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목떼고 실밥 푼 기념으로 후기들고오기로 한 거 들고왔어. 뭔가 광고같아서 병원은 안알려줄게 그냥 서면에서 했어ㅎ 나는 콧대절골+연골콧대+코끝연골+앞트임 이렇게 했는데 연골은 비중격이랑 귀연골 쓰셨어. 막상보니까 비중격이 모자라서 귀연골만 사용하신거 같아. 나는 성형을 해야겠다는 상상만하다가 막상하고나니까 실감이 안났어. 이 글은 나중에 수술을 또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더 고민해보길 바라는 의도도 있고 간직하고 싶어서 쓰는 거라 주저리주저리해도 이해해줘. **긴글주의** **수술당일** 나는 9시30분에 내원해서 동의서적고 10시부터 수술 들어갔어. 코랑 앞트임 같이해서 2시간 40분 걸렸다고 하더라. 처음에 수면마취 들어갈 때 갑자기 체온이 훅떨어져서 막 발작하듯이 벌벌 떨었어ㅠ 이게 꿈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정신이 들면서 내가 떨고 있더라ㅠ 그래서 병원에 있는 담요 내가 다쓴듯ㅠ 수면마취할 때 여러 느낌이 있다니까 알아두는 것도 좋은거 같아ㅠ 난 무서웠어ㅠ 오늘 하루종일 말하거나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먹으면 코에서 피가 퓨슝퓨슝하고 나오는 느낌이 드는 거 같아. 그리고 콧 속에 솜때문에 숨쉬는 건 좀 힘든게 아니라 아예 안쉬어졐ㅋ 입으로 숨쉬니까 목구멍이 말라서 자꾸 자다깨고 그러네. 그리고 밥은 바나나, 죽 같이 부드러운 것만 먹었어ㅠ 입크게벌리면 코가 터질거 같은 느낌을 받아서. 미리 유동식을 준비해둔 게 잘한거 같아. 그리고 아플까봐 걱정 진짜 많이 했는데 하나도 안아파 그냥 우리하게? 은근하게 아픈정도도 아니고 걍 불편한 정도였어. 1일차 3시30분에 병원 내원해서 눈. 코. 귀 소독하고 왔어. 소독하는 건 안아픈데.. 콧구멍쪽에 테이프떼는 거랑 귀소독후에 부목다시 데는건 너무 아파서 눈물이 핑돌았어. 그래도 코에 솜을 빼서 너무 행복했어. 숨이 슝슝쉬어지니까 잠도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 콧구멍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어ㅋㅋㅋ 아직 붓기때문에 콧구멍 비대칭이 좀 심했어. 밥먹는 건 이제 유동식 아니어도 너무 잘 먹는다. 오늘부터 눈이랑 코안에 연고를 발라줬는데 하나도 안아파ㅎㅎ 2일차 집에서 요양해서 한 게 없어ㅋ 산책하는 건 귀찮아서 엑스바이크탔는데 붓기빠지는 데 효과가 있는 것 같아. 노란색 멍이 보이기 시작해서 얼음찜질 한 시간정도 해줬어. 아픈 곳도 없고 연고는 세 번정도 발라줬어. 3일차 3시30분 내원하고 눈,코,귀 소독했어. 내가 빨리 나았으면하고 연고를 듬뿍발라줬는데 그러면 상처부위가 불어서 오히려 안좋다네ㅠ 연고는 소량으로 발라야한데! 소독할 때 따끔따끔하고 심하게 아프진 않지만 귀는 좀 아프긴하더라. 7일차 실밥제거하고 왔어. 앞트임 실밥 제거할때 아프다고 해서 걱정 엄청 많이 했는데 아프긴하지만 참을만 하더라. 코랑 귀는 참을 만했고 실밥뽑는데 삼십분넘게 걸린 거 같아. 간호사언니께서 엄청 조심스레 살살 뽑아주셔서 감사했어ㅠ 연골 뺀 귀에는 레진같은 거로 본떠서 틀을 짜주셨는데 씻을 때 제외하고 한 달 동안 착용해야된다네. 한 달동안 목욕탕, 찜질방, 눈화장, 안경쓰는 건 금지고 피부화장은 실밥풀고 다음날부터 가능하데. 흉터연고는 실밥풀고 일주일후부터 발라주고 렌즈는 수술 후 2주 뒤부터 착용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어. 아직은 코뚱땡이라서 일,이주는 지나봐야 비교를 할 수 있을 거 같아ㅎㅎ 나는 코성형하기 전에 고민도 참 많이 하고 부작용때문에 망설이기도하고 수술 직전까지 무서워서 벌벌 떨었어. 하지만 하고 난 지금은 만족스러운 거 같아. 성형 잡담방에 고민글울 여러번 올렸었는데 진심으로 답변해준 쀼들에게 너무 고마워서 나처럼 고민하는 쀼에게 혹 도움이 될까싶어서 자세하게 후기를 적었어. 글읽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받을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