심.. 스트레스다3 05.02 20:14 44 0
갑작스런 동생의 변화9 05.02 12:46 192 0
전체 인기글 l 안내
5/6 12:36 ~ 5/6 12:3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고민(성고민X)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