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러니까 난 코디일을 하고있음 한 지 그렇게 오래 안 돼서 걍 말단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암튼 각설하고 내가 보고 들은 좀 이상한 얘기를 해주려함 루머 유포로 잡혀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당 원래는 하면 안 되는 건데 정말 이상해서ㅋㅋㅋㅋㅋㅋㅋ풀어보는 썰임 01. 코디 일 시작하고 어느정도 돼서 적응을 하고 있을 무렵이었음ㅋㅋㅋ 평소에 좋아하는 아이돌이 어느정도 있었는데 내가 블락비에 관심이 많았음 같이 일하는 언니들한테 1등 투표해달라구 막 그래서 언니들도 다 알고 있었고!!ㅋㅋㅋㅋㅋ 하루는 언니가 지금 저 대기실에 블락비 있을텐데 저기 코디랑 아는 사이라고 한 번 가보자고 하는 거임!! 난 절대 사양했지 어우 부끄럽다고 아니라고 하면서ㅋㅋㅋㅋㅋㅋ 언니들이 내가 그러니까 막내 부끄러워한다고 신나서 팔짱끼고 질질 끌고 들어감 난 완전 얼굴 익어가지고 블락비랑 그쪽 코디 언니들이랑 인사하고ㅠㅠ 언니들...ㅂㄷㅂㄷ 난 창피해가지구 걍 구석에 찌그러져 있었는데 갑자기 날 끌고간 언니가 얘가 블락비를 좋아해가지구~ 하면서 찌그러져 있는 내 얘기를 한 거임ㅠㅠㅠㅠㅠㅠㅠ 거기 있던 사람들 시선이 내쪽으로 한꺼번에 쏠리고 막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요? 하면서 7명 시선이 박히는데 쥐구멍에 숨고 싶었음ㅠㅠ 난 멀리서 보는 게 좋다고ㅠㅠ 갑자기 박경이 누구 제일 좋아해요? 물어서 겁나 당황해가지고 네? 지, 지코씨요...함서 얼굴 부채질함 거기있는 언니들이고 블락비고 다들 놀려먹기루 한건지 빵터져서 웃으면서 오~~~하구 좋겠네~~~하면서 난리두 아닌 거임 댄나ㅠㅠㅠㅠㅠㅠㅠ 물론 실제로 보니까 좋긴 좋았다만...ㅠㅠ 지코가 자기 이름 듣고는 만족한다는 미소로 성큼성큼 다가와서 하이파이브 하고 악수를 해줬음 난 헐하고 쫄아서 악수하고ㅋㅋ 근데 이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이상한 일 중 하나가 있음ㅋㅋ 악수하고 나서 뭐라 지코가 말하려는데 피오가 신나가지구 웃으면서 다가온 거임 그 특유의 웃음으로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으흐흫~ 역시 우리 리더~ 오오오오~! 하면서 그 낮은 목소리로 소리치고 지코 어깨를 주무르는 척함ㅋㅋ 그리고 나한테 지호 형 제일 좋아해요? 나도 우리 형 제일 좋아하는데~↓ 하고는 지코 어깨 잡아서 자기쪽으로 돌리고 나랑 했던 것처럼 하이파이브랑 악수함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는 다시 내쪽으로 돌려서 뒤에서 지코 껴안듯이 어깨에 얼굴 올리고 팔 얹더니 지호 형 내 건데~ 우리 형 멋지죠? 하면서 막 장난치듯이 얘기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그냥 나 놀린다고 장난으로 그러는 거 같아가지고 걍 쑥스러워서 입 가리고 웃기만 함ㅋㅋㅋㅋㅋ 지코도 막 웃고ㅋㅋㅋㅋㅋㅋ 이날은 이렇게 헤어졌는데 이제 이 뒤로는 복도 지다나닐 때 마주치면 블락비가 날 알아보고 안녕하세요 하는 그런 인사 말고 어? 누구팀 코디 아니예요? 안녕~! 하면서 인사를 먼저 해줘가지구 인사 정도는 하는 사이가 됨ㅋㅋ 이상한 일은 첫만남부터 시작이었구나 암튼 내가 쟤들 뭐지? 하고 처음으로 느끼게 된 일이 있음 02. 블락비랑 내가 코디로 있는 우리 팀 활동 시기가 겹쳐서 자주 마주치거나 왕래하게(?) 됐음ㅋㅋ 블락비 코디 언니들이랑 친해지게 됐는데 하루는 내가 언니들 보러 놀러갔을 때 지코가 메이크업 수정이랑 머리에 헤어초크로 염색을 하고 있었음 피오는 그 다음 순서였는지 옆에 앉아서 폰게임 함ㅋㅋ 애니팡ㅋㅋㅋㅋㅋㅋ 피오가 겁나 집중해서 하고 있으니까 지코가 들여보다가 여기, 여기. 하면서 손으로 직접 해주는 거임ㅋㅋㅋ 피오는 아이, 뭐예요, 형. 내가 할 거야. 하면서 한손으로 지코 손가락 잡고 남은 한손으로 다시 열심히 게임에 빠짐 지코 장난기가 생겼는지 잡힌 손 말고 반대손으로 자기가 막 터뜨려줌 팡팡!ㅋㅋㅋㅋㅋㅋ 피오가 으으으으~~~! 하면서 그 낮은 목소리로 얄밉다는 듯이 소리내고 지코가 빵 터지니까 폰을 화장대?에 올려놓고는 지코 손 잡고 애니팡 하듯이 지코 손등에다가 엄지손가락으로 막 손동작을ㅋㅋㅋㅋㅋㅋ 지코 간지러운지 야ㅋㅋㅋ아 간지러워 하면서 웃고 피오도 으잌 얄미워 얄미워. 이런 소리내더니 웃으면서 뭐라 중얼거렸는데 대충 단어 조합해보면 근데 형 손 진짜. 이정도 였던 것 같음ㅋㅋ 이후로 계속 만지작 만지작 깍지를 껴봤다가 지코 손가락을 접었다가 폈다가~ 나랑 같이 그 상황을 보던 코디 언니가 지훈이는 지호 손 되게 좋아하더라. 자기들끼리 진짜 자주 저래. 저번엔 또 지호 입술에 바르는 립글로즈 자기도 발라달라고, 발라달라고~ 그래서 발라주고. 아무튼 귀여워, 막내야 막내. 하면서 일상같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얘기하고는 화제를 돌림ㅋㅋㅋ이건 우리 코디들 쪽 개인적 얘기라 별건 아니구ㅋㅋㅋㅋㅋ 암튼 난 그냥 둘이 잘 저러는 구나~ 하고 말았는데 그 뒤에 놀러가면 둘이서 장난치고 있고 서로 동영상이랑 사진 찍으면서 놀고 같이 셀카찍고ㅋㅋㅋㅋㅋㅋ잘하더라 근데 내가 이제 둘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결정적 계기가 있음 이제 내가 막내다보니까 잡다한 허드렛일을 도맡아함ㅋㅋ 그러다보니 자주 복도를 들락날락하기도 하는데 그날도 그런 날 중 하나였음 복도에서 우리 대기실 찾아 들어가려는데 지코랑 마주침ㅋㅋ 지코가 어? 안녕~ 하면서 인사해서 나도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고 바빠서 빨리 대기실 들어감 그때 복도 끝쪽?에서 언뜻 피오가 보였음 내가 뭘 하나 빼먹어가지구 다시 나와서 뛰는데 T자 복도 왼편 끝쪽에 피오랑 지코가 있는 거임 그쪽이 끝쪽에 있는 곳이어서 사녹하거나 방송 시작하면 유동인구가 없음 난 빨리 간다고 지나가는 중이었고 지코가 피오 앞에있고 피오가 내쪽을 등지고 지코 앞에 서 있던 상황이었음 난 인사하려다가 둘이서 무슨 얘기중인거같길래 그냥 그대로 오른편으로 뛰어서 가져올 거 가져옴ㅇㅇ 뛰어 들어오니까 T자 복도에서 1자부분에 피오랑 지코가 나보다 앞쪽에 있었는데 피오가 형, 한 번만 더 해주면 안 돼요? 어? 응? 지호 형. 하면서 애원? 중이었고 지코가 피오 밀어내면서 아우, 좀.ㅋㅋ하는 중이었음 난 평소처럼 장난 중인가부다~ 했는데 어...뭔가 느껴지는 분위기가? 뭔가 이상했음 피오가 고개 옆으로 돌리고 지코를 쳐다봐서 나한테까지 보였는데 꿀 떨어질 것 같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코도 밀어내는데 뭔가 싫은 게 아니라 귀여워하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분명 방송국에 다른 사람들이 봤으면 훈훈한 형동생으로 봤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봤을 땐 뭔가 느낌이... 막 뭔가 쎄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촉같은 거 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느껴지는 분위기가... 그사세 느낌 뭔가 주변에 야릇한? 쟤들 뭐지? 하는 분위기가 흐르는 그런 느낌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 난 뒤에서 멍때리면서 쳐다보다가 정신 차리니까 둘은 이미 대기실 들어가는 중이고 나도 허겁지겁 우리 대기실 들어가고... 웃긴 건 이제 이런 일이 여러번 있었고 또 내 생각이 틀린 게 아니었다는ㅋㅋㅋㅋ거임ㅋㅋㅋㅋㅋ 풀 거 진짜 많음 많아서 문제일 정도로ㅋㅋㅋㅋㅋㅋㅋ 는 뭣도 모르는 내가 쓰는 코디썰...ㅋㅋㅋㅋㅋㅋ재미없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