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이번에 새로 들어온 연습생이에요?" 새로 들어온 연습생에게 그것도 산전수전 다 겪고온 연습생에게 이목은 알게모르게 집중됐고 썩 좋지않았던건 사실이다. 유치한 텃세들도 있었고. 그런 와중에 태현이가 말을 걸어왔었다. 까칠한 얼굴과 꽤 하이톤인 목소리를 들었을때 시비를 털러왔나 생각도 했지만 아이는 첫인상과는 다르게 꽤 다정했다. 아닌 척 뒤에서 챙겨주는 것도 태현이였으며 랩메이킹을 하면 좋다고 엄지를 치켜세우는것도 태현이였다. 꽤나 귀여운 동생인게 틀림없다. "형.나 멜로디짜놨는데 들어볼래?" 헤드폰을 벗겨내는 손길에 눈을 떠보니 방금까지 생각하고있던 남태현이 있다. "...잘만들었네." "그지!" "응.좋다." 오대오로 정갈하게 나뉜 머리를 만져주자 마우스로 열심히 클릭하고있던 손이 멈춘다. 그 위로 시선을 올리자 빨간 얼굴이 굳어있다. 남태현은 표정 관리를 못할때가 가장 귀여웠다. 남송 행쇼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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