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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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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19/12/09) 게시물이에요
규공, 모든 상황, 늦댓 받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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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1
권순영/ 둘이서 연애 빼고 다 하는 사이. 서로 질투도 있고 소유욕도 있는데 하고 싶은 건 다하고 다녀요. 오늘도 제가 술 마시다가 데리러 오라고 한 상황. 툴툴대면서도 나오는 너에 취해서 널 보자마자 옆에 안고 있던 남자에게 인사하고 너에게 쪼르르 달려가요.
민규야! (꼬부라진 발음으로 헤실헤실 웃으며 네게 폭 안겨 쪽쪽거리는)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보고 싶었잖아.
4년 전
글쓴칠봉
뭐야 옆에 다른 사람 안고 있다가 갈아타는 거야? 세컨드냐 내가. 자존심 상하네
4년 전
칠봉1
네가 세컨드겠냐. 쟤가 세컨드지. 쟨 그리고 다음부터 안 만날 거니까 걱정하지 마. 오늘 놀아봤더니 재미없더라.
4년 전
글쓴칠봉
술 마시고 헤실헤실 대면서 또 다른 사람들이 터치해도 좋다고 치대고 있었지? 노는 건 다른 사람들이랑 놀고 왜 갈 땐 맨날 나 부르냐 형은
4년 전
칠봉1
그 정도까진 아니거든. 집 갈 때는 우리 민규 보고 싶으니까 그렇지. 맨날 다른 애들하고 놀아도 제일 잘생긴 건 너야. (네게 팔짱을 끼고 어깨에 머리를 비비다 널 올려다보는) 뽀뽀.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굳은 표정을 유지한 채 고개를 내려 짧게 뽀뽀한 뒤 고개를 돌려 먼저 앞장서 걸어가는) 옷도 예쁘게 입고 다른 사람들이랑 술 마셨네. 짜증 나, 권순영. 빨리 와. 집 가야겠어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먼저 앞장서는 널 쪼르르 뛰어가 뒤에서 끌어안고 발꿈치를 들어 네 목덜미에 쪽쪽거리는) 우리 민규가 왜 짜증이 났을까. 지금 질투 나서 그러나? 형이 딴 놈들이랑 놀아서?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알면서 또 나가 놀 거잖아. 놀지 말라고 말하면 뭐 해. 어차피 안 듣는데. 그냥 나도 똑같이 재미 보고 다니는 수밖에 없지. 안 그래?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형 두고 누구랑 놀게? 너 눈도 높아서 웬만하면 성에 안 차잖아. 그리고 너 놀 거면 숨어서 놀아, 형이 보면 그 사람 머리채 잡을 거 같으니깐.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내가 아까 바로 이 기분. 형도 기분 나빠질 거 알면서 왜 건드려 응? 자극하는 거 아니야? 나도 형 질투하는 것 좀 보자. 재밌을 거 같은데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재미없어. 그런 거보단 민규랑 침대에서 노는 게 더 재밌지. 형만큼 민규 재밌게 놀아주는 애도 없을걸.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그건 모르는 거지 형. 나 의외로 침대에선 만족을 잘 하는 편이라. 형이 좀 까탈스러운 거지. 그거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은 진짜 나 말고 없잖아. 나한테 잘하는 게 좋을 텐데.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뭐야, 민규 그렇게 쉬운 남자였어? 그치, 우리 민규가 형 만족은 또 그렇게 잘 시켜주지. (헤실 거리며 네 아랫배를 만지작거리는) 그럼 형이 민규한테 좀 잘해볼까?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네 손길에 잠시 움찔하고는 널 흘겨보는) 형. 여기 지금 밖이다. 응? 형네 집이나 내 집 아니야. 밖에서 이러면 나 곤란해.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뭐, 들어갈 곳은 많지 않나? (해맑게 웃으며 어깨를 으쓱이고서 너와 몸을 가까이 밀착하는) 싫으면 말고.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네 말에 손목을 잡고 근처 보이는 아무 모텔 쪽으로 끌고 가는) 수작 부리는 건 아니고, 자꾸 까불어서 혼쭐 좀 내려고.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빠른 걸음에 거의 뛰듯이 끌려가면서도 기분이 좋지만 애써 아닌 척 앙탈을 부리는) 으응, 형 오늘 두 번이나 했단 말이야. 더 하면 아파.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두 번은 또 어떤 새끼랑 했는데 형? 참으려고 했는데 자꾸 열받게 하네. 어떤 새끼인진 관심 없고, 컸어? 형 큰 거에 환장하잖아.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몰라, 나쁘진 않았던 거 같은데. 그래도 우리 민규보단 별로였던 거 같아. 그니까 이거 손목 좀 놔줘. 형 아야 해.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형 두 번이나 했으면 별로 안 하고 싶겠네. 그냥 여기서 택시 불러서 타고 가. 난 그냥 아무나 골라서 오늘 재미 좀 보게. 형만 재미 보면 나 좀 억울하거든. 내가 또 억울하게는 못 살잖아.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가라고? 아, 그래 그럼. 민규도 형이 제일 예쁜 거 오늘 깨달아야지. (네 말에 여유롭게 웃으며 고갤 끄덕이고서 미련 없이 뒤돌자마자 인상을 찌푸리는)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형 인상 쓰고 있는 거 뒤돌아도 다 보이는데. 입만 열면 자존심 때문에 또 거짓말이지? 그냥 오늘 내 밑에 있고 싶다 해. 그것도 그거 나름대로 존'나 야하니까 형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왜, 민규가 딴’년들 하고 놀고 싶다며 놀다 와. 누가 민규 밑에 있고 싶대. 형 오늘 하면 아프다니까. 놀다 와.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내가 오늘 형 밑에 놓고 싶어서 그래. 딴'년들은 안 되겠다. 형처럼 안 귀여워서. 아닌 척하는 거 존'나 귀여워서 밑에 놔야겠어 오늘은. 뭐 해? 안 오고. 형 아픈 건 내 알 바 아니잖아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아닌 척은 뭐가 아닌 척이야. 그럼 형은 안 하고 싶은데 민규가 원하니까 생각 좀 해볼게. 손만 잡고 잘 수도 있니까 잘해.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미안한데 그건 내가 정하는 거지 형. 오늘 열받게 했으니까 책임져. 다른 새끼들이랑 두 탕이나 뛰고 무사할 거라고 생각한 거야?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아니, 그건 아닌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네가 그랬잖아. 형 무섭게 왜 그래. 형이 예쁘게 다리 벌릴게. 오늘 살살해줘, 여보야.
4년 전
글쓴칠봉
1에게
살살이 어딨어. 또 자기 위험해진다고 아양 떠는 것 봐. 형 근데 여기 모텔 되게 괜찮다 맞지. 랜덤으로 들어온 거 치곤 시설도 괜찮은데? 일단 누워. 뭘 멀뚱히 쳐다봐. 눕혀줘?
4년 전
칠봉1
글쓴이에게
민규 형이랑 요즘 안 했다고 되게 무드 없어졌네. 아님 컨셉이 주인님인가? 이럴 줄 알았으면 한 세 번 하고서 연락도 하지 말걸 그랬네.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글쓴칠봉
앞에서 기다리니까 겨우 얼굴 보여주네. 연락은 왜 안 받아? 초인종 눌러도 없는 거처럼 조용하고. 나 뭐 잘못했냐 형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글쓴칠봉
일찍도 들여보내준다 형. 진작에 연락 좀 받지. 나 손 얼었어, 만져볼래? 누구 때문에 추운 날 밖에서 기다렸더니 온몸이 얼음덩어리야.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글쓴칠봉
삭제한 댓글에게
그건 내가 묻고 싶은데 형. 진짜 어떤 이유로 나 피해 다니는 거야? 나 잘 못 한 것도 없다며. 그냥 그날 이후로 내가 싫어졌어?
4년 전
삭제한 댓글
글쓴이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글쓴칠봉
삭제한 댓글에게
형, 난 아무리 술 마셨다고 해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랑 배 맞대고 하는 사람 아니야. 형 좋아한 지 꽤 됐어. 그날 다 받아주길래 형도 같은 마음인 줄 알았는데, 그 이후로 피해 다녀서 형한텐 그 시간이 그냥 실수였구나 생각한 거지. 내가, 더 좋아해.
4년 전
칠봉3
훈. 동갑 기반. 소꿉친구인 우리는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꼭 붙어 다니며 투닥거리면서도 친하게 지내요. 서로를 몰래 좋아한 지는 오래 되었지만 쌍방삽질 중이었는데, 최근에서야 너도 제게 마음이 있다는 걸 살짝 눈치 챈 저는 졸업을 앞두고 하루 종일 밖에서 너와 놀다 널 데려다주러 네 집 앞까지 가요. 평소처럼 인사하는데 씩 웃더니 까치발 들어 네게 쪽 뽀뽀하자 넌 놀란 표정을 감추질 못하네요.
(잘 가라며 손 흔드는 널 웃음기 띤 얼굴로 빤히 바라보다 발걸음 돌려 가는가 싶더니 다시 방향 돌려 너에게 쪼르르 달려가 네 입술에 쪽 입 맞추곤 배시시 웃는) 잘 자, 김민규.
4년 전
글쓴칠봉
(놀란 표정을 지음과 동시에 입꼬리가 올라감을 주체하지 못하고 묻는) ... 뭐야. 어? (손인사하며 가려는 제 손을 붙잡고 묻는) 어디 가냐 이지훈. 사고 치고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뭐냐니까?
4년 전
칠봉3
그냥... 졸업 선물. (네 물음에 살짝 고민하더니 해맑게 웃으며 대답하곤 빨개진 네 볼을 살살 쓰다듬어주는) 마음에 들어?
4년 전
글쓴칠봉
(네 손목을 잡아 제 앞으로 끌고 온 뒤 고개를 숙여 네 입술에 갈게 입 맞추고 떨어지는) 선물 줄 거면 제대로 줘야지. 넌 왜 맨날 주다 말아.
4년 전
칠봉3
(갑자기 저를 끌고 가더니 길게 입 맞추고 떨어지는 너에 놀란 듯 눈 크게 뜨고 널 멍하게 바라보다 이내 얼굴 잔뜩 붉히는) ... 방금 뭐 한 거야, 김민규?
4년 전
글쓴칠봉
3에게
나? 나도 졸업선물. 왜? 선물이 너무 맘에 들어서 놀랐어? (네 말에 웃으며 네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얼굴 엄청 빨개졌다 이지훈.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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