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지 않았으면 나는 아마 작년의 오늘과 지금의 오늘을 구별하지 못했을 거야.
그가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정윤…… 오늘을 잊지 말자, 고.
그의 얼굴이 보고 싶어졌다. 정윤…… 오늘을 잊지 말자, 고 말하는 그의 얼굴을.
<신경숙,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