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한국에서 전학온 닝 챙겨주는 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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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키타ㅠㅠㅠㅠㅠㅠ사랑해ㅠㅠㅠ

[닝겐2]

기억 조작 당했습니다

[닝겐34]

22222.....

[닝겐3]

ㅠ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닝겐4]

키타ㅠㅠㅠㅜㅡㅠㅠ 짝꿍이 키타라니,, ㅠㅠㅜㅜㅜㅠㅡㅜㅜㅜㅜ

[닝겐5]

키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사랑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글쓴닝겐]

국어책 중간에 놓고 어색하게 (닝만 어색하지, 키타는 안 어색한지 표정변화도 없음.) 같이 보고 있는데 몇 안되는 히라가나들 사이에 빼곡한 한자에 닝은 이게 글씬지 그림인지 어지러울 거다. 개중에는 생김새가 복잡한 한자 하나가 있는데, 그걸 자세히 보려고 무의식 중에 인상쓰고 책에 더 다가가면 그 모습보고 키타 입꼬리가 본인도 모르게 올라갔으면.

[닝겐6]

더요 더더더더더ㅓㅓ 선생님 센세 쓰앵님 제발더ㅓㅓㅓ

[닝겐7]

오아아아아아 키타가 웃어ㅠㅠㅠㅠㅠ

[닝겐8]

악 신스케 악악악악ㅜㅜㅜㅜㅜㅜㅜㅜㅜ

[글쓴닝겐]

한참을 뚫어져라 그 글자를 바라보다가 문득 키타와 너무 가까워졌다는 걸 깨달은 닝이 몸 뒤로 확 뺐으면. 그리고 괜히 부끄러워서 칠판 쳐다보면서 알아듣는 척 해라. 키타는 닝 행동 계속 보고 있다가 갑자기 몸 뒤로 빼는 닝에 자기도 당황해서 칠판 쳐다보면서 닝 안본척 할듯. 키타 옆으로 눈 살짝 굴리면,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는(척하는) 닝이 보이겠지.

[닝겐9]

이게 무슨 일이야.... 치인다

[닝겐10]

일본어 잘 못하니까 딴소리로 답하는 거 보고싶다 ㅠㅠ
라멘 어떤 걸 좋아해? 하는데
라멘? 나 라멘 좋아해! 하는 거... 잘못답했다고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키타.. ㅠㅠㅠㅠㅠㅠ 나중에 키타가 한국어 조금씩 배워서 섞어쓰면서 알려줘도...

[닝겐11]

아 최고ㅜㅜㅜㅜㅜㅜ

[글쓴닝겐]

크흡ㅠㅠ 나더 이런걸 쓰고 싶어서 지금 밑밥까는중ㅠㅠㅠㅠ 일하면서 쓰려니 너무 느리네여ㅠㅠ

[닝겐14]

아앗... 내가 괜히 먼저 말했다,, 그래도 울 센세가 풀어주는건 다를거야 학학 파이팅

[글쓴닝겐]

아앗 아냐..! 소재 달라 그냥 소소한 일상물 보고 싶었을 뿐!! 생각나면 언제든지 풀어조!! 나더 보고싶어 학학

[닝겐12]

나 이 주제 너무 좋아.. ㅜㅜㅜㅜㅜㅜㅜ

[닝겐13]

센세... 하...ㅜㅜㅜㅜㅜㅜㅜㅜㅡ최고시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

[글쓴닝겐]

한국에서 전학온 닝이 첫 시간부터 열심히 일본어 공부하는 모습보고 키타 약간 흥미가지고 닝 계속 쳐다봤으면. 닝은 열심히 칠판 보는(척하는)데 옆에서 키타 시선 느껴져라. '뭐지. 나 쳐다보는 것 같은데... 자의식 과잉?' 이러면서 괜히 고개 돌렸다가 눈 마주칠까봐 굳은 채로 어색하게 계속 칠판봤으면. 근데 키타 눈치 백단이라 닝 일부러 눈 안마주치려고 칠판보는 거 알고 작게 웃는다.

[닝겐15]

키타 최고된다... 키타 사랑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닝겐16]

실제 상황이면 괜히 마음 짠한데 ㅋㅋㅋㅋㅋ 닝 눈치보는 거 너무 좋다 ㅠㅠ

[닝겐17]

숟가락 얹어도 된다고 하셨으니 ㅈ쪼끔만 더..
키타가 짝꿍이라고 닝 데리고 다니면서 막 학교 설명? 해주는데 모르는 단어들 투성이니까 키타가 말하는거 따라하면서 단어 외우려고 하는 거 귀엽게 봐주는 키타도 너무 좋을 것 같구..

[글쓴닝겐]

IGGDㅠㅠㅠㅠㅠ 귀엽게 봐주면서 하나하나 다 가르쳐주는거ㅠㅠㅠ

[글쓴닝겐]

결국 키타가 먼저 말 걸었으면. 국어책 귀퉁이에 아까 자기소개할 때 들었던 닝 이름 가타카나로 적고, 닝 톡톡 쳐서 쓴 거 보여줬으면 좋겠다. 닝 갑자기 어깨 톡톡 치는 키타에 놀라서 쳐다보면, 키타 말없이 책 귀퉁이 보여주겠지.
[닝]
닝은 자기 이름 가타카나로 반듯하게 적혀있는거 보고 동그랗게 커진 눈으로 다시 키타 쳐다보면, '이거, 맞아?' 하고 키타가 작게 입모양으로 묻겠지.

[닝겐18]

흐어어어어어어유ㅜㅜㅠㅠ키타.......

[글쓴닝겐]

작게 고개 끄덕이면, 키타는 자기 이름 한자로 써서 보여줘라.
[北 信介]
'내, 이름' 하고 작게 웃는 키타.

[닝겐19]

키타상ㅜㅜㅜㅜㅜ 아이시테루,

[글쓴닝겐]

닝은 그 이름을 처음 봤지만 단박에 외울 것 같다. [北 信介] 한 시간 내내 그 이름을 되내고 있겠지. 작게 웃던 키타 얼굴 생각하면서.

[글쓴닝겐]

(근데 후리가나 몰라서 어떻게 읽는지 몰랐으면 좋겠다. [북.신.개] '뭐야 어떻게 읽는거야... 큰일이다.')

[닝겐20]

헉 센세 나중에 그것도 써 조새요 키타한테 젤 하고 싶은 말은 키타한테 안 배우고 이래저래 스스로 학습해서 키타한테 아직은 어색한 음절이지만 곧게 말해주는 닝,,, 그래서 키타 놀라는 거,,, 국어능력이 떨어져서 아무말밖에 안 나오내

[글쓴닝겐]

와 너무 조아..! 닝이 내 센세해 ㅠㅠㅠㅠ 대박 키타 놀란 모습 안봐도 그려지죠ㅠㅠ

[닝겐21]

아니 내는 센세 제자할랍니더 계속 풀어주이소,,,

[닝겐22]

ㅠㅠㅠㅠㅠ키타상ㅠㅠㅠㅠㅠ기억조작당하는중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살앙해키타ㅠㅠㅠㅠㅠ

[글쓴닝겐]

나중에 키타한테 반친구들이 ‘키타’, ‘키타군’ 하는 거 듣고 ‘아 키타라고 하는구나.’ 하고 그제야 짝지 성 알게 된 닝.. 하지만 그 후로는 키타라고 해야할 지, 키타군이라고 해야할 지 고민할거다. 뭐 물어볼 때마다 ‘키타..(눈치)군? 다음, 시간 뭐야?’ ‘키타...군?’하는 닝에 키타 닝 귀엽다고 느끼겠지. 닝은 한국에선 그냥 이름부르면 되는데, 일본은 성과 이름 둘 다 쓰니까 헷갈리고 '-군, -쨩' 등 호칭많아서 헷갈려서 멘붕올듯. 반면 키타는 '키타군'이라 하고 어색해하는 닝 한동안 귀엽다고 지켜보다가 "키타라고 불러도 돼." 했으면.

[글쓴닝겐]

나중에 신스케라 부르게 되는 날이 오겠지..

[닝겐23]

정했다 난 여기에 눕겠어

[닝겐24]

아아아아아아아 키타ㅠㅠㅠㅠㅠㅠ

[글쓴닝겐]

쉬는 시간에 키타가 학교 구경시켜주면서 “저쪽 모퉁이가 미술실.”, “여기는 교무실.”하고 어떤 선생님이 엄격한지, 교칙 같은 거 하나하나 친절하게 알려주겠지. 하지만 닝 60% 정도만 알아들을 것이다. “교복 넥타이나 명찰 같은 거 꽤 유심히 보시니까 하고 다니는 게 좋아.” “응..” 닝 알아들은 척 끄덕끄덕 하겠지만, 키타는 닝 못 알아들은 거 기가 막히게 눈치채고 더 쉽게 한 번 더 말해주겠지. 자기 넥타이랑 명찰 톡톡 두드리고, 눈 동그랗게 뜬 닝한테 “잘해야 해.” 하고 웃는 키타.

[닝겐25]

응아아아아아앙키타오빠!!!!

[닝겐26]

키타!!!!!!!!!!!

[닝겐27]

하앙 키타오빠!!!!!!!!!!!!!!!!! 근데 키타 사투리쓰지 않아? 일본어 배우러 일본가서 칸사이벤 배워 온 닝 너무 큐트할 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엔 사투린지 모르다가 나중에 알고 고치려는데 가끔 사투리 튀어나오는 닝.....

[글쓴닝겐]

크 칸사이벤 초큐트데스요ㅠㅅㅠ 내 이미지 속에 키타는 뭔가 사투리 안쓸 것 같아서 일단 표준어로 썼다요 키타 당황하면 사투리 나오는 것도 귀엽겠지

[닝겐28]

저도 티 스푼 한 번 얹어보겠습니더.
닝이 나쁜말 주워들어서 키타한테 이게 뭐냐고 묻는네 키타 난감해 하는 거 보고 싶어...
"이게 뭐야?"
"어... 그건..."

[닝겐29]

그리고 유행어 주워들은 닝도
뭐 말할 때마다 키타한테 야바쿠나이? 야바쿠나이? 하는 거 진ㅁ자 귀여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타: (아니 얘가 어디서 이런 말을)

[글쓴닝겐]

야바쿠나잌ㅋㅋㅋ 아 키타 당황한거 다 느껴지고

[글쓴닝겐]

이제 퇴근했습니다😭 초록글 아쟛스!!

[글쓴닝겐]

닝 아직 친구 많이 못사귀어서, 자연스럽게 점심 시간에 닝 데리고 같이 식당갔으면. "밥, 먹으러가자. 식당은 저쪽." 닝 쭈뼛거리면서 키타 뒷모습 보면서 따라가는데, 닝이 자기 뒤따라오는 거 보고 키타가 걷는 속도 줄여서 발 맞춰 같이 걸었으면. (몸에 밴 배려) 식당 도착해서 배식 받고 키타 따라 가는데 거기 배구 부원들 다 있겠지. 다 남자들에다 키크고 해서 닝 처음에 좀 쫄아라.

[글쓴닝겐]

키타가 데려온 닝에 다들 관심 100% 돼서 눈 반짝거리면서 키타 쳐다보고, 츠무는 닝 똑바로 쳐다보면서 눈웃음 치겠지. 이름이 뭐냐, 키타상이랑 무슨 사이냐 직타날리고 스나는 닝 뚫어져라 쳐다봤으면. 와중에 오사무 혼자 관심 없고 밥만 잘 먹더라.

[닝겐30]

풋풋해...

[글쓴닝겐]

크흡 글쓰기 어렵네여 다른 모든 센세타치들 존경함다ㅠㅠㅠㅠ 저는 그냥 여차저차 포카포카 키타 신스케 짱임을 말하고 싶었슴다 모든 이들의 첫사랑 될만 하자나여ㅠㅠ

[글쓴닝겐]

나중에 시험기간 되면 도서관에서 고전문학 붙잡고 우는 닝이랑 짐짓 엄하게 가르치는 키타 센세.. 평소에는 세상 친절한데 이럴때만 엄한 키타(낙제가 뭐죠?)눈치보며 떠듬떠듬 한자 적어내려가던 닝이 잘 안되는 부분 나오면 키타가 정갈한 글씨로 한자써서 가르쳐줘라. "여긴 이렇게 써." 하면서 닝한테 쓴거 보여주는데 닝은 새삼 키타 글씨도 예쁜거 느끼겠지. (얼굴도 예쁜데)

[글쓴닝겐]

그렇게 잘 해나가나 싶더니 정말 어려운 파트가 나오면 닝 열심히 해보려하지만 마음처럼 안되겠지. 갑자기 훅 짜증나서 눈물 맺히고 "키타, 나 이거 진짜 못하겠어..." 하면 키타 놀래서 "나가자." 하겠지. 그러고 도서관에서 나와서 닝 입에 가리가리군 하나 물리고, 푸딩이며 초콜렛이며 단 건 다 사다줬으면. 그럼 닝은 또 금방 기분 좋아져서 헤실헤실 웃을거다.

[글쓴닝겐]

"키타, 고마워!"하고 닝이 키타 올려다 보면서 웃으면, 키타는 "뭐가?" 하면서 무의식중에 닝 머리 쓰다듬을듯. 그럼 닝이 더 해사하게 "전부!"하며 웃겠지. 그 날 키타는 뱃속이 간질해지는 걸 처음 느꼈다.

[닝겐31]

선생님 저 진짜 이렇게 포카포카한글 너무 오랜만에 봐여.... 제발 오조오억절까지 해주세요ㅜㅜㅜㅜㅜㅜㅜ

[글쓴닝겐]

ㅠㅠ미천한 제 글을ㅠㅠㅠㅠ 감삼다!!

[닝겐32]

그것도 보고싶다
닝이 미야즈랑 있으면 이상한 말 배울까봐 불안한 키타

[글쓴닝겐]

"아쟈뵤! 키타 이것 봐! 사무랑 같이 줄서서 푸딩 두 개 받았다! 기분 째지네~~" 하는 닝에 키타 사무츠무 집합시켰으면.

[닝겐33]

기분 째지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겐48]

아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너무 젛다ㅋㅋㅋㅋ

[닝겐35]

선생님 저 지금 진짜 기억조작 당한 기분이에요 책임져!!!!!!!!!훅흑 너무조아요 진짜ㅠㅠㅠㅠㅠ

[닝겐36]

기분째지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겐37]

ㅋㅋㅋㅋㅋ아 기여워ㅠㅠㅠㅠㅠ굿바이 썸머 생각난다 너무 달달혀♥

[닝겐38]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세덕분에 기분 째지네~

[닝겐39]

기분째지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닝겐40]

할 닝들한테 미안한데 키타관심앖았는데 폴인럽할듯..

[닝겐41]

헉 센세..... 막 머리속에서 상상돼.....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죽어여.....

[닝겐42]

아....센세 키타 넘 설레여ㅜㅜㅜㅜㅜㅜㅜ

[닝겐43]

미쳤다 기억조작 제대로 당했다....

[글쓴닝겐]

앞으로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풀게요..! 닝들도 소재나 관련 썰 마음껏 댓 써주세욘♥

[글쓴닝겐]

키타 닝 이름 한자로는 어떻게 쓰는지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 닝은 어색한 한자 쓰기로 닝 이름 쪽지에 조그맣게 쓰겠지. “좋은 이름이네.”하고 키타가 닝 이름 일본어로 풀이해줬으면 좋겠다. 닝 신기해서 눈 반짝거리며 키타 쳐다볼 듯. 그런 닝이랑 눈 맞추자 키타 간질해져서 눈 먼저 피했으면.

[글쓴닝겐]

닝은 그런 키타 눈치 못채고 닝 이름 적어둔 곳 밑에 [北 信介] 서툴게 써라. “그럼 이건? 이건 무슨 뜻이야?” 하고 키타 쳐다보면, 키타 닝 눈 못 맞추고 쪽지만 쳐다보는데 자기 이름 있겠지. 반듯하지도 않고 삐뚤빼뚤이지만 키타 닝이 쓴 자신의 이름에 눈을 떼지 못할 거다. 그렇게 한참 바라보다, “안 알려줄래.”하고 닝 눈 보고 말하는 키타.

[글쓴닝겐]

키타는 닝 몰래 그 쪽지 고이 접어 필통에 넣겠지. 그 후로 키타 필통엔 닝이 어설프게 써놓은 닝 이름과 자신의 이름이 담긴 쪽지가 들어있다고 한다.

[글쓴닝겐]

키타는 닝이 자기 이름 풀이해주는 거 듣고 싶어서 일부러 그런거였으면 좋겠다. 닝은 됐다고 “치사하다, 뭐!”하고 투덜거리겠지만, 나중에 책도 찾아보고 검색도 해보고 나름대로 키타 이름 풀이해보겠지.

[닝겐44]

앜 귀여워... 호출 총총 --

[닝겐45]

악악..ㅜㅜㅜㅜㅜㅜㅜ 기여오ㅜㅜㅜㅜ

[글쓴닝겐]

닝이 한자 좀 감 잡기 시작하면서 글자 처음 배우는 아가들처럼 곳곳에 한자로 낙서해놨으면 좋겠다. 책상에 [机], 수학책에 [数学], 연필에 [鉛筆], 온갖 물건에 이름을 써놓는 닝. 키타는 그거 보고 귀엽기도 한데, 자꾸 자기 물건에도 "키타 내가 이름 써줄게~"하면서 펜이며 지우개며 다 이름표 붙여대서 한숨 쉬었으면. 그치만 안 떼고 다 가지고 있겠지.

[글쓴닝겐]

쉬는 시간, "수업 시작 전에 깨워줘. "하고 책상에 엎드려 잠깐 눈을 붙이던 키타는 손등이 간질거리는 느낌에 잠을 깰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무거운 눈꺼풀에 눈을 뜨지 못한 채 그대로 가만히 있으면, 제 손에 스치는 닝의 손길과 손 등엔 무당벌레가 앉은 듯 간지럽겠지. 달아난 잠에 결국 살짝 눈을 떠 바라보면, 집중한 채 자신의 손등에 무언가 적고 있는 닝이 보이고. 손 등에 적힌 [北 信介]. 제 이름에 키타는 다시 한동안 눈을 뜨지 못했다고.

[글쓴닝겐]

손등에 적힌 제 이름을 키타는 하루종일 의식하겠지. 무의식중에 지워지지 않게 조심할 것이다. 방과 후 배구부 연습에서 손등에 적힌 그것을 가장 먼저 발견한 츠무가 "키타상 그거 뭔데요? 손에." 하면 키타 보기 드물게 당황하며 "어... 어...? 이거? 이거.. 내 이름... 근데 니 몸 안 푸나?" 하고 바로 화제 전환하겠지. 하지만 여우 같은 츠무, 키타 반응에 바로 감 잡을 것이다. ‘닝 선배가 써준 거구나. 키타상 의외로 귀엽네.’

[닝겐46]

;ㅅ;키타ㅠㅠㅠㅠㅠ

[닝겐47]

기여미....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