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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년 전 (2016/4/10) 게시물이에요
영양가 없는 한탄글이야... 

 

회전러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맘에 드는 극 있으면 소소하게 몇 번 더 보던 덕이었어 

지금까지 많지않은 듯 많은 극들을 보냈었고 막공날은 항상 즐겁게 보냈던 것같아. 다음을 기약하며. 

ㄱ에서 애정극 막공 후에 헛헛하다 뭘 봐야할지 모르겠다는 글을 보면 이해보다는 짐작으로 그렇겠구나 했었고. 

근데 1차팀을 보내고나니 그 마음 너무 이해가 간다. 

뭘 보든간에 5번 보면 지루함이 밀려와 금방 손을 떼고 다른 극을 찾기도 했었지. 그렇지 않은 극들도 있었지만.. 막공 후에 그닥 슬프진 않았던 것같아. 

난쟁이들도 예외없이 5번만에 지루함이 몰렸었고 일주일정도 안 보다가 귓가에 도는 넘버에 다시 보러 갔고 그 뒤로 2n번 볼동안 지루함은 1도 못 느끼고 항상 행복만 느끼며 봤던 것같아. 

알게 모르게 배우들에게 많이 정이 들었고 극은 말할 것도 없고. 어제 꽃막공까지만 해도 울진 않았어. 꽃 안내방송 때 일일이 배우분들 이름 다 불러줄 때도 역산난쟁이가 꽃에게 가지마라고 할 때도 꽃이 은혜배우가 눈물을 흘리며 무인을 할 때도 섭하긴 했지만 눈물까진 아니었거든. 아마 머리에서 정말 끝이야! 라는 생각을 잠시 미뤄뒀었나봐. 

오늘 막공을 보는데 쌀이 우리들의 작고 소듕한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할 때까지만 해도 안 슬펐다. 아.. 진짜 끝이구나.. 이 정도. 

막공이라고 애드립 쉴 새 없이 던져주는 덕에 웃으며 즐겼어. 근데 이렇게에서 연인어가 지금처럼. 못 끝맺고 울음을 삼키는데 울컥하더라. 그리고 끼리끼리 때. 의정백설 말대로 끼리끼리가 울면서 볼 부분인가.. 싶을 정도로 울 요소는 1도 없는데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버리는 왕2가 숙인 고개 사이로 눈물 맺힌 눈가가 보이는데 와.. 진짜 너무 실감이 나더라. 아 이젠 내가 보고싶다고 이 사람들을 볼 수 있는 게 아니구나. 돈이 있으면 뭐든 된다고 하지만 내가 돈을 써도 볼 수 없겠구나. 그 때부터 진짜 뭐에 홀린 듯 펑펑 운 것 같아. 좀 추스릴만 하면 왕2가 울컥하고 좀 추스릴만 하면 유하백설 너무 서글프게 울고 추스릴만 하면 왕1이 눈물 젖은 눈가에 울 것같지 않던 호중시 눈에 눈물이 맺히고 쌀도 울고.. 진짜 내가 난쟁이들 보면서 이렇게 많이 울지는 1도 몰랐어.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울었고 너무 좋았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기립박수를 하고. 무인 땐 진짜 다 추스려서 안 울줄알았다. 근데 왕3이 소감 말하다가 우는데.. 또 그게 그렇게 슬퍼서 따라 울고ㅠㅠㅠㅠ 집에 오는 길에 곱씹다가 진짜 다시는 못 본다는 게 언제 볼지 기약이 없다는 게 너무 실감이 나서 또 울었다. 난쟁이는 계속 하지만.. 그 무대에 내가 알던 찰리가 아닌 내가 알던 왕123이 아닌 다른 사람이 같은 역할을 연기하는 걸 보면 너무 어색할 것 같아. 연습영상만 봐도 2차팀 충분히 잘 하는 거 보이지만 나한텐 난쟁이들은 1차팀 그 자체라 난쟁이를 봐도 난쟁이를 본 것 같지 않을거야.. 

어제 꽃막공 끝나고 꽃찰리를 못 본다는 헛헛한 마음에 쓰릴미 꽃회차 3개 잡았는데.. 빅엿 나오는 명로도 잡으려 했는데 그렇게라도 난쟁이 발자취를 따라가고자 했는데 오늘 집에 오는 길엔 아무것도 보고싶지 않더라. 

그냥 오늘 봤던 이 극을 계속 머릿속에 남겨놓고 싶어서 어차피 시간 지나면 휘발될 기억이지만 이 좋았던 기억 잊고싶지 않아서 쓰릴미고 명로고 다 놓고 그냥 난쟁이만 기억하며 살고싶어. 

솔직히 자첫 때 별거없이 웃음만 있는 극이라고 생각했는데 몇개월 사이 내게 있어 너무 중요한 극으로 자리잡았나봐. 

또 생각하는데 슬프다ㅠㅠㅠㅠㅠ 꽃찰리 쌀찰리 은혜인어 호중빅 왕1 왕3이 보고싶으면 이제 어딜 가야하죠..? 당장 내일만 되도 너무 보고싶을 것 같은데 어디로 가야할까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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