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매일매일이 새로움 내가 이런 덕후가 될 줄은 몰랐음 나랑 생판 남인 사람들 소식에 왜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는지 프듀 막방 본 날 애들 소감 듣고 꽂혀서 그날밤 잠 못 잤다 근데 맘이 한창 down 이었는데 떡밥 뜨니까 또 up 되는 거야 얼굴만 봐도 좋다는 게 무슨 말인지 덕질로 알게 될 줄이야 ㅋㅋㅋ 지난 5일? 동안 독방에서 서식했음 유튜브 영상도 보고 짤줍도 하고 애들 귀여워서 앓아 죽다가 오늘은 내 현생이 덕질에 방해된다고 느껴보기까지 했다 뭔ㅋㅋㅋㅋ 앨범에 따로 폴더 만들어보니 애들 사진만 704장이더라 캡쳐한 것까지 합치면 더 많겠지...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밤 새는 줄 모른다더니 늦게 배운 덕질에 숨 못쉬고 지내고 있다 오늘은 친한친구랑 톡하다가 갑자기 문득 애들 사진 보내고 얘네가 내가 좋아하는 가수라고 너무 멋있지 않냐고 주접 떨고 싶은 것도 참아봤음 맘이 참 이상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인데 왜 이렇게 애들 행복을 바라게 되는지 모르겠어 다른 사람 꿈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는 게 신기해 웃긴 건, 그냥 내가 다 퍼주고 싶고 애들 꿈이 이뤄졌으면 좋겠고 행복하면 좋겠고 웃기만 하면 좋겠고 그런 마음이 드는 게 너무 신기한데 근데 그런 것보다 더 웃긴 건 정신차려보니 정작 위로는 내가 받고 있는 거 아직 남아 있는 머글 정신으로 보면 분명 내가 팬이고 내가 사랑 주는 입장인데 덕후 마음에서 보면 내가 사랑받고 있는 것 같아 실수하고 잘 해내지 못한 일이 있었어도 진혁이 인스타, 우석이 라이브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내 실수 쯤이야 걍 대수롭지 않게 느껴져 이게 참 이상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결론도 없고 걍 의식의 흐름대로 글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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