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진짜... 늘 죽고싶어도 막상 죽으려하면

죽는게 너무 무섭더라 

그래서 몇번이나 포기했음... 

 

다음에도 또 죽고싶어지면... 그때도 포기하려나?

[익인1]

죽고싶어서 죽는게 아니라더라 살이유가없으니 죽는것이지. 살이유가 하나라도 있으면 그게 곧 미련이 되고 두려움이 되는것이지

[글쓴이]

나도 그런걸까........ 죽고싶다는 생각 들 땐 다른건 다 생각 안나

[익인2]

무섭다는 생각이나 감정이 들지 않을 정도로 오버된 상태면 가능해, 결국 실패로 끝나버리긴 했지만 내가 그랬거든.

[글쓴이]

나... 예전에.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아무생각없이 손목에 칼 갖다대고 몇 번이나 그었던때 생각나네... 물론 실패했으니까 지금 이렇게 글 쓰는거지만...

[익인3]

손목에 칼 긋는 걸로는 거의 99% 이상으로 웬만해선 못 죽는다고 봐도 된다, 수십번을 그어도 안 죽더라고. 목 매달았는데도 실패한 거 보면 거진 뭐 그냥 살으라고 하늘이 진짜 그러는 건가....싶어서 난 그냥 일단 지금은 살고 있어.

[글쓴이]

그때는... 그게 내가 생각한 방법 중에서 제일... 죽기 쉽다고 생각했어... 그 전에는 목 조른적도 있긴했는데... 손에 힘 안들어가더라...

[익인4]

내가 스스로 내 목을 조르는 건 힘들더라. 나도 얇은 끈벨트로 내 목 졸라서 시도한 적 있는데 이게 내 신체를 가지고 하는 거라 그런지 죽음에 대한 두려운 감정 때문에 알아서 내 손에서 막 힘이 자꾸 빠지려고 하더라구. 괜히 목에 상처만 나서 세수할 때마다 쓰라려 죽는 줄 알았어.

[글쓴이]

4에게
그때 난 너무 어려서... 스스로 목 조르는거 쉽게 가능할 줄 알았어... 그런데 잘 안되더라... 그래서 손목어보고 그랬는데...
아 이건 다른얘기지만 사실 이건 좀 내가 심하긴한데... 교실에서도 시도하려고 했었어. 물론 하진 않았지만... 왜 교실에서까지 하려했냐면... 너희들이 날 왕따시켰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된거고, 악쓰면서 죽는 날 보고 그 애들이 평생 트라우마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서였어... 아 물론 시도는 못 했어. 만약 그렇게했는데 못죽으면 나중이 더 힘들어질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