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소설책 한권 내면 그때부터 작가야?
나, 일본 단권짜리 책 생각하면서 쪽수 겨우 맞춰서 글 쓰고나니까 갑자기 e북으로 내보고 싶어져서
출판사 여기저기 찔렀다가 내용 재미없다고 거절당하고 포기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악명 높은 출판사에서 컨택이 왔는데 거기 아니면 e북 못 낼 것 같아서 그냥 계약 했거든..?
물론 수익이랑 그런거 전혀 상관없이 오로지 e북이 내보고 싶어서 계약한건데, 며칠전에 책 나왔는데 물론 인기는 없어. 홍보도 없고.
그러고나서 어디서 e북 내면 작가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갑자기 내가 작가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나는 e북이 목적이었지 작가가 목적이 아니었거든. 그 이야기 들으니까 갑자기 자괴감이 들어서...;
나같은 사람이 e북 한번 올려보겠다고 물 흐려놓은 것 같아서...
나는 내가 작가가 아닌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이 날 보면 생각이 들까도 싶고.
이런 경우 작가는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