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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3/11/09) 게시물이에요

 민석씨(24세)는 군대 덕분에 약 2년동안 학교를 휴학했었음. 다녀와서 학교에 돌아오니 널린 건 어여쁘고 푸르른 신입생들ㅇㅇ대부분의 남자들은 여후배들에게 밥사준다 술사준다 다른과랑 과팅한다 난리겠지만 우리의 민석씨는 그렇지 않음. 왜냐면 민서긔는 동성애자이기 때무니다. 


 사실 민석씨(올해 24세)가 태어날때부터 동성을 좋아한 사람은 아니었음 때는 바야흐로 민석씨가 남중-남고 테크를 탄 푸릇푸릇하고 거친 18세 시절이었음. 까맣고 거대한 남고딩들 사이 하얗고 조그맣고(ㅠㅠㅠ) 눈도 큰데다가 위로 째졌고 나름 색기있게 생긴 민석씨는 어렸을 적 부터 뭇 남성들의 마음을 언록하고 다녔음. 근데 본인은 몰라ㅋ헐ㅋ슈씨눈~?무튼 그런 와중에,연속적인 남자아이들의 치댐에 의도치 않게 게이가 되어버렸다는 그런 이야기. 


 무튼 (서론이 왜케 길어) 그렇게 전역하고 난 뒤 반쯤 밀렸던 머리가 다시 자라고 있는 와중에! 행복하고(과연) 평화로운 캠퍼스 생활을 하던 도중 어느 날. 여느때와 다름 없이 아침부터 꽃단장을 하고(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지는 의문)(*-_-*) 경쾌한 발걸음으로 학교에 도착해서, 강의실 문을 열고, 강의실 의자에 앉아 착실한 모범생이 되어보려 뿔테 안경까지 끼고, 교수님의 말씀 하나하나를 다 받아쓰겠다 라는 일념으로 노트와 볼펜을 집어드는 순간. 
멀리서부터 기괴한 소리를 내며 달려오던 그것은 강의실 앞에 도달했고, 문은 열렸어. 
노란 빛깔의 형형하게 빛내는 눈. 희다 못해 창백하기까지 한 피부에 온통 덮어씌인 검붉은 피. 반쯤 뽑혀 덜렁거리는 눈. 입피부는 이미 다 벌려져서 입 안 구조가 다 보이는 얼굴. 
민석이가 그 물체와 눈을 마주쳤던 건 순간의 찰나이지만 모두 기억해. 당연히 쉽게 잊혀지지 않을 모양새거든. 그것과 눈이 마주치고 제 옆의,방금까지도 여자친구 자랑을 하던 제 친구가 그것에게 목덜미가 단번에 물려버리고 피가 분수처럼 솟구치기 시작해. 당연히 민석이는 어안이 벙벙하고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질 않겠지. 제 친구가 물려 죽었다는 것보다 지금 저 괴상한 물체가 무엇인지부터가 가장 의문인 민석이야. 
제 친구의 명복을 빌어줄 틈도 없이 일단 강의실 밖을 빠져나가 달리기 시작해. 이미 학교 전체가 모두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어. 과방의 악기라거나 악보, 자기 물건들은 챙길 생각도 못한 채 정신없이 달리던 와중에 손목이 턱 하고 붙잡혀. 헉 죽었다 하고 고개를 치켜드니까 그 사람이 손목을 냅다 잡고 같이 뛰기 시작해. 근데 민석이도 전역한 지 얼마 안 된 갓 민간인이라 운동이나 뜀박질 같은거에서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겁나 잘 뛰어. 이 분 뭐지. 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살아야 하니까 달려라(팝콘)

그렇게 정신없이 마구 달리다가 도착한 곳은 구석진 골목의 어두침침한 빌딩. 턱 끝까지 차오른 숨을 내뱉다가 민석이는 문득 이 남자는 뭔데 날 붙잡구 달렸지. 하는 생각에 일단 통성명부터 하자는 생각에 헐떡거리며 자기 이름을 말하기 시작해. 김민석이구요, 나이는 스물 넷이에요. 그 쪽은..누구세요...ㅠㅠ...하니까 그 짱 쎄보이는 남자도 헐떡거리면서 ..루한... 이라고 내뱉어. 아 외국인 맞구나 하고 민석이는 두서없는 말을 끊임없이 막 내뱉어. 저기 지금 밖에 대체 무슨 상황인지 아세요? 제 친구가,학교가,사람들이,횡설수설 막 내뱉다가 아 이 남자 외국사람.한쿠거 어려워효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을 멈춰. 아니나 다를까 하나도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의 루한이 멀뚱멀뚱 서 있어. 


근데 이렇게 정면으로 딱 보니까...얼굴이..예뻐. 남잔데 예뻐! 헐ㅋ한 민석이가 일단 루한 운동도 잘해보이는 데다가 몸도 단련된 게, 굉장히 쓸모있게 생긴거야. 혹한 민석이는 고..고 투게더! 덴져러스! 무브! 하고 되도않는 영어를 내뱉으면서 루민의 동행은 시작이 되ㄴ비다.


예전에 써놨던 거라 지금 다시 보니까 부끄러워!!!!!부끄럽다고!!!!(쥐구멍)




 
여우1
헐...대박 취향저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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