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올직히.. 내가 겁많아서 일주일동안 완전 불안에 떨고 그랬거든 무섭기도 하고 수술을 한번도 안해봐서 더 무섭기도 하고 수술 당일이 빨리 됐으면 싶고 빨리 안왔으면 싶었는데 결국은 수술날짜가 다가오긴 하더라.. 쌍수 한 친구 말로는 별거 아니라고 안아프다고 하는데 난 진짜 완전 불안해서 ㅠㅠ 병원 도착해서 의사선생님과 다시 상담하고 쌍수 선 그리고 회복실에서 윗옷 갈아입고 대기팄거든 엄마에게도 전화하고 친구들에게 카톡하고 화장실 한번 더 가고 ㅋㅋ 그렇게 수술실 들어왔는데 처음엔 불안해서 아무 소리 안들려서 종알종알 거리는데 손에 수액 꽂고 수면마취주사 넣고 간호사님들이 긴장풀라고 하는데 내가 긴장 계속 하니까 긴장되면 마취 안된다고 해서 억지로 심호흡하고 긴장푸는데 의사쌤 들어오고 말몇마디 하다가 나 진짜로 ㅋㅋㅋ 갑자기 수면마취되서 ㅋㅋㅋ 잠들었는데 완전 판타지 꿈꾸고 ㅋㅋㅋ 그러다가 중간에 오징어 굽는 냄새가 나는거야 느낌은 진짜 없고 그냥 오징어 냄새나고 뭔가를 하는지는 알겠더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하시고 ㅎㅎ 중간에 눈떠봐라해서 눈몇번 뜨고 다시 수면 상태 ㅋㅋ 그러다가 다시 눈뜨라고 해서 눈떴는데 잘됐다고 하더라구 내가 끝났나요? 하니까 꼬맨다고 하는데 오른쪽은 괜찮았는데 왼쪽엔 조금 따끔했어 참을만한 정도여서 참았구 다 끝낸다음에 엉덩이 주사 맞고 회복실에서 엄마 기다렸다가 집왔는데 솔직히 난 내 눈이 징그럽고 못생길 줄 알았거든 근데 그렇게 이상한 느낌도 안들고 좀 신기했어 ㅋㅋㅋ 우선 마취풀리니까 타이레놀먹고 좀 잤다가 밥먹고 약먹었어 중간중간 냉찜질해주고 ㅎㅎㅎ 연고바르고 안약 넣고(안과에서 받은 약) 근데 이게 수술한 부분이 후끈후끈한데 눈썹쪽이 너무 아파 ㅠㅠ 그것만 빼면 괜찮 친구에게 물어보니까 내일 더 심해진대서 두근거리는중 ㅎㅎㅎ 난 완전 절개만 했고 다른 병원 다 가봤는데 여기가 괜찮아서 정했엉 가격도 괜찮고 내가 원래 눈앞이 좀 몰려있고 뒷트임 할 정도는 아니라서 좀 많이 돌아댕겼거든 다른 곳은 자꾸 눈교하라 앞트임해라 해서 진짜 해야하나 싶어서 두세군데 더 갔는데 거기가 좀 양심적인? 성형외과라고 들어서 갔는데 난 절개만 하면 된다고 하셔서 절개만 했엉 내 눈이 원래 작은게 아니기도 한데 좀 짝짝이고 속눈썹때문에 가는거라 많이 비싸거나 추가적인 부분을 원치않았어서 갔단 곳인데 원장님 진짜 친절하시고 나 첫상담 30분하고 당일날 상담 한시간정도 꼼꼼하게 해주셨어 진짜 엄청 친절... 다른 몇몇 병원은 날 돈벌이나 상담 오분만 하고 나머지는 상담실장이랑하거나 자기만의 방식만 고집하는 곳이 있었고 내 의견은 좀 무시했거든 근데 여긴 내 의견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가 뭘해야 어울리나 이런것도 말해주셔서 진짜 괜찮았어 ㅠㅠ 아,, 너무 길게 썼는데 진짜 쌍수 하루차지만 완전 만족 ㅋㅋㅋ 라인도 둥글고 ㅎㅎ 내 의견도 반영 잘해주시고 ㅎㅎ 가격도 괜찮고 ㅎㅎㅎ 내가 겁먹운 것에 비해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 엄청 머쓱함 (사진은 내가 부끄럼 많아서 못찍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