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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6년 전 (2017/7/25) 게시물이에요
그 시절, 내가 사랑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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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그 아이는 여름이 끌어안지 못한 겨울의 아이
6년 전
낭자2
차갑지만 외로운 그 아이에게 뜨겁고 습한 내가 다가가기에는 보이지 않는 커다란 벽이 있다
6년 전
낭자3
벽을 허물고 들어가자 한 번도 본 적 없는 꽃이 피어 있었다
6년 전
낭자4
아름답다 하기에는 모호한, 그러나 사랑스러운 그것은 내 손을 끌어당겼고
6년 전
낭자5
아이의 등을 떠미는 따뜻한 공기에도 결코 녹지 못할 아이는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꽃을 가만히 지켜볼 수 밨에 없었고 아이는 울기 시작했고 하릴없이 눈물이 흘러버렸고
6년 전
낭자6
아이의 일그러진 얼굴을 마주한 나는 차마 꽃에 닿을 수 없었다. 대신하여 한없이 바라보았다. 그것이 꼭 아이라도 되는 냥.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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