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이랑 같이 살면 하루에도 두세번은 심장떨어진다

애가 너무 조용히 자고있으면 진짜 심장떨어져 원래 잠꼬대 심한 앤데 지금 너무 조용히 누워있어서 순간 잠 다깼어ㅠㅠ

[익인1]

안돼..ㅜㅜ나도 강아지 키우는데 ..우리 애기랑 쓰니 애기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글쓴이]

맞아ㅠㅠ익인이네 애기도 오래오래 건강해라ㅜㅜ 우리 멈머도 아프지 말았으면..

[익인2]

그맘 잘 알아 코에 손 대보고 그랬어 배도 만져보고

[글쓴이]

딱 맞아 방금도 식겁해서 코에 손 대봤어ㅠㅠ 막 흔들어깨우고.. 일어나주면 얼마나 고마운지ㅜㅜ

[익인3]

아직 밥은 잘먹지? 밥안먹기 시작하면 그때가 진짜 힘든거라고 그러더라

[글쓴이]

일반사료나 습식사료 같은건 소화를 못시켜서 못먹인지 꽤 됐고 만들어주는 자연식만 조금씩 먹어ㅜㅜ 병원에서도 더 치료못하는 완전 노견이라 매일 마음의 준비해야지 하는데 잘 안돼ㅠㅠ

[익인4]

아... 나도 막 닭삼아서 고기부드러운거 삶아주고 그랬었다..
나 17년 키웠거든 꼬꼬마때부터
이게 옷긴게 몇달전 혹은 몇주전만해도 기운넘쳐보였는데 한순간에 잠만자고 ...

[글쓴이]

4에게
헐 우리 강아지도 17살인데.. 완전 맞아 몇주전까지 공원 한바퀴 다 돌고 더 돌자고 땡깡부렸는데 언젠가부터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하더니 계속 누워만있고ㅠㅠ 혹시 익인이네 애기는 잘 지내고있어?

[익인5]

글쓴이에게
슬퍼할까봐 못적었는데 무지개 다리건넜어 진짜 힘들었어

[글쓴이]

5에게
아... 애기는 좋은곳 갔을텐데 익인이가 많이 힘들었겠다.. 가끔 얘가 없으면 어쩌나 생각만해도 눈물나는데...

[익인6]

글쓴이에게
자주 만져주고 쳐다봐주고 그래
최대한 좋은 시간 보내주고
못걷더라도 안아서 산책도 해주고!!
나 한달정도 울다가 다시 키울까 고민도 해보고 길가다보면 강아지들 너무 예쁜데 그 긴시간을 볼 자신이없어졌어ㅎㅎ.......

[글쓴이]

6에게
익인이 댓글보는데 괜히 내가 눈물난다 진짜 많이 사랑해준거 같아서 더 속상해.. 난 못해준게 너무 많아서 이제라도 남은 시간 다 쏟아야 될거같아ㅠㅠ 나도 애기 가고나면 이제 반려동물 안키우려고..

[익인7]

글쓴이에게
미안 어쩌다보니 힘든생각하게 해버렸네.. 힘내고 잘보살펴주고 시간잘보내줘~ 아마 애기도 그마음 잘 알거야!^^

[글쓴이]

7에게
웅웅 힘든 얘기였을텐데 고마워ㅠㅠ 더 예뻐해줘야지.. 고마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