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친구가 자기 억울한 일이나 슬픈 일 같은 걸 말하면 아무리 내용이 심각해도 그 감정에 공감이 안 돼...
내가 너무 굴곡없이 살아와서 그 상황에 처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했는데
내가 재수해서 대학갔거든 근데 이번에 아는 동생이 재수하게 되서 우울하다고 하소연하는데 몇 년 전 일이라 그런지 그 감정에 하나도 이입이 안 되는 거야...
뭐라 위로의 말을 할 수도 없고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었어 겉으로는 공감하는 척 했는데 속으로는 멍하니 아무 생각도 안 하다가 집에 왔어
위로와 공감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싶은 게 아니라 진짜 누군가가 내 위로로 인해서 슬픔을 가라앉혔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고민을 해도 공감할 수가 없어
혹시 나랑 같은 상황이거나 예전에 그랬던 익 있으면 공감능력 높일 수 있는 방법 좀 가르쳐줄 수 있을까? 새벽이라 주절주절 써봤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