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지금 고3 19살이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답답한 마음에 글 적어봐
정확히 2년 전에 난 전교생이 내 적이 될 만큼의 잘못을 저질렀어
전교생을 상대로 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 일의 심각성 때문에 학교가 발칵 뒤집어졌어
핑계로 밖에 들리지 않겠지만
사과하고 잘못을 빌어야한다는 것, 알고 있었지만
그 땐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너무 무섭고 내가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부끄러웠어
선도위가 열렸고 처분을 받았어
그리고 2학년이 되면서 도망치듯이 빠져나왔지
2년이 조금 덜 된 이 시점에서 친구들은 아직도 나를 증오하고 혐오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대학으로 진학하고, 사회로 나가면 다시 만날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