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지개다리 건넜어 첫째고 제일 돈 없고 힘든시기에 데려와서 진짜 위로 많이 받았거든 근데 가진게 없어서 해준게 없어 직장다니면서 돈도 생기고 하니까 시간이 없어서 못 놀아줬는데 결국 그렇게 갔어 그냥 진짜 갑자기 어제 생전 처음듣는 울음소리나길래 일어났는데 바닥 기다싶이 걸어와서 앞에 풀썩 쓰러지더라 바로 병원갔는데 진료대기하다가 먼저 갔다 대기 진짜 많았거든 그냥 다 원망스럽더라 새치기 접수하던 강아지아줌마 아니었음 살았을까 내가 좀 더 일찍 일어났으면 살았을까 갑자기 목요일쯤 검진해봐야겠다는 생각들었는데 그날 또 일이 생겨서 못했어 그때 검진을 해봤으면 살았을까 어디가 아팠었는지 사망요인이 뭔지도 정확히 몰라 그냥 코에서 거품이랑 물이 나와서 의사가 폐에 물이 찼던거 같데 병원에서 대기하는 내내 소리를 크게 내는거야 쓰다듬어주면 괜찮아지고 갑자기 발작하듯이 찢어지게 소리를 내는데 직원들은 관심조차 없더라 그렇게 다홍색 같은 침나오고 숨을 안쉬더라고 너무 무서워서 모찌야모찌야 부르니가 뒤에서 계속 우리쪽 보고있던 한분이 저기요저기요 고양이좀 먼저 봐줘야겠는데요 하니까 그제서야 직원오고 직원이 의사분 불러오고 하더라 그 먼저 접수한 아줌마 진료받던 차례여서 다음이 바로 우리모찌 차례였는데... 그래서 그날 장례치르고 출근도 하고 이제 일어나서 또 출근한다 혼자 남은 우리체다는 형이 먼저 여행떠난건 알까 했는데 유골함 놔둔 쪽 보고 앉아있거 체다가 혼자 놀면 모찌가 어디서 튀어나와서 둘이 우다다하는데 그게 없어서인지 허공 많이 보고 모찌가 자주 앉아있던 자리가서 계속 울어 모찌찾는거 같아서 너무너무 마음이아파 제대로된 캣타워도 못세워줬고 처음키우는 고양이라고 못하게 한것도 많아서 너무너무 미안해 진짜 고양이 키우는 익들 꼭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병원가 봐 나중에 훗날 내가 세상을 떠날때 반려동물키우는 사람들이 믿는거처럼 나도 모찌가 마중나와줄거라고 믿고 힘내서 살려고 고양이 카페에 글올럈는데 누가 댓글을 그렇게 달아주더라 하늘에서 따스한 햇빛받으면서 그루밍도하고 편안하게 잘 지낼거라고 그말이 위안삼아지더라고 옆에 있는 우리 애기들 많이많이 사랑해주자
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