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의 감성을 중2병이나 오글거리는 걸로 취급하는 일이 많아진 것 같다.
그렇게 남의 감성을 짖밟으면 본인이 우월감을 느끼는 건지 뭔지.
중2병은 그 나이대에 해봤을 만한 쪽팔리는 짓을 말하는 거고.(흑화, 피, 살육 이런 허세글 등등)
어떻게 따지면 그것도 사춘기의 일종인데다 다른 사람들도 한 번쯤은 해 봤을만한 일들이라 욕하고 까내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요새는 오글거린다는 말이 너무 싫더라.
밤에 달을 보는데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오더라, 이런 일기에도 "아 오글;" 이런 댓글 달고.
감성만 있는 것도 옳지는 않지만 감성을 아예 부정해버리는 것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
감성이 풍부한게 무슨 잘못인가.
나는 감성이 메마른 당신들이 더 이해가 안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