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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6년 전 (2017/12/13)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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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1
(팔을 벌리면서 안아달라고 쳐다봐도 침대에 누워 핸드폰만 하는) 피 냄새나서 안아주기 싫어. 씻고 오면 안 돼?
6년 전
글쓴징
씻고 왔는데... 아직도 많이 나?
6년 전
징9
응.. 매번 맡아도 익숙해지지 않네. 나가주면 안 될까? 머리 아파.
6년 전
글쓴징
(너의 말에 입술을 깨물며) 아... 미안. 알았어. 쉬어.
6년 전
징17
(네가 방을 나가고 나서야 역겨운 냄새가 안 나 편히 숨을 쉬며 핸드폰을 하는데 어느 순간 잠에 들었는지 뒤척이다 보니 무언가가 만져져 옆을 보니 네가 누워있어 냄새가 나는지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맡는) 이제야 비누냄새나네..
6년 전
글쓴징
17에게
(목덜미에서 간지러운 느낌이 들자 뒤척이며 몸을 움직이는) 으응... 간지러워.

6년 전
징27
글쓴이에게
(뒤척이자 가까이했던 몸을 떼고 다시 옆에 누워 자려는데 네 손이 보여 슬며시 들어 보는데 흉터가 가득해 인상을 쓰는) 일 그만두면 안 되나.

6년 전
글쓴징
27에게
(얕게 잠이 들었던 탓인지 너의 목소리가 귀에 들려오자 몸을 돌려 너를 보는) 일, 그만뒀으면 좋겠어?

6년 전
징31
글쓴이에게
아, 깼어? (저를 바라보는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손가락만 만지작거리는) 응. 매번 역겨운 피 냄새 맡기고 싫고 사람을 죽인다는 게 끔찍해.

6년 전
글쓴징
31에게
(손가락만 만지작거리며 말하는 너에 너를 보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게 나여도 끔찍해?

6년 전
징36
글쓴이에게
(고개를 들어 네 얼굴을 보다가 몸을 돌려 눕는) 아무래도.. 조금. 사람을 죽이는 직업이 흔한 건 아니잖아.

6년 전
글쓴징
36에게
내가 못 그만둔다고 하면 나 싫어할꺼야?

6년 전
징41
글쓴이에게
모르겠어. 근데 요즘 들어 왜 직업이 그거일까, 남들처럼 평범한 직업이 아닐까 자꾸 원망만 하고 있어..

6년 전
글쓴징
41에게
...그러게, 나도 후회해. 내가 왜 거기로 들어가게 되었을까.

6년 전
징45
글쓴이에게
(다시 네 쪽으로 몸을 돌려 네 뺨 위로 손을 올리는) 지금이라도 나올 순 없어?

6년 전
글쓴징
45에게
당장은 어렵고... 일주일. 그정도는 걸리겠다.

6년 전
징55
글쓴이에게
진짜? 그럼 나올 수 있다는 거네. (나올 수 있다는 말에 좋아하다가 혹여 보복이 있는 게 아닌가 싶어 순간 표정이 굳어지는) 아무런 대가도 없이 나올 수 있는 거지.. 막 때리거나 죽이는 거 아니지?

6년 전
글쓴징
55에게
(너의 말에 뜸을 들이다 너가 걱정하게 뻔해 고개를 끄덕이는) 응, 당연하지. 내가 거기서 일한게 몇년인데.

6년 전
징61
글쓴이에게
그래도 불안해.. 네가 나올 수 있는 건 기쁜데 왜 자꾸 불안하지. (네 얼굴을 붙잡고 시선을 마주 보는) 진짜 거짓말하지 말고, 보복 없이 나오는 거 맞아? 나중에 다쳐서 오면 나 그땐 못 버틸 것 같아서 그래.

6년 전
글쓴징
61에게
(내 얼굴을 붙잡고 나를 마주 보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며) 거짓말 아니라니까. 그냥 나올 수 있어. 너무 걱정 마. 내가 이건 알아서 할게.

6년 전
징66
글쓴이에게
그럼 다행이다.. (네 목을 끌어안아 오랜만에 안아주는) 일단 나오고 그 뒤에 어떻게 할지 고민하자.

6년 전
글쓴징
66에게
(내 목을 끌어안아 안아주는 너에 웃으며 너를 꼭 안는) ...행복하다.

6년 전
징72
글쓴이에게
(오랜만에 서로 체온을 맞대어서 더 오래 안겨있다가 떨어지곤 볼에 살짝 입을 맞추는) 지금일 다 정리하면 뭐하고 싶어?

6년 전
글쓴징
72에게
그냥, 편히 잠도 자고 여행도 가고 너랑 같이 영화도 보고...

6년 전
징75
글쓴이에게
우리 못했던거 하나씩 해보자.. 이젠 평범하게 살 수 있잖아.

6년 전
글쓴징
75에게
응. 그러자, 우리 영화도 보고 낮도 돌아다니고 그러자.

6년 전
징79
글쓴이에게
할게 많네. 빨리 조직 나왔으면 좋겠다.

/조직 나온 뒤 상황으로 할까요?

6년 전
글쓴징
79에게
조금만 기다려. 정리 하고 나올꺼야. 일주일만 기다려줘.

-
네에

6년 전
징84
글쓴이에게
응. 기다릴게. 그러니 빨리 와.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일주일이 지났는데 오늘 오겠다는 연락을 받고 네가 좋아하는 음식을 하기 위해 장까지 봐온 후 식사를 준비하는)

6년 전
글쓴징
84에게
(예상했던 일이지만 나온다는 말과 함께 지하실로 끌려가 몇 시간 동안 맞고 나서야 버려지듯 어느 골목길에 기대 있다 이내 정신을 차려보는) 하아...

6년 전
징91
글쓴이에게
(곧 도착할 너를 위해 식사를 다 준비해놓고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늦는 너에게 연락을 하는)

6년 전
글쓴징
91에게
(때마침 울리는 전화에 뜸을 들이다 전화를 받은) 어... 에리야.

6년 전
징96
글쓴이에게
(신호음이 끊기고 네가 받자 기분이 좋아져 톤이 올라가는) 어디야? 나 밥 다 해놨는데.. 늦어서 전화했어.

6년 전
징2
(고개를 살짝 저으며 네게서 점점 멀어지는) 오늘은 안 안아주고 싶어.. 나중에 안아줄래
6년 전
글쓴징
(나에게서 멀어지는 너에 너를 보며) ...알았어, 알았으니까 멀어지지 마.
6년 전
징10
..너 사람 죽이고 이런 거 그만하면 안 돼? 나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무섭기도 하고. 걱정돼
6년 전
글쓴징
(너의 말에 아무 말도 못하며) ...나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닌 거 알잖아.
6년 전
징11
(한숨을 쉬며 제 짐을 챙기는) 나 집에 갈래. 오늘은 따로 자자.
6년 전
글쓴징
11에게
(너의 짐을 챙기는 너에 너를 잡으며) 왜 그래... 가지마. 응?

6년 전
징18
글쓴이에게
(순간적으로 제 팔을 잡는 너에 움찔하며 너를 피하는) 아, 미안.. 혼자 있고 싶어. 생각할 시간도 필요하고.

6년 전
글쓴징
18에게
(움찔하며 나를 피하는 너에 너를 보다 손을 놓으며) ...아, 알았어. 네가 그렇다는데 어쩔 수 없지. 도착하면 연락해. 걱정되니까.

6년 전
징23
글쓴이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사무실의 문을 열다 너를 보는) 너는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어떻게 할 거야..?

6년 전
글쓴징
23에게
(너의 말에 흔들리는 눈으로 너를 보며) ...생각을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아니 생각도 하기 싫다. 그런 말하지 마.

6년 전
징33
글쓴이에게
(약간 차가운 눈빛으로 너를 쳐다보며) ..만약에 내가 헤어지자 하면 나도 그 사람들처럼 죽일 거야? 응?

6년 전
글쓴징
33에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안그래. 내가 너를 왜 죽여.

6년 전
징38
글쓴이에게
솔직히 무서워. 언제 변할지 모르잖아.. 사람 죽일 땐 완전히 다른 사람인 거 같아 너. 그래서 걱정돼.

6년 전
글쓴징
38에게
너 죽일 일 없어. 나 아직도 너 사랑해. 너 사랑하는게 내가 어떻게 죽여.

6년 전
징44
글쓴이에게
그럼 사랑 안 하면 죽이겠다는 거네. (체념한 듯이 너를 보다 고개를 돌리는) 어차피 죽을 건데 너한테 죽는 거도 나쁘지 않은 거 같네

6년 전
글쓴징
44에게
...아니야, 그런 소리 아닌거 알잖아. 왜 내 마음을 몰라. 어? (나를 보다 고개를 돌리는 너에 입술을 깨무는)

6년 전
징48
글쓴이에게
(네 말에 대답을 하지 않고 한숨을 쉬며 사무실의 문을 여는) 나 갈게. 쉬어

6년 전
글쓴징
48에게
(사무실 문을 여는 너에 너를 따라 나가 잡는) ...이대로 가면 너 평생 안 돌아올 것 같아서.

6년 전
징52
글쓴이에게
(저를 따라나와 저를 잡는 너에 뒤를 돌아 너를 보는) 안 잡으면 안 돼? 나 힘들다니까?

6년 전
글쓴징
52에게
...그러는 나는. 너만 보고 있는 나도 좀 생각해주면 안 돼?

6년 전
징60
글쓴이에게
(네 말에 힘이 빠져 고개를 숙이는) 안 갈 테니까 손 놔. 아파

6년 전
글쓴징
60에게
(고개를 숙이는 너에 손을 놓으며) ...미안, 나만 생각해서 미안해

6년 전
징65
글쓴이에게
..너 일 그만뒀으면 좋겠어. 안 되는 거 아는데. 나도 다른 연인들처럼 마음 안 졸이고 편하게 살고 싶어. 힘들어..

6년 전
글쓴징
65에게
생각해볼께, 아니 말 해볼께. 당장은 아니더라도 노력할께.

6년 전
징73
글쓴이에게
(입술을 꾹 깨물고 있다 눈물 고인 눈으로 널 보는).. 말하면 뭐가 달라져? 또 맞고 와서 반쯤 죽은 사람처럼 있을 거잖아.. 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점점 네가 싫어져..

6년 전
글쓴징
73에게
(내가 점점 싫어진다는 너의 말에 입술을 깨물며) 내가 그만두고 그때 너 찾아가면 그때 나 받아줄 수 있어? 확실히 나와서 그때 너 다시 찾아가면...

6년 전
징78
글쓴이에게
(결국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에 눈가를 닦고는 너를 보는) 그게 언젠데.. 내가 그때 다른 사람 만나고 있을지 어떻게 알고 다시 찾아온대.

6년 전
글쓴징
78에게
...그냥, 그때는 내가 너 기다리면 되지. 너가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식을지 누가 알아. 나 싫다며 일하는것도 맞고 오는것도.

6년 전
징85
글쓴이에게
..그만 얘기하자. (작게 한숨을 쉬며 네 사무실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이불을 머리까지 쓰고 훌쩍이는)

6년 전
글쓴징
85에게
(한숨을 쉬며 방으로 들어가는 너에 너를 보다 작게 한숨을 쉬는) 이러는거 싫은데...

6년 전
징90
글쓴이에게
(곧이어 저를 따라 방으로 들어온 너에 울음을 참으며 눈을 꾹 감는) 나 잘 거야.

6년 전
글쓴징
90에게
응... 알았어. 아무말 안할께. 잘자. 재워줄까?

6년 전
징97
글쓴이에게
(고개를 끄덕이곤 제 옆에 누운 너에 작게 훌쩍이며 네 쪽으로 돌아눕는) 재워줘

6년 전
징3
(안아달라고 말을 하는 너를 빤히 바라보다 귀찮다는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네 허리를 살짝 안았다가 떨어지는) 됐지? 너 오늘 피 냄새 엄청 난다. 가서 다시 씻고 와.
6년 전
글쓴징
(허리를 안았다가 떨어지는 너에 너를 보다 고개를 끄덕이며) 어? 어... 알았어.
6년 전
징4
나 피곤해, 백현아. 나중에.
6년 전
글쓴징
나중에 언제... 오늘 무슨 일 있었어?
6년 전
징13
(네 시선을 피하며) 아니... 그냥 피곤해서 그래. 밤 이렇게 늦었는데 찾아오면 내가, 피곤해 백현아.
6년 전
글쓴징
미안해. 원래 이랬으니까 괜찮은줄 알았지.
6년 전
징19
그거는... 아니다, 됐어. 일하고 온거야?
6년 전
글쓴징
19에게
응, 오늘 그래도 좀 일찍 끝났어.

6년 전
징5
(네 말에 잠시 멈칫했다가 예전에 비해 확연히 짧게 안았다가 떨어지는) 가서 씻고와, 백현아.
6년 전
징6
(그런 네 말에 널 잠깐 바라봤다 다시 핸드폰을 보며) 오늘은 생각보다 일찍 왔네? 일 다 하고 온거야?
6년 전
글쓴징
(나를 봤다 다시 핸드폰을 보는 너에 너를 보며) 응, 일 다 하고 왔지. 너는 뭐하고 있었어?
6년 전
징16
그냥 친구들 만났다가, 집안 청소도 했다가, 장도 보고 그랬지 뭐. (핸드폰을 내려놓고 널 바라보며) 안 씻어? 피 냄새 나는데.
6년 전
글쓴징
어? 많이 나? 다시 씻고 와야겠네... 씻고 오께.
6년 전
징21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침대로 가 몸을 헤드에 기대고 네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6년 전
글쓴징
21에게
(화장실로 가 다시 씻고 나와 너에게 가는) 이제 안 나지?

6년 전
징25
글쓴이에게
(네게 바디워시향이 가득하자 옅게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이는) 응. 바디워시 향 밖에 안 난다. (팔을 벌리며) 이리와.

6년 전
글쓴징
25에게
(팔을 벌리는 너에 너를 파고들며 꼭 안는)

6년 전
징30
글쓴이에게
(내게 파고들어 꼬옥 안아오자 나도 널 꼬옥 안고 아직 살짝 물기 있는 네 머리칼을 만지며) 머리 다 말리고 나오지. 감기걸리겠다. 오랜만에 머리 말려줄까?

6년 전
글쓴징
30에게
(너의 말에 웃으며 너를 보는) 응, 나 말려줘. 너가 말려주는게 제일로 좋아.

6년 전
징35
글쓴이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널 떼어내고는 드라이기를 가져와 네 머리를 살살 말려주는) 뜨거우면 말해야 돼. 알지?

6년 전
글쓴징
35에게
응, 알았어. 걱정말고 말려줘. (웃으며 너를 보는)

6년 전
징39
글쓴이에게
(네 말에 머리를 말려주다 네 입술에 쪽 입을 맞춰주고는) 오늘은 어땠어? 많이 힘들었어?

6년 전
글쓴징
39에게
(입술에 입을 맞춰주는 너에 웃음이 나는) 오늘? 아니. 너가 입 맞춰주니까 힘든것도 모르겠어.

6년 전
징43
글쓴이에게
(못말린다는 듯이 웃으며) 그게 뭐야. 그래도 힘들었을거면서. (다 마른 머리에 드라이기를 꺼 한 쪽에 정리를 해 놓고 널 바라보며) 또 안아줄까?

6년 전
글쓴징
43에게
응, 나 또 안아줘. 안아서 뽀뽀 또 해줘.

6년 전
징50
글쓴이에게
(네 말에 작게 웃으며 네게 가까이 다가가며) 날 너무 좋아하는거 아니야? (널 꼬옥 안아주고 쪽쪽 소리나게 입맞춰주는) 좋아?

6년 전
글쓴징
50에게
응, 너무 행복해. 너 없으면 어떻게 살았나 몰라. (웃으며 너를 파고드는) 오늘 뭐 했어 에리는.

6년 전
징54
글쓴이에게
(내 품에 파고드는 너에 널 꼬옥 안아주고 네 머리를 쓰담아주며) 아까도 물어봐놓고선 또 물어봐? 친구들 만나고, 집안 청소도 하고, 장도 봤어. 네가 오늘 아침에 내일은 일 안 나간다고 해서 내일 너 맛있는거 해주려고 장 엄청 봤다? 그보다 내일은 진짜 일 안 나가는거 맞지?

6년 전
글쓴징
54에게
그냥, 궁금하잖아. 너가 뭐했는지 하나부터 열가지 다 알고 싶다고 나는. (웃으며) 응, 내일은 진짜로 안나가. 전화하면 내가 다 죽인다고 그랬어.

6년 전
징58
글쓴이에게
(네 말에 웃음을 터트리며) 전화하면 다 죽인다고 그랬어? 우리 현이 무서워서라도 전화 못하겠다. 그럼 우리 내일 진짜 하루종일 같이 있을 수 있는거네? 아, 좋아. (입술을 쭉 내밀며) 이번엔 네가 해줘.

6년 전
글쓴징
58에게
(입술을 쭉 내미는 너에 여러번 입을 맞추다 진득하게 파고드는)

6년 전
징64
글쓴이에게
(여러번 입을 맞춰오는 너에 웃음을 짓다 진득하게 파고는 너에 네 목에 팔을 감고는 고개를 틀어 널 받아주는)

6년 전
글쓴징
64에게
(나를 받아주는 너에 오랫동안 입을 맞추다 입을 떼고는 웃는)

6년 전
징67
글쓴이에게
(입을 떼는 너에 가픈 숨을 몰아내쉬다 너와 눈이 마주치자 싱긋 웃으며 네 볼을 쓰다듬어주는) 백현아. 내가 너 많이 사랑하는거 알아?

6년 전
글쓴징
67에게
응, 알지. 나도 너 엄청 사랑해. 너보다 훨씬 내가 더 많이 사랑할껄?

6년 전
징71
글쓴이에게
정말? 음... 나는 너랑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사랑하고 있는데 이런 나보다 훨씬 더 사랑해?

6년 전
글쓴징
71에게
응, 너 아니면 안돼 나는.

6년 전
징74
글쓴이에게
(네 말에 웃음을 짓고 네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추는)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말해주니까 좋다. (네 입술에 잘게 입을 맞추며) 우리 이러고 있는거 진짜 오랜만이다. 그치?

6년 전
글쓴징
74에게
맞아, 요새 일이 많아서. 그래도 며칠간은 일 없다고 그랬으니까 그때 우리 놀러다니자.

6년 전
징80
글쓴이에게
정말? 아, 진짜 기분 좋다. 너랑 놀러다니는 것도 좋은데 계속 너랑 붙어있을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아. 너도 그래?

6년 전
글쓴징
80에게
당연하지, 사랑하는 사람이랑 있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

6년 전
징82
글쓴이에게
그치. 사랑하는 사람이랑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지 가늠도 안 되지. (미소를 지어보이다 네 머리를 살살 매만져주며) 오늘 일한다고 피곤했을테니까 이만 잘까?

6년 전
글쓴징
82에게
(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너에게 손을 내미는) 가자, 침대로. 내가 재워줄께.

6년 전
징87
글쓴이에게
(네 손을 잡고는 침대로 가며) 오늘은 내가 재워줄거야. 내 품에 안겨서 자, 너는. 내가 토닥토닥도 뽀뽀도 다 해줄게.

6년 전
글쓴징
87에게
왜에, 나도 너 재워주고 싶은데. 뭐... 오늘은 내가 양보 할께.

6년 전
징89
글쓴이에게
(고맙다는 듯이 싱긋 웃고 먼저 침대에 눕고 널 향해 팔을 벌리는) 이리와, 현아.

6년 전
글쓴징
89에게
(나를 향해 팔을 벌리는 너에 침대에 누워 너에게 안기는)

6년 전
징95
글쓴이에게
(내게 안기는 널 꼬옥 안아주고 네 등을 살살 토닥여주는) 오늘 하루 일한다고 힘들었을테니까 푹 자. 푹 자고 일어나서 나랑 놀자.

6년 전
징7
(가만히 침대에 누워있다가 머리맡에서 들리는 네 목소리에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가 부스스 몸을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긴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는) ...이따가. 오늘 좀 늦었네.
6년 전
글쓴징
응... 자고 있었어? (너의 옆으로가 침대 맡에 앉으며) 밥은 먹었고?
6년 전
징14
어... 좀 피곤해서. (밥을 먹었냐 물어오는 너를 가만히 보다가 뒤늦게 고개를 젓는) 너는 밥 먹었어? 해줘?
6년 전
글쓴징
아니야, 너 귀찮게 뭐하러 그래. 나야 괜찮은데. 너 안먹으면 먹고.
6년 전
징24
기다려. 해줄게. ...힘든 일 하는 거 뻔히 아는 사람 굶기는 건 할 짓 못 되지. (너를 힐끗 보고는 부엌으로 나가 상을 차리는데 조금 전 제게 안아달라 말을 했던 네가 신경 쓰여 방 쪽을 한 번 보고서 한숨을 쉬는)
6년 전
글쓴징
24에게
(방에 멍하니 앉아 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너에게 가는) 괜찮은데... 같이 먹자. 너무 늦었나?

6년 전
징29
글쓴이에게
너 또 나 안 먹으면 안 먹는다고 할 거잖아. 같이 먹어, 그냥. (너를 지나쳐 냉장고로 가 반찬을 하나씩 꺼내드는) 오늘 일은, 안 힘들었어?

6년 전
글쓴징
29에게
오늘 일? 그냥 항상 똑같지... 조금 힘들었어 조금.

6년 전
징34
글쓴이에게
(꺼내든 반찬을 식탁에 내려놓고 망설이다 널 보는) ...그래서 오늘은 몇 명?

6년 전
글쓴징
34에게
어? 3명인가... 4명인가. 잘 기억도 안난다.

6년 전
징40
글쓴이에게
(덤덤하게 대답을 하는 널 보니 약간 겁이 나는 것 같기도 해 괜히 제 팔을 감싸 문지르고 눈짓으로 식탁의자를 가리키는) ...앉아. 배고프겠다.

6년 전
글쓴징
40에게
(식탁의자를 가리키는 너에 앉아 밥을 보는) 맛있겠다. 잘 먹을께.

6년 전
징42
글쓴이에게
...넌 그런 일을 하고도 밥이 넘어가? (한참 혀끝에서 맴돌던 말을 내뱉고는 아차 싶어 아랫입술을 지긋이 깨무는)

6년 전
글쓴징
42에게
(너의 말에 너를 보다 숟가락을 놓으며) ...어쩔수없잖아. (작게 한숨을 쉬며) 너 먹어. 나 그냥 보고 있을께.

6년 전
징51
글쓴이에게
...됐어. 밥맛없다. 너 먹어. (머리칼을 쓸어넘기고 부엌에 너를 두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누워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쓰는)

6년 전
글쓴징
51에게
(네가 방으로 들어가자 작게 한숨을 쉬며 일어나 대충 식탁을 정리하고는 네가 잇는 방으로 들어가는)

6년 전
징53
글쓴이에게
(방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오는 네 발걸음 소리에 눈을 질끈 감은 채로 꼼짝도 않고 가만히 누워있는)

6년 전
글쓴징
53에게
(그냥 가만히 누워있는 너에 너를 보다 입을 떼는) ...잘자, 나 밖에서 잘께. 오늘은.

6년 전
징59
글쓴이에게
(네 말에도 감고 있던 눈을 뜨지 않고 이불만 덮어쓰고 있다가 푹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는) ...불 끄고 나가.

6년 전
글쓴징
59에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하는 너에 작게 대답을 하고는 불도 끄고 조용히 나와 소파에 앉아 작게 한숨을 쉬는)

6년 전
징63
글쓴이에게
(캄캄한 방에 덮어쓰고 있던 이불을 내리고 멍하니 천장만 쳐다보다가 생각이 많아져 길게 한숨을 내쉬고 상체를 일으켜 앉는)

6년 전
글쓴징
63에게
(어느순간에 다시 복용하기 시작한 약에 자연스레 약 몇알 먹고 나서야 소파에 기대 얕게 잠이 드는)

6년 전
징68
글쓴이에게
(한참 잠들지 못하고 있다가 조용히 방에서 나가보니 불편한 자세로 소파에 기대 잠들어 있는 너에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울상을 지었다가 다시 방에서 이불을 끌고 나와 네게 덮어주는)

6년 전
글쓴징
68에게
(따뜻한 느낌이 들자 뒤척이며 이불 속으로 파고들어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잠에 들어 있는)

6년 전
징70
글쓴이에게
(몸을 웅크리고 자는 네가 강아지처럼 보여 저도 모르게 살짝 웃다가 입을 가리곤 조심스럽게 네 머리칼을 매만지는)

6년 전
글쓴징
70에게
(머리칼을 만지는 것도 모른체 약에 의존에 잠에 들어 있는)

6년 전
징76
글쓴이에게
(꽤나 깊이 잠든 건지 제 손길에도 움직임 하나 없이 잘 자는 네 곁을 지키다가 네 머리맡에서 약봉지를 발견하고 살피다 금방 무슨 약인지 알아차리고 제 손에 얼굴을 묻고 애써 감정을 억누르는)

6년 전
글쓴징
76에게
(그렇게 시간이 지나 약 효과가 다 된 건지 저절로 떠지는 눈에 일어나 보니 덮어져 잇는 이불에 이내 정신을 차리는) 아...

6년 전
징81
글쓴이에게
(시간이 꽤 지난 줄도 모르고 네 곁을 지키고 있다가 눈을 뜨는 너에 놀라 어색하게 웃으며 몸을 일으키는) ...일찍 깼네.

6년 전
글쓴징
81에게
(몸을 일으키는 너에 너를 보며) 어? 어... 왜 여기서 자고 있어. 여기 추울텐데. (덮고있던 이불을 너에게 주며) 여기, 춥겠다.

6년 전
징83
글쓴이에게
(작게 고개를 젓고 다시 네게 이불을 덮어주는) ...나 뭐 좀 물어봐도 돼?

6년 전
글쓴징
83에게
어... 뭔데? 얘기해봐.

6년 전
징88
글쓴이에게
(슬며시 네 약 봉투를 네 손에 쥐여주고 눈을 맞추는) ...이거 설명해봐.

6년 전
글쓴징
88에게
(약 봉투를 내 손에 쥐여주고는 내 눈을 보며 얘기하는 너에 놀라 아무 말도 못하고 약 봉투를 급하게 숨기는) ...별거 아닌데. 그냥... 그냥, 예전에 내가 먹던 거. 다시 처방받았어. 끊는다고 했는데 약속 못 지켜서 미안.

6년 전
징92
글쓴이에게
(제게 못 볼 거라도 보여준 것처럼 약 봉투를 숨기는 네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슬며시 네 옆에 앉는) ...사과할 것까지는 없고. 네가 네 입으로 이게 무슨 약인지 설명해봐.

6년 전
글쓴징
92에게
(내 옆에 앉는 너에 고개를 숙이며) ...수면제 그리고 어떤거는 억제하는거라고 그랬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6년 전
징98
글쓴이에게
...그러니까 뭘 억제하는데. (답답한 마음에 손을 가만히 두지 못하다가 조심스럽게 네 손을 잡는) 말해줘야 내가 알 거 아니야, 백현아.

6년 전
징8
(네게서 나는 비누냄새와 섞인 비릿한 피냄새에 저도 모르게 헛구역질이 나와 화장실로 가 제 속을 달래다 입을 헹구고 화장실에서 나와 짜증스레 널 보는) ...피냄새, 역겨워.
6년 전
글쓴징
(갑자기 화장실로 가더니 나와 짜증스레 나를 보는 너에 너의 눈치를 보며 고개를 푹 숙이는) ...씻고 왔는데... 아직도 많이 나?
6년 전
징20
(고개를 푹 숙이는 너에 한숨을 내쉬며 창문을 여는) 씻는다고 없어져 그게? 너한테 피냄새 나는 거 너만 몰라, 너만.
6년 전
글쓴징
...안 나는 것 같으니까. 나 그래도 너 말 듣고 엄청 노력하는데.
6년 전
징22
(네 말에 작게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리는) 노력을 하면 뭐 해, 사람을 죽이는 걸 그만해야지.
6년 전
글쓴징
(방이 조용한 탓인지 중얼거리는 너의 말이 다 들리자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다 너를 보는) 다시 씻고 올게.
6년 전
징28
(가라앉은 목소리로 씻고 오겠다 하는 널 바라보다 거실 소파에 앉아 비아냥거리듯 말을 꺼내는) 됐어, 그냥 있어. 또 씻어도 계속 날텐데. 오늘은 몇 명이나 죽였어? 잘 죽이고 왔니?
6년 전
글쓴징
(너의 말에 발걸음이 멈추고는 입을 떼는) 너까지 왜 그래... 오늘 무슨 안 좋은 일 있어서 그런 거지? 그렇게 해서 기분 풀리면 그렇게 말하고 있어. 씻고 올게. 피 냄새 역겹다면서.
6년 전
징37
(제 가시 돋힌 말에 화 한 번 내지 않고 씻으러 들어간 네 뒷모습을 바라보다 네가 씻고 나오자 네게서 나는 비누냄새에 한숨을 내쉬는) 나 오늘 기분 나쁜 일 없었어, 하나도. 그냥 요즘 너 보면 이런 말 밖에 안 나와.
6년 전
글쓴징
(너의 말에 너를 보며) ...괜찮아, 나 다 들어줄 수 있어. 네가 말한 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 사실인데.
6년 전
징46
...내가, 내가 답답해. 괜히 너한테 이렇게 짜증내는 것도 싫고, 내 짜증 다 받아주는 너도 싫어.
6년 전
글쓴징
그럼 내가 어떻게 할까. 어떻게 하면 돌아올것같아?
6년 전
징49
모르겠어. 그냥, 다 싫어 지금은. ...헤어질까, 우리.
6년 전
글쓴징
49에게
왜 결말이 헤어지자야. 내가 더 잘할께. 내가 더 열심히 할께. 그러니까 그 말은 하지마.

6년 전
징57
글쓴이에게
네가 더 잘 하고 노력한다고 돌아올 마음이었으면 진작 돌아왔겠지. ...나도 너한테 상처 주기 싫어서 그래.

6년 전
글쓴징
57에게
상처 줘도 괜찮아. 나 기다릴 수 있어 에리야

6년 전
징62
글쓴이에게
그러다 내 마음 영영 안 돌아오면 어떡할건데. 내가 다른 남자 만난다고 해도 기다릴 수 있어?

6년 전
글쓴징
62에게
응, 기다릴게. 네가 다른 남자 만나다고 해도 설령 그 사람이랑 네가 연애를 한다고 해도 나 기다릴 수 있어.

6년 전
징69
글쓴이에게
...그러다 상처 받는 네 마음은 어떻게 할 건데. 너는, 너는 안 중요해?

6년 전
글쓴징
69에게
...이미 상처 많이 받아 왔잖아. 어릴때부터. 나보다 너가 있었으면 좋겠어 내 옆에. 그냥 나보다 너가 더 중요해.

6년 전
징77
글쓴이에게
(네 말을 듣고 한참을 너를 바라보다 너 팔을 잡아 제 옆에 끌어와 너를 안는) ...이렇게 속이 여리면서 무슨. 내가 미운 말 하면 너도 화 내도 돼. 왜 그렇게 말 하냐고 따져도 돼. 그래도 아무도 너한테 뭐라고 안 그래.

6년 전
글쓴징
77에게
(내 팔을 잡아 나를 안는 너에 너에게 기대는) ...그러다 진짜로 가버리면. 이미 한번 그렇게 버려졌는데 나 또 버려지는 거 싫어. 나 화 안 났어. 네가 미운 말 한거 하나도 기분 안 나빠. 진짜야.

6년 전
징86
글쓴이에게
...버려진다고 생각 하지 마. 왜 그렇게 생각 해, 응? (네 말에 제가 네게 했던 말과 행동들이 떠올라 한숨을 내쉬다 네 등을 토닥이는) 미운 말 해서 미안해. 너 안 떠날게, 불안해 하지 마.

6년 전
글쓴징
86에게
( 내 등을 토닥이는 너에 너를 보며) 진짜지? 진짜 나 안떠날꺼지? 거짓마 하는거 아니지 에리야.

6년 전
징94
글쓴이에게
거짓말 아니야, 안 떠날게. 불안해하지 마, 응? ...많이 힘들었지 그 동안.

6년 전
글쓴징
94에게
(고개를 저으며) 아니야, 하나도 안힘들었어.

6년 전
징99
글쓴이에게
거짓말, 너 거짓말 하는 거 내 눈엔 다 보이는데? 맘 아파서 너 미워하지도 못 하겠다.

6년 전
징12
...변백현 너, 그 일 그만하면 안돼?
6년 전
글쓴징
어? 갑자기... 그건 또 왜.
6년 전
징15
그냥...싫어. (네게 뭔가를 말하려다가도 고개를 젓는) 아니야, 됐어.
6년 전
글쓴징
(그냥 고개를 젓는 너에 너를 보며) 왜, 무슨 말 할려고 그래.
6년 전
징26
(그런 네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리는) ...아니야, 나중에 할게. 들어가서 자. 많이 피곤해보여.
6년 전
글쓴징
26에게
그러고 안 하잖아 너. 무슨 말하려고 그러는데.

6년 전
징32
글쓴이에게
...그만, 할까 현아. (떨리는 목소리로 네게 말하며 널 바라보는) 우리 이제 그만 하자.

6년 전
글쓴징
32에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너에 너를 보며) 아니... 싫어. 나 아직도 너 좋아해.

6년 전
징47
글쓴이에게
그만 하고싶어 이제... 나 말고도 좋은 사람 많아.

6년 전
글쓴징
47에게
아니야, 너 말도 없어. 너 덕분에 내가 얼마나 많이 배웠는데 알잖아.

6년 전
징56
글쓴이에게
일 그만두면 안돼..? 나 불안해. 그냥 여러가지 전부다.

6년 전
글쓴징
56에게
...당장 못 그만 두는거 알잖아.

6년 전
징93
글쓴이에게
나를 위해서 그만둘 수 없는거야..? 나도 평범하게 연애하고 싶어. (울먹이며 네게 말하다 눈물을 터뜨리는) 매일이 무서워, 그냥...현이 니가 낯설고 그래.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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