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홍이는 비에이피 막내, 아직 고등학생이고
대현이는 고등학교 선생님!
대현이는 아직 부임한지 2년밖에 안된 초짜야. 잘생긴 얼굴로 여학생들이 많이 좋아하지. 이번에는 고등학교3학년 담임을 맞게 됬는데, 다른 선생님들 말론 대현이가 맡은반에 아이돌로 활동중인 애가 있다는거야. 그게 준홍이고. 대현이는 아그렇구나 그런생각밖에안해.
새학기 첫 날, 준홍이는 새학기가 시작되서 잘나가지 못해도 반이나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학교로 갔어. 준홍이의 등장에 여학생들 남학생들 가리지 않고 준홍이에게 들러붙었지. 준홍이는 예의상으로만 대해주며 그냥 반에 앉아있었어. 빨리 학교가 끝났으면 하는 마음 뿐이었지. 그리고 담임선생님인 대현이가 들어왔어. 여학생들 몇명은 대현이에게로 다가가 인사를 건네며 친한척 하고, 대현이는 준홍이 옆의 애들보고 자리에 앉으라고 했어. 반이 정돈되고 대현이가 자기소개를 했어.
"내 이름은 정대현이고, 앞으로 너희 선생님이야. 1년동안 잘 지내자."
형식적인 소개를 마친 대현이가 출석부를 불렀어. 준홍이의 시선은 대현이에게로 쏠려있었지. 첫눈에 반한거야! 대현이한테. 연예계 에서는 그런게 흔하기도하고, 대현이가 정말로 준홍이 스타일이었거든. 그렇게 준홍이는 학교에 자주 와야할 이유가 생겼어. 대현이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활동이 시작되고 학교에 갈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 대현이는 관심이 없지만 준홍이는 애가타지. 그때, 새학기라 학생들의 상담이 시작되고 번호순으로 상담을 진행하던 대현이는 준홍이 차례때가 되자 어떻게 할까 고민했어. 그냥 상담을 하지말까, 아니면 연락이라도 해볼까. 다른 선생님들은 그냥 하지 말라고 하셔. 상담할 내용도 별로 없을거라면서. 하지만 고민하다 결국 카톡으로 준홍이에게 카톡을 보내.
[담임선생님이야 준홍아]
[상담이 필요한데 학교 올 수 있니?]
[아니면 핸드폰으로 할까?]
[아니면 따로 만나도 괜찮아]
라고. 방송국에 있던 준홍이는 대현이의 카톡에 깜짝놀랐어. 그리고 바로 칼답을 시작했지. 한참 고민하던 준홍이는 밖에서 따로 만나자고 해. 충분히 핸드폰도 가능한걸 만나서 하자고 한 이유는 준홍이의 사심이 담겨있기 때문이었지. 대현이도 뭐 알겠다고 해주고 준홍이는 대현이를 만날생각에 설레여. 만날 날이 되자 준홍이는 최대한 멋있게 입으려고 노력했어. 껄렁껄렁한 날라리 차림보단 그냥 니트와 청바지를 차려입은 준홍이는 거울앞에서 시간을 꽤나 많이 썼어. 오죽하면 비에이피 멤버들이 선생님 만난다면서 왜그리 꾸미냐고 말할정도였지.
"준홍아!"
만나기로 한 카페로 나간 준홍이는 대현이를 보는데 자신과 똑같이 포근한 니트를 입은 대현이가 너무나 이뻐보이는거야. 준홍이는 씨익 웃고 대현이에게로 가서 대현이의 앞에 앉았어. 대현이와 준홍이는 간단한 음료를 시켰고 어색한 분위기속 준홍이는 대현이를 빤히 바라만 보았어.
"어, 준홍아. 상담을 해야하는데. 고민이나 뭐 그런거 있어?"
"..글쎄요, 딱히 없는거 같은데. 아! 있다."
"뭔데?"
"작사를 하는데요,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작사가 잘 안되더라구요."
이 말에도 준홍이의 속셈이 담겨있었어. 작사의 경험을 빌미로 대현이와 어찌 해볼 생각이었던거지. 흠, 어떻게 할까 대현이는 고민했어. 입이 뾰루퉁 하게 나와 고민하는 대현이의 얼굴을 보는건 준홍이의 즐거움이였어. 정말로 귀여웠거든. 음료를 마시면서 상담을 진행하는데, 이 시간이 준홍이는 너무나 좋았어. 헤어질 시간이 거의 다 되자 준홍이는 아쉬웠어. 조금이나마 대현이랑 더 오래있고 싶었거든.
"선생님."
"응?"
"자주 연락해도 되요?"
"당연하지. 언제든지 연락해."
그 말에 준홍이는 웃었고. 대현이는 보기보다 착한애라는 생각에 준홍를 한번 더 생각하게 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