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사랑받는 게 제일 무서운 거 같거든? 지금 애인이 날 한 이년 반 정도 짝사랑하다 사귀게 된 거란 말이야 처음 뽀뽀할때 그냥 가볍게 닿았다 떨어졌는데도 바들바들 떨면서 입을 못 다물었거든 내가 사귀기 전에 전 애인 고민상담으로 손잡는 거 싫어한다 했더니 서운할만 한데도 나 이해해주고 길거리 걸을 때 손 절대 안 잡아 그러다 가끔 손잡으면 되게 좋아하고 그랬는데 요새는 뭔가 내가 더 안달난 느낌이야 난 이렇게 날 좋아해주는 사람 처음이라 완전 마음 열었는데 애인은 여전히 나한테 잘해주지만 뭔가 예전만큼 설레하고 나 없으면 못살 거 같고 무조건 헌신하고 이런 건 이제 없는 느낌? 지금이야 이만큼이지만 나중에 얼마나 더 변할지 생각하면 벌써부터 숨이 탁탁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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