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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3/11/17) 게시물이에요

ㄱ 고등학교 동창 랍콩이 우결 찍는 썰 6 | 인스티즈

 

 

 

 

 

 

 그렇게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는, 둘의 신혼집으로 향해. 어제 제대로 둘러 보지 못한 터라 원식과 함께 신혼집을 찬찬히 둘러 봐. 마당을 겸비한 2층의 주택은 꽤나 세련 된 맛이 있어. 거실과 부엌, 화장실이 1층, 2층으로 가자 방 두어개와 또 다른 화장실 하나. 드레스룸 하나, 마지막으로 침실이 자리잡고 있어. 침실로 들어 간 원식과 홍빈이 수줍은 분위기를 연출하라는 작가의 명령에 어색한 미소를 띄우며 새하얀 침대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

 

 "여기가, 침실이네…."

 "그,그러게… 침대 좋다."

 

 쑥스러운 척, 가볍게 침대를 두드리는 홍빈이 마냥 귀엽다는 듯 웃음을 터트린 원식이 그 작은 손을 잡고는 홍빈을 일으켜. 여기 위험하다, 나가자. 장난스러운 말에 홍빈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아랫층으로 내려가. 원식은 본인의 집에서, 홍빈은 숙소에서 보냈던 짐이 도착한 듯 여러 상자들이 거실에 늘어져있어. 뭐 가져 왔어? 원식의 물음에 그냥 이것저것. 말은 이것저것이지만, 두어개의 상자를 꽉 채운 원식과는 달리 홍빈이 가져온 것은 달랑 기타 하나야. 딱히 가져올 것이 없었던 탓도 있지만, 사실 상 원식과 함께 공존해야되는 장소에 저의 물건을 두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게 더 커.

 

 

 "기타? 기타칠 줄 알아?"

 "그냥 요즘 배우고 있어."

 "가르쳐줄까?"

 "아, 기타칠 줄 알아…?"

 "작곡하는데, 그 정도는 기본이지."

 

 

 너털 웃으며 홍빈의 기타를 익숙히 조율한 원식이 시험삼아 코드를 잡으며 몇번 기타 줄을 튕겨. 띵딩- 하는 맑은 소리에 만족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기타를 홍빈의 손에 쥐어 줘. 연주 해 봐, 원식의 말에 어색한 미소를 띈 홍빈이 고개를 저어. 그도 그럴것이 정말 요즘 배우고만 있는 실력이거든. 겨우 코드나 몇개 짚을 수 있는 정도? 그를 금 새 알아채고는, 뭐야- 기타 못치네~ 놀려대는 원식에 홍빈의 귀가 발갛게 달아올라.

 

 

 "너 귀 빨걔졌다. 귀여워."

 "…ㄴ,너는 뭐 가져왔어?"

 "말 돌리긴, 부끄러워?"

 "그게 아니구…."

 "큭큭, 난 선물가져왔어!"

 

 

 선물? 고개를 갸웃한 홍빈이 원식의 손으로 시선이 향해. 두개의 상자 중 작은 부피의 상자를 뒤지던 원식이 이내 물건을 찾은 듯 오~ 하는 감탄사와 함께 물건을 꺼내 들어.

 

 

 "우리 고등학교 때 교복!"

 

 

 아, -그에 조금 안정되는 듯 하던 머리가 다시금 어지러워져. 카메라 앞에만 서면 다정해지는 모습에 옅은 혼란이 왔던 저가 바보같아지는 기분이야. 원식은, 그냥 저의 발버둥에 쾌락을 느끼는 개새,끼일 뿐이었어 역시. 언제나 찢어지고 더럽혀지던 저의 교복과는 달리 깔끔하고 정갈한 하얀 교복이, 끔찍하고 더러워 토기가 일어. 입술을 잘근대며 치솟아 오르는 두려움 섞인 분노에 주먹을 말아 쥐어. 힘이 들어간 터라, 손톱에 날카롭게 손을 파고드는 것도 모른 채. 그렇게 촬영을 마무리해.

 

 

 

 

 촬영을 마친 채, 숙소로 돌아 온 홍빈이 숙소의 앞에 선 낯선 인영에 흠칫 해. 솔직히 체력적으로는 힘들 것 없이, 행복한 척이나 하면 되는 프로그램이라지만. 그 상대방이 원식이니 만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커. 당장이라도 숙소로 들어 가 잠에 취하고 싶은데, 해맑게 제게 손을 흔들어 오는 재환의 모습에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해. 얼마나 기다린 것인지 재환의 얼굴이 벌겋게 식어 있어.

 

 

 "반가워요 홍빈씨."

 "어,…여긴 어떻게 아시고…."

 "숙소 아는거야, 매니저한테 물어보면 금방이고! 나랑 얘기 좀 할 수 있어요?"

 "아, 네! 들어가실래요?"

 "아녜요, 그냥 간단한거니까. 여기서 할게요."

 

 

 웃으면서 말을 건네는 재환에 고개를 주억거린 홍빈이 재환의 앞에 서.

 

 

 "원식이랑 동창이라면서요."

 "아,…네."

 "도중에 갑자기 전학가버렸다던?"

 "네…."

 "홍빈씨."

 

 

 네? 수그려 진 고개를 들어올린 홍빈의 앞에 선 재환의 표정이 미묘해. 금방 울 듯한 표정인 것 같기도 하고, 씁쓸하게 올라간 입꼬리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해. 손장난을 치던 홍빈이 재환의 표정에 당황해 눈치를 살펴.

 

 

"원식이가 왜 홍빈씨 소속사랑 계약한 지, 알고있어요?"

 

 

 작게 고개만 절레절레. 그에 작게 미소 지은 재환이 대꾸해.

 

 

 "홍빈씨 때문이에요."

 

 

 그 말만을 남긴 채, 제 앞을 떠나는 재환에 홍빈이 당황한 홍빈이 눈을 크게 떠. 저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재환은 대체 왜 제게 이런 말을 하기 위해 숙소 앞까지 찾은 것일까.

피부가 차게 식는 것도 모른 채,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던 홍빈이 이내 편의점을 다녀온 듯, 파스가 담긴 비닐을 든 혁의 부름에 정신을 차리곤 숙소 안으로 발을 들여.

 택운과 학연은 라디오 스케줄을 갔을 것이고, 숙소엔 저와 상혁뿐이야. 그에 조금은 안심이되는 듯, 파스를 꺼내 구급상자를 채우는 상혁의 눈치를 살피며 입을 달싹대.

 

 

 "저, 혁아…."

 "왜ㅇ… 잠깐만, 형. 얼굴이 왜 이래."

 "ㅇ,어?"

 

 

 아뿔싸, 아침에 원식에게 맞아 벌겋게 퉁퉁 부어오른 뺨을 숨기는 것을 깜빡했어. 표정을 굳힌 채로 성큼성큼 다가 와 제 뺨을 살피는 상혁에 결국 질문은 목을 거치지 못한 채 속에 머물러.

 

 

 "김원식이 이랬어요?"

 "그게…."

 "후, 다음부턴 촬영 나랑 같이가요."

 "뭐?"

 "내가, 촬영 따라가겠다고."

 

 

 치솟는 화를 억누르는 듯, 가득 굳어진 상혁의 표정에. 하는 수 없이 작게 고개를 끄덕여.

 

 

 

 

 

 

 나도...쇼케 가고 싶어...흫ㅎ...ㅠㅠㅠㅠ

댓요들 고마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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