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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4년 전 (2019/12/11)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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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징1
백현 / 나 30 너 34 / 너는 직업군인, 나는 학원 강사였다가 결혼과 동시에 관사로 들어와 요즘은 집에서 쉬고 있어요. 그러다 한 달쯤 네가 훈련으로 집을 비워서 나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었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끼니도 거르고 무섭기도 해 잠도 잘 안 자고 했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일주일 전 내가 집에 혼자 있다 쓰러졌었고 옆집 사모님이 119를 불어주셔서 병원으로 가 입원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오늘은 퇴원하는 길 네게 연락을 보내요. 나는 우리 관사로 가고 싶은데 넌 집으로 가라 하며 조금 투닥거리는 걸로 해요.
-
(한 번도 날 보러 오지 않은 네 상황을 이해를 하면서도 괜히 네게 틱틱 거리는)
-
한 번을 안와 왜
미워
보고 싶은데

4년 전
글쓴징
오후부터
반가 냈으니까
어머니 댁으로 갈게
그쪽으로 가
옆에 누구라도 있어야지

4년 전
징1
싫어
관사로 갈래 그냥
번거롭게 엄마 집 갔다가
관사 갔다 하면
정신없을 거 같아
관사로 가있을게

4년 전
글쓴징
거리도 안 멀고
병원에선 거기나 관사나
비슷하잖아
너 데리러 가는 김에
어머니도 뵙고 가려 그러지

4년 전
징1
우리 아빠
오빠한테 한소리
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일부러 오지 마
나도 집보단
이제 관사가 편하니까
가서 해야 될 것도 많고
엄마랑 아빠
집 보내드리고
나 알아서 관사 가 있을게
보고싶어

4년 전
글쓴징
1에게
나도 보고 싶어
근데 한소리 듣더라도
가는 게 마음 편해
퇴원도 일찍 했는데
괜히 나 없을 때 또 그러면
더 미안해져
말 좀 듣자
고집부리지 말고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미워
미운 거 알지
보고 싶을 때 보지도 못하고
이게 뭐야 진짜
엄마 집 가서
다시 관사 안 갈 거야
오빠도 다시 안 볼래
미워
-
(네가 바쁜 건 잘 알지만 아플 때 보지도 못하고, 같이 있지도 못하니 괜히 서러운 마음에 네게 틱틱 거리며 연락을 보내두곤 엄마 집으로 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잠에 들었다 일어나 네게 연락을 보내두는)
-
밉다 해도
얼굴 보는 건 안 미우니까
오후에 와야 돼
알겠지?

4년 전
글쓴징
1에게
알겠어
업무 마무리 하고
14시에 나가려고 해
밥 먹었어?

4년 전
징1
글쓴이에게
오빠 오면
먹으려고 안 먹었지
밥 먹었어?
먹지 말고 와
전화해도 되나
오랜만에 목소리 듣고 싶은데

4년 전
징2
둘 다 26 / 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였고 너랑 나는 서로 좋아하는데 눈치를 못 채고 서로를 어색해해요. 친구들은 이미 이런 우리 사이를 알고 다 같이 강릉에 놀러 가기로 한 날, 너와 나에게만 모이는 시간을 다르게 알려줘서 우리끼리 오라고 했어요. 결국 네 차를 타고 단둘이 강릉에 가게 된 상황.

(네가 차를 끌고 저를 데리러 우리 집 앞으로 오자 조수석에 타 안전벨트를 매고 뻣뻣하게 허리를 세워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어색함을 달래려고 혼자 주절주절 열심히 말을 하는) ... 밖에 되게 춥다. 그치? 애들은 왜 시간을 잘못 알려줘서... 아, 애들이 오면서 장도 봐오라고 했는데.

4년 전
글쓴징
왜 이렇게 빳빳하게 굳었어. 편하게 시트 좀 뒤로 젖히고 있지. 장은 이따 가서 보면 돼. 카톡에 사야 할 것만 다시 한 번 남겨달라고 해. (저 역시 괜히 어느 순간 너를 더더욱 의식하고 있음에 어색함이 느껴지지만 내색 않는) 히터랑 열선 틀었는데 얼마 안 돼서 좀 추울 거야. 곧 따뜻해지니까 참아.
4년 전
징2
지금도 편해, 괜찮아. 나 지금 엄청 편하게 있는 건데 불편해 보여? (작게 웃으며 장난스레 말을 하곤 네 말대로 카톡을 보내 놓은 뒤 아직 튼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괜히 히터 바람이 나오는 곳에 손을 가져다 대고 말하는) 어, 벌써 따뜻한 바람 나오는 거 같아. 나도 면허 있으면 번갈아가면서 운전할 텐데 괜히 얻어타는 거 같아서 미안하네... 대신 옆에서 안 졸리게 말이라도 열심히 할게. (미안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도 해맑게 웃으며 너를 쳐다보는)
4년 전
글쓴징
... 됐어. 김에리 너는 면허 있어도 못 믿어서 내가 운전하고 말지. 나중에 면허 따면 운전 강습은 해줄게. (네 맑은 미소 슬쩍 살피며 눈에 담다 신호 걸리자 네 쪽으로 고개 돌리곤 몸 기울여 시트 젖혀주는) 무슨 군대도 아니고. 칼 각이야?
4년 전
징2
왜, 나 카트 게임은 진짜 잘 해. 레벨도 엄청 높아. 나 범퍼카도 완전 잘 타는데? 면허 따면 운전 잘 할걸? 나름 운전에 소질 있을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배시시 웃으며 말을 하다 네가 제 의자 시크를 젖혀주자 놀라다가도 아까보다는 편히 몸을 기대는) 편하대도...
4년 전
글쓴징
2에게
내 친구도 그거 다 잘하는데 차 사고는 한순간이더라. 넌 겁 많아서 맨날 방어운전할 테니 덜 걱정이긴 하다만. (블루투스 연결해 네가 좋아할 만한 곡으로 이루어진 재생목록 틀어주는) 한참 가니까 들으면서 가볍게 좀 자. 중간에 휴게소 들리면 한 번 깨울게. 나도 졸리면 중간에 쉴 거니까 신경 쓰지 말고.

4년 전
징2
글쓴이에게
맞아, 나 겁도 많고 조심성도 많아서 괜찮을걸? 나중에 면허 따면 너 제일 먼저 태워줄게.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짓궂게 말하다 네 말에 고개를 절로 젓는) 그래도, 조수석에서 자는 건 매너 아니랬어. 나 그리고 하나도 안 졸려. 그냥 너랑 얘기하면서 가지, 뭐. 우리 단둘이 이렇게 오래 같이 있는 거 거의 처음이지 않아?

4년 전
글쓴징
2에게
뭐, 예전에 학교 등하교 때나 주말에 가끔? 근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학교가 매번 겹치니 친구도 다 겹쳐서... 다같이 다닐 때가 많았지. (한때 같은 디자인의 교복을 입고 지금보다 더 자주, 가까이에서 지냈던 기억 떠올리다 어깨 으쓱이는) 여사친? 맞나. 난 사실 살면서 그런 사람 내 주변에 생길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내가 은근 쑥맥이잖아.

4년 전
징2
글쓴이에게
그치, 애들이랑 집 방향도 같아서... 예전에 가끔 우리 둘이 갈 때 가다가 떡볶이 사먹고 했던 거 생각난다. (작게 웃으며 저도 옛 추억을 회상하다 네 말에 큭큭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지금도 별로 없지 않아? 쑥맥이라 아직까지 여친 소식 없는 건가. 너만 없던 거 같아서. 다른 애들은 여러 번 바꼈는데.

4년 전
글쓴징
2에게
뭐... 고백받는 날이 있더라도 안 좋아하는데 연애를 하는 건 예의가 아니니까. 언젠가 서로 마음 맞는 사람이랑 만나서 연애할 수 있겠지. (의식한 이후로 매 순간 어색함 티 내지 않고, 혹시나 멀어지는 일 없도록 하려 애쓴 날들 떠올리다 피식 웃는) 그러는 너는. 사돈 남 말 하네.

4년 전
징2
글쓴이에게
(네가 다른 사람이랑 연애를 한다는 생각에 괜히 마음이 이상해져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다 네 물음에 저도 모르게 제 속마음을 말해오는) 난... 좋아하는 사람 있어서. 그 사람만 좋아하다 보니까 벌써 몇 년이 지나있더라고. 고백하면 불편한 사이 될 거 같기도 하고 해서. (이내 작게 웃어 보이며 어깨를 으쓱이는) 나도 뭐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4년 전
글쓴징
2에게
... 뭐? (순간적으로 틀어진 핸들에 급히 바로잡으며 한 팔로 네 앞에 막아주고 당황한 듯한 표정 짓다 한숨 쉬는) 미안. 핸들을 잘못 틀어서. 놀랐지. 그나마 오늘 평일이라 차도 없고, 고속도로라 더 그러네. 다행이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표정 바꾸고는 곧 웃으며 네 볼 콕 찌르는) 서운하네. 우리 사이에 그게 누군지 말도 안 해주고. 예상도 못 했어. 말해줬으면 이어지게 도와주는 건데.

4년 전
징2
글쓴이에게
(네가 핸들을 튼 탓에 몸이 앞으로 살짝 기울자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도 네 말에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애써 환하게 웃어 보이는) 뭐가 서운해. 어차피 말해봤자 네가 모르는 사람이야. 그리고... 이어질 일도 없어. 걔는 나 안 좋아할걸. 좋아했으면 진작에 고백했겠지. 몇 년을 봤는데. 딱히 여자에 관심 있는 거 같지도 않고... 인기는 많은데 안 사귀는 거 보면. (저도 모르게 술술 말을 내뱉다 이내 네가 눈치챌 것만 같아 손으로 입을 턱 막는) 이제 그만 얘기할래.

4년 전
글쓴징
2에게
그럼 그 남자애도 따로 관심 있는 여자가 있는 거 아닐까. 그래도 이렇게 마음만 끙끙거리다가 보낼 바에 한 번 진심 얘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잘 될 수 있게 도와주는 큐피트도 아닌데 친구로서 할 수 있는 조언 내뱉다 입술 살짝 깨무는) 아니면 네가 마음을 고백했을 때 관심이 생길 수도 있는 거니까. 네가 뭐가 부족하다고 벌써부터 안 된다고 단정 지어. 몇 년을 좋아했는데 나는 왜 눈치를 못 챘지? 아, 김에리 짝사랑하는 거 골려줘야 되는데. 안 그러냐?

4년 전
징2
글쓴이에게
따로 관심 있는 여자 있으면 더 얘기 못 할 거 같아... 그러다 괜히 지금 사이도 유지 못하고 어색해지면 어떡해. 이렇게 지내는 것도 나름 괜찮아. (장난스레 말하는 너에 작게 웃으며 너를 흘겨보는) 얘기해줄까 했는데 말 안 해야겠다. ... 장난이고. 만약 네가 그 사람이면 고백받았을 때 어떨 거 같아? 오래 보고 친한 사이인 여자가 고백했을 때.

4년 전
글쓴징
2에게
나야... 뭐, 당황스러운 게 제일 크겠지. 아무래도 오래 보면 나중에는 그런 쪽으로는 무뎌져서 예상을 못 하잖아. (그래도 역시 네 입에서 고백의 언어가 나온다면 나는 얼마나 기쁘고 행복할지 상상만 해도 웃음 나는) ... 엄청 좋을 것 같은데. 오래 안 만큼 서로 아는 것도 많을 거니까.

4년 전
징2
글쓴이에게
(당황스러울 거 같다는 네 말에 역시 고백하는 건 아닌가 싶어 시무룩해지다가도 이내 웃음 지으며 말해오는 너에 괜히 자신감이 생겨서는 저도 널 따라 웃어 보이는) 하긴, 오로지 친구 감정인 거 아니면 오래 안 사이가 좋긴 하지. (괜스레 기분이 좋아져 어색해하던 아까와 달리 창밖을 보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오늘 날씨 진짜 좋다.

4년 전
글쓴징
2에게
어. 강릉도 맑다고 했으니까 아마 하늘도 그렇고 바다도 그렇고 엄청 푸른 느낌 들 것 같은데. 또 인스타 좋아하니까 엄청 찍겠구만, 셀카. (콧노래 흥얼거리며 몸도 조금씩 흔드는 네가 어찌나 귀여운지 피식 웃는) 귀엽네.

4년 전
징2
글쓴이에게
(네 말에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고개를 돌려 너를 보고 장난스레 웃어 보이는) 셀카도 찍고, 네가 사진도 찍어줘야지. 이따 강릉 도착하면 사진 엄청 찍어달라고 할 거야. (노랫소리에 맞춰 몸을 흔들다 들려오는 네 말에 설레어 얼굴을 붉히며 흔들거리던 몸을 가만히 두는)

4년 전
글쓴징
2에게
왜? 이번 노래는 별로인가. 노래 바꿔줘? (일시정지라도 된 것처럼 굳은 널 의아한 듯 바라보다 의식하지 못하고 내뱉었던 제 말 때문인가 아차 싶은) ... 노래 바꿔줄게. 더우면 히터 온도 좀 낮출까.

4년 전
징2
글쓴이에게
(굳은 저를 보고 제 눈치를 보며 노래를 바꾸고 히터 온도까지 낮추자 고개를 끄덕이며 화끈거리는 제 얼굴을 네게 들킬까 싶어 괜한 변명을 하다 안 해도 될 말들까지 횡설수설 말하는) 아, 어 조금 더워서. 나 더워서 얼굴 빨개진 거야. 아무 이유 없어. (손으로 부채질도 하고 손등을 제 볼에 대보기도 하다 이내 겉옷을 벗는) 아 왜이렇게 덥지. 날씨가 좀 풀렸나?

4년 전
글쓴징
2에게
왜 이렇게 당황했어. 온도 낮췄으니까 금방 괜찮아질 거야. (본래 지나치려 했던 곳이긴 했지만 마침 휴게소가 주변이라 차선 바꿔 들어가서는 차 세우는) 커피 사 올게. 앉아있어. (시선 조금 피해 벗어둔 네 겉옷 다리에 제대로 덮어주고 차에서 내린 뒤에야 한숨 쉬는) 옷을 무슨 저렇게 막 벗어. 목폴라 입었으면서... 나 없을 때 저러면 어떡하냐고.

4년 전
징2
글쓴이에게
(딱 달라붙는 목폴라에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코트를 벗는 탓에 앉아 있느라 살짝 올라간 치마와 딱 붙는 목폴라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네가 겉옷을 덮어주고 내리자 답답한지 덮어둔 겉옷을 뒷자리에 놓고는 커피를 사들고 온 네게 커피를 받아드는) 아 따뜻하다. 너 이젠 커피 잘 마셔? 전에는 못 마셨잖아. 아직도 기억나. 보리 차 맛 커피. (장난스레 웃으며 말을 하곤 제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4년 전
글쓴징
2에게
그냥. 어쩌다가 한 번씩 먹다 보니까 적응이라도 됐나 봐. (슬쩍 네 다리 곁눈질로 보다 커피 홀더에 내려두고 뒤에서 네 겉옷 가지고 와 다시 덮어주는) 다리 훤히 드러나있으면 안 춥냐? 아무리 더워도 다리는 덮고 있어. 나중 돼서 춥다고 덜덜 떨지 말고. 고등학교 때는 담요 말고 다니더니 이젠 아예 치워버리네.

4년 전
징2
글쓴이에게
(이제 적응됐다는 네 말에 장난스레 네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우리 백현이 어른 다 됐네. (제가 치워둔 겉옷을 다시 덮어주자 답답한지 겉옷을 살짝 내리는) 덮고 있으면 답답하단 말이야. 차 안이라 하나도 안 추워. 네가 히터에 열선까지 틀어줘서. (고등학교 때 얘기에 머쓱하게 웃으며 제 겉옷을 만지작거리는) 언제 적 얘기를 하는 거야... 얼른 출발하자. 애들 기다리겠다.

4년 전
징3
너 30 나 28/ 정략결혼 한 사이/ 일년 전에 우린 정략결혼 했어요. 감정 없던 결혼이었어도 난 이왕 이렇게 된 거 좋은 친구 얻었다 생각하고 잘 지내보자는 식이었어요. 넌 그런 내가 싫지도 좋지도 않은 미적지근한 마음으로 지내다 최근 실수로 서로 술 마시고 취해 나눈 입맞춤 탓에 흔들리는 중. 나는 그 이전부터 널 이미 좋아하고 있었고요. 네가 많이 흔들렸으면 좋겠어요. 너도 날 좋아하고 있었는데 그 마음을 스스로가 눈치 못 채고 있었던 것도 좋아요. 지금은 퇴근한 너를 현관문 앞에서 맞아주는 상황.

(네가 현관문 여는 소리에 서재에 무료하게 있다 얼른 달려 나가 웃으며 반기는) 왔어? 당신 늦게 오는 줄 알고 저녁 일부러 안 했는데.. (네가 넥타이 쥐고 투박한 손짓으로 풀려 하자 가감없이 손 뻗어 부드럽게 풀어주는) 겉옷 줘.. 정리해서 옷장에 걸어 놓게.

4년 전
글쓴징
매번 이런 거 신경 쓰기 번거로울 텐데 가사도우미 저녁 시간까지 일하는 인원으로 한 명 들이라니까 고집만 세서. (제가 들어가서 걸겠다며 고개 젓고 네 머리 한 번 쓰다듬어주며 지나치는) 평소에 나 없을 때는 저녁을 안 챙기나 보네. 이래서 들이자고 하는 거야.
4년 전
징3
굳이 뭐하러 그래. 내가 밥 하면 되는데. (내 머리 쓰다듬으며 지나쳐 안 방으로 들어가는 네 뒤 따라 들어가 침대에 걸터앉아 물끄러미 너 쳐다보는) 혼자 밥 먹는 거 싫어. 처량하게 앉아서 끼니 때울 바에야 안 먹는 게 낫지. (널 타박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말을 하다 보니 괜히 널 질책한 것 같아 뒤늦게 정정하는) 당신 늦게 온다고 뭐라 하는 거 아냐. 그냥 내 성격이 그런 거야..
4년 전
글쓴징
요즘에 일이 좀 많아서 어쩔 수가 없어. 그나마 집에 와서는 신경 쓸 일 없게 알아서 좀 챙겨. (이어진 드레스 룸에서 옷을 편하게 갈아입고 나와 그 사이 연락이 쌓인 핸드폰 확인하는) 굶으면 안 되니까... 뭐 간단하게 해 먹든지, 아니면 나가서 먹든지. 뭐가 더 편해.
4년 전
징3
(드레스룸에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네가 핸드폰 액정에다 시선 고정한 채 내게 말 건네는 모습이 괜히 괘씸해져 퉁명하게 대답하는) 됐어. 당신도 저녁 별 생각 없어 보이는데 굶지 뭐. 일 봐. (집에 와서도 좀체 바쁜 티를 내는 네가 서운해 입술 비죽이며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몸 뒤로 눕히는) 하.. 진짜 도우미 아줌마 부를까보다.
4년 전
글쓴징
3에게
왜, 또 뭐가 심통이 났어. 나 요즘 못 들어와서 그럼 저녁 자주 굶었을 건데 같이 있을 때라도 좀 먹어야지. (눈이라도 부실까 스탠드 켜주고 형광등은 끈 뒤에 네 옆으로 가 앉는) 집에 재료 뭐 있는데. 요리는 못 하지만, 한 번 해보지 뭐.

4년 전
징4
너 23 나 24. 같은 과에 내가 선배. 신입생 환영회 때 처음 만난 걸 계기로 우린 쭉 붙어 다녔어요. 사귀는 게 아니냐고 물을 정도로. 하지만 네가 군대를 가고 내가 그 사이 인턴이 되어 학교에 잘 나오지 못하자 연락은 당연히 뜸해졌고. 인턴에 쪼달리는 와중에 네게 부재중이 찍혀 있어 연락을 남겼어요.

백현아 전화 했네?
진짜 오랜만에 전화다
못 받아서 미안
왜?

4년 전
글쓴징
그냥
우리 사이에 왜가 어딨어
바쁜가 봐요
인턴 들어갔다는 소식은
좀 전에 들었는데

4년 전
징4
그냥 잡다한 일 시켜서
나만 되게 바쁘지 뭐
군대 있을 땐 그래도
연락 꽤 했었는데
지금은 영 정신이 없네
너는 잘 지내?
얼굴 좀 보자
보고 싶어 ㅋㅋㅋ

4년 전
글쓴징
누나가
시간이 나야 보지
연락 주면 바로 가죠
학교도 바쁜 시기
다 지나서 방학 바라보고 있고 ㅋㅋ

4년 전
징4
부럽다 바쁜 시기 지나서
ㅋㅋㅋ 여긴 늘 바빠
나 오늘 그래도 일찍 퇴근할 거 같은데
볼래 얼굴?
연락 주면 바로 온다며
말 바꾸기 없는 거 알지
맛있는 거 사줄게

4년 전
글쓴징
4에게
역시
직장인은 직장인인가?
벌써 통이 커졌네요 ㅋㅋ
오늘 몇 시에
어디에서 볼까요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그런가
난 항상 너한테 사주는 건
안 빼고 잘 샀는데 왜 ㅋㅋㅋ
한 여섯시 반쯤 끝나니까
일곱시까지 자주 가던 고깃집에서 볼까?
술도 한 잔 하고
드디어 변백현 보네
할 얘기 많아

4년 전
글쓴징
4에게
오랜만에
누나가 푸는 썰 듣네 ㅋㅋ
일곱시에 거기로 갈게요
나도 방학하면 아르바이트 하는데
또 보게 되면
그때는 내가 쏴야겠다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우리 자주 만나야겠다
네가 사주는 고기 얻어 먹게
ㅋㅋㅋ 농담이고
좀 이따 만나

(오랜만에 보는 네 생각에 들떠 꽤 지치는 업무에도 그저 웃기만 하며 한참을 시계만 바라보다 화장을 살짝 고친 채 코트를 여미곤 약속 장소로 향해 가게 앞에서 널 만나 자연스레 네 팔짱을 끼는) 오랜만이다, 그치. 생각보다 일이 일찍 끝났어. 너 본다고 오늘 좀 서둘렀는데. 잘했지.

4년 전
글쓴징
4에게
응. 추운데 왜 이렇게 얇게 입었어요? 치마에, 코트에. 물론 나도 코트 입고 왔지만. (가게 들어가기 전 조금 매섭게 부는 찬 바람에 망가진 네 앞머리로 손 뻗어 정리해주는) 오늘 화장도 그렇고 다 잘 어울려요. 예전보다 더 어른스러워진 것 같아.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아, 추워 보여? 멋 부리려고 입은 건 아닌데, 그냥 어쩌다보니 계속 코트에 치마네. (손을 뻗어 제 앞머리를 정리해주는 너에 찬바람에 붉어진 뺨이 더욱 달아오르는 것 같아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며 살짝 웃는) 너한테 어른스럽다고 말 들으니까 좀 이상하다. 맨날 누나 취급 안 해주더니. 너야말로 군대 갔다오니까 진짜 남자 같네. 휴가 나올 때마다 연락 좀 하지. 초반엔 잘 하다가 왜 갈수록 빈도가 줄었어? 섭섭하게.

4년 전
글쓴징
4에게
전역하면 학교로 다시 돌아가야 되는 것도 있고... 그러다 보니 다시 공부도 조금씩 하고, 휴가 나올 때는 가족들이랑 자주 못 간 여행도 가고 그랬어요. 누나도 한창 바쁠 텐데 내가 괜히 톡 하면 칭얼거리는 애처럼 보일 수도 있고. (가게에 들어와 널 먼저 바람이 덜할 방향으로 앉혀주고 맞은편에 앉아 코트 벗어 의자에 걸어두는) 뭐 먹을까?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바빴다 이거네. 그래도 좀 자주 연락 해주지 그랬어. 하나도 애 같이 생각 안 하고 네 연락 기다렸는데. 몰랐지? (제 앞에 앉은 너에 물과 수저를 챙겨주곤 메뉴판을 한참을 고민하며 살피다 네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메뉴를 손가락으로 톡톡 치는) 너 이거 좋아하잖아. 이거 먹자. 술 마셔도 괜찮아? 난 내일 출근 늦게 해서 상관 없는데. 너만 괜찮음 한 잔 할까 해서.

4년 전
글쓴징
4에게
응, 나 내일 강의 없어서 마셔도 괜찮아요. 원래 하나 있었는데 교수가 몸이 안 좋아서 취소됐다고 문자 왔어. (직원 부르더니 메뉴와 술 주문하는 널 가만히 지켜보다 주류부터 먼저 나오자 뚜껑 여는) 따라줄게요. 그래도 누나는 내일 출근하니까 너무 많이 마시지는 마.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넌 많이 마셔도 되겠네. 좋겠다. 난 요즘 취해본 적이 없어. 맨날 정신 바짝 차리고 다음 날에 출근 해야 하니까. (제 잔에 술을 따르곤 절 빤히 쳐다보는 너에 자연스럽게 네 잔에도 술을 따라 잔을 부딪히자는 듯 행동을 취하는) 짠하자. 오늘 나 좀 많이 마시면 네가 데려다주면 되잖아. 어떻게 지냈어, 나 못 보는 동안.

4년 전
글쓴징
4에게
음... 학교 다니면서 종종 주말 아르바이트도 하고. 누나처럼 나도 나중에 취업해야 하니까 자격증이나 어학 쪽도 공부하고 있죠. (잔을 가볍게 부딪히고 입을 축일 정도로만 술 넘긴 뒤 내려두는) 누나는요? 그냥 매일 회사 때문에 바쁘게 보내나.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나야 뭐, 늘 똑같지. 인턴이랍시고 커피 사오는 것도 다 내 몫이고 맨날 프린터기 앞에서 살아. 집 오면 덕분에 녹초로 맨날 뻗고. 불쌍하지. (편하게 제 얘기를 할 사람이 너뿐이었던지라 울상을 지으며 장난스럽게 말을 잇다 음식이 나오자 집게를 들어 네게 고갤 젓는) 내가 먹자고 했으니까 내가 구울게. 근데 너 내 얘긴 쏙 빼고 말하더라. 네 근황에 나는 없어? 안 보고 싶었냐고.

4년 전
글쓴징
4에게
그냥 바쁠까 봐 연락을 못 해서 그렇지 보고 싶었죠. 군대 갔다 온 기간만 해도 얼마나 못 본 거야. (슬쩍 널 바라보다 자연스레 집게와 가위 제 손으로 가지고 와 고기 올리는) 불길 뜨거워요. 그리고 누나가 사주는 건데, 당연히 내가 구워야지.

4년 전
징4
글쓴이에게
보고 싶었던 거 맞지? 바빠도 네 연락 받을 시간은 있으니까 걱정 마. 너랑 만나서 할 말 못 할 말이라도 다 해야 내가 숨통이 좀 트이지. (보고 싶었단 네 말에 살짝 웃으며 한 손으로 턱을 괴곤 고기를 굽는 널 빤히 바라보다 입을 여는) 여자친구는 있어? 그냥. 궁금해서.

4년 전
글쓴징
4에게
... 아니요. (마음이 가는 사람이 있는데 주위에 제게 호감을 표하는 사람이 있다 한들 그게 무슨 상관이 있을까 속으로 생각하다 웃는) 내가 조금 더 멋진 사람이 돼야, 마음 가는 사람에게 표현할 용기도 생길 것 같아요.

4년 전
징5
백현, 너 26 나 22. 너를 좋아한지도 벌써 10년째, 친오빠의 친구인 너를 처음 본 그날부터 언젠가부터 널 좋아하기 시작했고 나는 너와 친해지고 난 뒤 부터 좋아하는 티를 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너는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안보이는 선을 긋기 바빴고 누가보면 어장관리라고 하듯 행동했어요. 나를 제일 잘 알면서, 너는 항상 다른 여자들과 사랑을 했고 나에게도 잘해왔죠. 이번에 새로 생긴 여자친구는 내가 거슬렸는지 너와의 데이트에 날 불러 너와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자 나는 그저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도망쳐, 너에게 연락도 하지 않았고 혼자 끙끙 앓으며 지낸 것도 일주일, 이제는 더 이상 너에게 상처받는 것도 못할 것 같아, 너를 피해다닌지도 벌써 한달째. 너는 그제서야 미쳐버려요. 익숙한 네 옆자리에 내가 없자, 그래서 네가 날 먼저 찾아온 걸로.
/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는 피곤한 몸으로 어두운 골목 끝에 가로등에 기대어 있는 사람에 놀람도 잠시, 익숙한 네 모습이 보이자 애써 덤덤하게 네 앞을 지나쳐가는)

4년 전
글쓴징
어딜 가. 너 기다린 건데. (순간적으로 세게 네 손목을 잡았다 아차 싶어 급히 힘 풀고는 네 앞에 막아서는) 저번에 무슨 영화 보자고도 하더니 요즘은 왜 연락이 아예 없어. 바쁘면 말이라도 미리 해주지.
4년 전
징5
(내 앞에 서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하는 널 무심히 보다가도 또다시 마음이 아파져, 고갤 숙여, 애써 덤덤하게 말하는) ... 여길 왜 왔어, 오빠 여자친구가 싫어해. 그리고, 연락 같은 거 먼저 찾아가는 거 이제 안 할 거야. ... 오빠, 여자친구 있잖아. 나는 이제 오빠 안 좋아하려고. (하며 눈물이 흘러나오자 빠르게 닦아내고는 마지막으로 네 얼굴읇 보자는 마음으로 널 올려다보는)
4년 전
글쓴징
헤어졌어. (놀란 듯 가뜩이나 동그란 눈이 더 크게 뜨이는 모습에 시선 돌리고 한숨 푹 내쉬다 네 손등 살짝 쓰다듬는) 원래도 그냥 고백받아서 사귄 것도 있지만, 이상하게 이번에는... 마음이 아예 안 가더라고. 자꾸 신경 쓰이는 사람도 있고. 걔한테나 너한테나 내가 나쁜 놈이겠지만.
4년 전
징5
(헤어졌다는 네 말에 또 괜히 희망 고문을 갖는 거 같아, 스스로가 싫어져 고갤 푹 숙이다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다고 말하는 너를 올려다보며 힘없이 미소를 짓는) ...아, 헤어졌구나. 이제 그런 거 나한테 제일 먼저 말 안해줘도 돼. ..이젠, 내가 오빠 안 좋아하려고 노력할거야. 오빠 짝사랑 졸업할거야. ...날씨가 춥다. 빨리가. (하며 너에게서 한발자국 멀어지는)
4년 전
글쓴징
5에게
그럴 것 같아서, 내가 불안해서. 그러지 말라고 여기 온 거야. 왜 알면서 모르는 척해, 에리야. (추운 날에 꽤나 오래 서있었던 탓에 차가워진 제 손 괜히 어색함에 주무르고 있다 네게 다가가 어깨에 이마 기대는) 면목 없다. 미안. 이기적인 거 알지만 그래도, 포기 안 하면 안 될까.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나에게 또 희망을 주는 것 같은 말과 내 어깨에 네 이마를 기대자, 나도 모르게 또 너를 밀어낼 수가 없어 그저 멍하니 있는) 포기 안 하면, 지금이라도 나 좋아하는 척 해주려고? 아니면, 또 다른 여자가 오빠한테 고백하면 보란듯이 받아서 사귀려고? 나, 아파. ...너무 아파. 나 일주일동안 아팠어. ...근데 지금은 마음도 아파.

4년 전
글쓴징
5에게
... 척이 아니라, (목소리에 가득한 울음기와 상처가 다 눈과 귀로 느껴지는 것 같아 말 더 잇지 못하고 입술만 꾹 깨물다 네 손 꼭 잡고 눈 마주하는) 미안하다는 말로 다 용서 안 되겠지만, 미안해. 그래도... 한 번만 댜 기회를 줘. 내가 준 상처, 내가 낫게 할 수 있게.

4년 전
징5
글쓴이에게
(그런 네 말과 따듯한 네 손, 그 동안 모든 아픔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 그저 힘없이 너의 품에 쓰러지듯 기대는) ...왜, 왜 이제서야 그래. 그렇게 아프게 해놓고, 결국 포기하게 만들고.

4년 전
징6
ㅅㅈ
4년 전
징7
사심 있는 친구 사이 / 21동갑 / 같은 고등학교를 나오고 과는 다르지만 같은 대학교에 입학했어요. 오늘 수업 마치고 너랑 영화를 보려고 약속하고 네 강의실 앞에서 기다리는데 평소 너에게 관심 있어 하던 선배가 너에게 와 오늘 같이 술 먹자고 하는데 네가 평소와 같이 거절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너에게 조르는 모습을 보고 네게 영화 보지 말고 술 먹으러 가라고 톡을 보낸 상황.

얌 변백
그냥 오늘 영화 보지 말고
선배들이랑 술 먹으러 가,,,
내가 보기엔 선배들이
오늘 너랑 안 먹으면 안 될 듯;

4년 전
글쓴징
?
오늘만 날도 아닌데
약속 거절했어
너 영화 보고 싶다며

4년 전
징7
아니 그래도
뭔가 선배들이 되게
너랑 같이 술 먹고 싶어 하는 것 같던데
너 이때까지 계속 거절했잖아
응,, 영화 보고 싶었지
너 술 먹으러 가면
그냥 다음에 보려 했지

4년 전
글쓴징
내 별명이
거절왕 변배큥임
어차피 나도 보고 싶었어
피곤해서
술은 좀 오버기도 하고

4년 전
징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곤해?
너 피곤하면
내일 영화 볼래?!

4년 전
글쓴징
7에게
ㅠ 안 돼
내일은 더 피곤함
적당히 피곤할 때 보고
집 가서 쓰러져야 됨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 왜 더 피곤함?
그럼 오늘 봐
나 지금 너네 수업하는 곳 1층이얌

4년 전
글쓴징
7에게
오케이
지금 내려감 ~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야쓰!

(네 카톡을 보고선 휴대폰을 집어넣고 사람 구경하면서 너를 기다리는)

4년 전
글쓴징
7에게
다음에 마셔요, 다음에. 저 애초에 술 좋아하지도 않는데... 적당히 마시고 집 들어가서 쉬세요. (가자며 이야기 꺼내는 것에 마지막까지 단호하게 거절하고 가방 메며 빠르게 강의실 빠져나와 네게 다가가는) 야, 얼빠지게 어디 보고 있어.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네가 오자 너를 보고 웃으며) 뭐, 지나가는 사람 구경. 오늘도 잘 빠져나왔네 변백현. 이렇게 맨날 빠져나오는데 선배들이 계속 너한테 술 마시자고 하는 거 보면 진짜 너랑 놀고 싶은가 보다.

4년 전
글쓴징
7에게
아, 몰라. 무슨 나 하나 없다고 분위기 죽는 것도 아니고... 없어도 잘만 마시면서 다들. (네 옆으로 붙어 어깨동무하고는 손가락으로 볼 톡 건드리는) 영화 보자고 한 사람이 사는 거냐?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음, 글쎄? (네 말에 갸우뚱하다 널 쳐다보고선) 오늘 내가 쏘지 뭐. 선배들이랑 술 안 먹고 나랑 영화 봐주니깐, 내가 쏴야지. 가자.

4년 전
글쓴징
7에게
그럼 팝콘 콤보는 내가 쏠게. 받기만 해서는 못 사는 스타일이라? (학교와 멀지 않은 곳이 번화가라 금세 영화관 도착해 익숙한 듯 티켓 판매기로 널 데리고 가는) 뭐 보고 싶다고 했었지? 이건가?

4년 전
징7
글쓴이에게
(네 옆에 서서 네가 가리킨 영화를 보고선 고개를 끄덕이며) 응, 그거야. 넌 이거 봐도 괜찮아?

4년 전
징8
27 나 25 / 높은 등급의 센티널인 너와 그런 너와 상성이 제일 잘 맞는 네 전담 가이드인 나/ 우리는 연인 사이이면서 내가 네 전담가이드이긴 하지만 높은 등급 덕에 수치가 많이 낮아지거나 폭주의 위험이 있는 센티널이 오면 내가 가서 가이딩을 해줄 때가 있어요. 너도 일이라 질투가 나도 딱히 아무런 말도 안 했는데 이번에는 하필 너와 사이가 안 좋고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거리는 센티널에게 가이딩을 해줬어요. 폭주의 위험이 있어 입까지 맞췄고 그 장면은 널 봤어요. 그 이후로 내 가이딩을 거부를 하고 약을 먹자 네 몸도 많이 안 좋아져 널 찾아갔어요.

(평소와 다르게 날 보고 환하게 웃어주지 않고 시선을 빠르게 돌리는 너에 시무룩해져 널 바라보는) 현아. 언제까지 나 피할거야. 응? 내 가이딩 싫어? 요즘 약으로 버틴다며...

4년 전
글쓴징
피곤하니까 다음에 얘기해. (피곤하다는 말에 한치의 거짓도 없는 데다가 지끈거리는 두통까지 있어 인상 찌푸리다 몸 돌려 소파에 앉아 눈 감는) 오늘 가이딩 안 받을 거니까 가도 돼. 약도 잘 듣고. 또... 오늘 전장 나가는 인원들 있다면서. 가이딩 하러 가야 할 텐데 기력 아끼지.
4년 전
징8
피곤한데 왜 가이딩을 안 받아... 약 잘 듣는거 정말 맞아? (센터에서 이미 네 상태를 보고 받은 상태라 작게 한숨을 쉬고 네 눈치를 보면서도 걱정되어 천천히 네게 다가가는) 나는 전장 나가는 사람들보다 내 사람이 더 우선인데? 그리고 현이 너한테 가이딩 해줬다고 해서 내 가이딩에 영향끼치는 것도 없는데... 오늘은 내 가이딩 받으면 안 돼?
4년 전
글쓴징
너한테는 내가 우선이어도 센터는 그렇게 생각 안 하잖아. 전담 가이드, 이름만 거창하게 의미 부여했지... 진짜 전담처럼 대우받는 것도 아닌데. (너 역시 그러고 싶지 않을 테고 이 말들이 저에게 그러하듯 너에게도 상처가 될 것이라는 걸 아는데도 틀어진 마음탓에 말도 틀어져 나오는 것에 저를 향한 화를 삭히는) 가면 안 돼? 나 사실 그렇게 강한 사람 아냐. 아량 넓은 사람도 아니고, 소유욕도 강해. 못 보겠어, 너.
4년 전
징8
(그 동안 그 일에 대해 네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던 차이지만 넌 괜찮아보여 따로 언급을 안 했는데 너 혼자 삭히고 있었는지 화를 참듯 말을 하자 네게 가까이 다가가던 발걸음이 멈칫하고 조금은 멀찍하게 떨어져 널 바라보다 그냥 네 앞으로 빠르게 다가가 널 바라보는) 아량 넓은 사람도 아니고 소유욕도 강하다면서 지금 앞에 있는 날 왜 못 봐. 왜 가라고 해... 소유욕이 강하면 나 밀어낼게 아니라 더 당겨야지... 약 먹을게 아니라 날 더 찾았어야지. 왜 여태까지 아무말 안 했어? 싫다고 하지말라고 한 마디 했어도 됐잖아.
4년 전
글쓴징
내가 싫다고, 하지 말라고 하면 너는 안 할 수 있어? 센터에서 상관이랍시고 가이딩 좀 하라 명령하는데 불복종할 수 있냐고. (철저히 위아래로 이루어진 이 공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음이 한탄스러운) 아니잖아.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걸 보고도 그냥 넘기는 거야. 근데 내가 주제도 모르고 욕심만 커서, 익숙해져야 하는데 그게 안 돼. 어떻게든 참고 넘어가려는데 입 맞추는 건 진짜 못 보겠더라. 너한테 그러면 안 되는데, 애꿎은 화살이 너한테로 가.
4년 전
징8
(네게 미안해 작게 한숨을 쉬고는 네 옆에 앉아 네 허리를 끌어안는) 주제도 모르고라니... 우리가 일로만 묶여있는 사이면 몰라. 그런 사이가 아니니까 네가 느끼는 감정들... 어쩌면 다 당연한 것들이야. 내가 센터에 한번 건의는 해볼게. 다른 센티널 챙긴다고 내 센티널한테 소홀해졌다고... 수치 안 좋은거 이미 알고 있지 않냐고. 난 전담 센티널이 없는게 아니라고... 그만 불러내라고 건의해볼게. 너 수치 불안정한거 알아서 내 말 들어줄 수도 있어. 근데... 만약에 안 들어준다면... (쉽사리 말을 못하고 입만 달싹이자 네가 날 보자 너와 눈을 맞추는) 우리 각인할까? 각인하면 너 말고 다른 센티널한테는 가이딩해보려고 해도 의미가 없어지니까 난 센터에서 찾지 않을거야, 너한테 가이딩 필요할 때 빼고는. ...각인 어떻게 생각해?
4년 전
글쓴징
뭐? (센터 자체에서도 매우 중대하고 민감한 사항이기도 하고, 센티널에게 있어 온전히 단 한 명이라는 가이드가 생기는 것이라 그가 죽었을 때의 위험요소를 끌어안게 되는 것이 각인인지라 한참 믿을 수 없다는 듯 한쪽 눈 찡그리고 있다 네게 툭 기대 눈 감는) ... 못 믿겠어. 네 입에서 각인이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게. (그 위험요소를 알고 있는 만큼 제가 너와 페어를 맺고 이야기를 꺼냈을 때 거절했던 너인지라 한참 말없이 기대 있다 몸 일으키는) 네가 먼저 말해주길 기다렸어. 고마워, 그리고 또... 네가 걱정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 거야. 네가 위험해지는 일 없게 할게.
4년 전
징8
(아무말 없는 너에 거절이구나 싶어 그저 말 없이 내게 기대온 네 머리를 쓰담아주는데 네거 몸을 일으키며 하는 말에 옅게 미소를 짓고 네 입술에 가볍게 입을 쪽 맞추는) 말이 없길래 나 거절 당한 줄 알았잖아. 약속했어, 내가 걱정하는 일 생기지 않게 한다고. 약속 안 지키기만 해. 평생을 원망할거야. 꼭 약속 지켜. (못 본 사이 많이 거칠어진 네 볼을 쓰담아주며 가이딩을 살살 풀어 네게 넣어주는) 내일 바로 센터에 각인 할거라고 신청하고 올까, 우리?
4년 전
글쓴징
언제든, 나는 좋아. (며칠 동안 누적되었던 피로와 그에 따라 아래를 웃돌았던 컨디션이 금방 회복되고 생기 잃었던 눈에 빛 되찾은) ... 걱정하는 일 생기지 않게 노력하겠지만, 진짜 만약에 위험한 전장에 투입된다면... 내 목숨 걸어서라도 널 지킬 거야. 내가 예전에 페어 맺으면서 했던 말 기억하지? 내가 네 곁에 있을 수 없다면 다른 사람을 사랑해도 모르는 척해주겠다고. 그때도 지금도 너는 이 말에 화를 내겠지만...
4년 전
징8
(네 말에 옅게 미간을 찌푸리고 네게서 손을 거두는) 잘 아네. 그때도 지금도 그 말에 내가 화 낸다는거. 내가 화날 말 안 하면 안 돼? 나한테는 네가 있는데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게 어떻게 말이 돼. 처음 페어 맺을 땐 그렇다쳐 근데 지금도 그런 말 하면 어떡해. 그 말은 날 안심 시켜주는 말이 아니야. 나 상처주는 말이라고.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 그러면 모르는 척이 아니라 화를 내. 그게 맞는거고, 나도 그게 더 좋아. 그리고... 그런건 만약이라고 가정도 하지마. 네가 왜 내 곁에 있을 수 없어. 그런거 싫어, 나... 평생 내 옆에 있어. 평생 나 곁에 두고 지켜줘. (가끔씩 위험한 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있어 불안함을 느끼고는 네 양볼을 감싸 너와 눈을 마주는) 빨리 알겠다고 대답해. 약속해줘. 응? 만약이라는 가정 없이 나 평생 네 곁에 두고 지켜줄거지?
4년 전
글쓴징
그래도, 평생 혼자 지낼 수는 없잖아. 내가 없으면 지켜주는 사람이 있어야... (더 이야기하면 울먹이기라도 할 것만 같아서 조금 쓴웃음 지으며 대답 없이 널 바라보다 손잡아 내리고 꼭 잡는) ... 널 지키는 게 내 존재 이유지. 너무 걱정하지 마.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올게. 알잖아, 내 수치 꽤나 높은 거. 다 가이드 잘 만나서 건강하고, 훈련 열심히 받아서 그렇게 된 거야. 나 강해. 만약 전장에서 이리저리 찢어지고, 피가 나서 네게 혼이 나도 그때는 기쁘겠지? 돌아올 곳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4년 전
징8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하는데 왜 기분 좋은 말들이 아니라 다 슬픈 말들이야... 그동안 너 속앓이 시켜서, 괘씸해서 나 울리려고 그러는거야? (네 말로 인해 머릿 속에서 네가 살이 찢어지고 피가 난 모습이 그려지자 벌써부터 마음이 아파와 눈을 질끈 감고 네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나 항상 여기서 기다리니까... 너만 보고 있을테니까 다쳐도 살아서 나한테 돌아와야 해. 이건 약속이 아니라 일종의 명령이야. 명령. (얘기가 계속 우울하게만 이어지고 기분만 더 다운 되는 것 같자 일부러 더 밝은 목소리를 내는) 아, 어차피 너 안 죽을거니까 이런 걱정 안 해도 되는건데. 그치? 이런 얘기 말고 그동안 못했던 뽀뽀할까, 우리? 그 동안 나 안 보고 싶었어? 변백현 뽀뽀 귀신인데, 나랑 뽀뽀 안 하고 싶었어?
4년 전
글쓴징
보고 싶었지. (그제 전장에 나가며 적었던 유서 잠시 떠올리다 웃으며 네 입에 쪽 소리 나게 입 맞추는) 나는 이상하게 이렇게 가벼운 뽀뽀가 좋더라. 가이딩이랑 별개로... 그냥 네 볼도 그렇고 입술도 그렇고... 말랑한 느낌이 나서 그런가. (조금이라도 힘주면 깨질까 살살 네 입술과 볼 한 번씩 쓸어보다 볼에도 입 맞춰주는) 며칠 동안 진짜 기윤 없었는데 바로 괜찮아졌어. 그러니까 걱정은 이제 안 해도 돼. 고집부린 건 미안하고.
4년 전
징8
(네 손길에 얼굴을 살짝 기대다 볼에도 입을 맞춰오는 너에 싱긋 미소를 짓는) 오랜만에 뽀뽀 받으니까 기분 좋네. (미안하다는 네 말에 널 밉지 않게 째려보는) 미안한건 알고 있어? 내가 그 동안 얼마나 속상했는지 알아? 제대로 된 이유도 알려주지도 않고 나 피하기만 하고. 나는 내가 큰 잘못한 줄 알았잖아. 그게 아니면... 그냥 내가 싫어진줄 알았어. (네 양볼을 잡아 늘리는) 다음부터 또 그러면 안된다. 다음부터 또 그러면... 그땐... 나 또 다른 사람한테 가서 막 가이딩해줄거야. 뽀뽀도 안 해줘도 되는 상태라도 뽀뽀도 해주고 그럴거야. 알겠어?
4년 전
글쓴징
그래. (다른 사람에게는 제 성격상 충분히 예민하게 반응할 법한 행동에도 그저 별 제지 없이 네가 볼을 늘리건 톡톡 건드리건 바라만 보다 팔 잡아 내리는) 에리야, 이번 생을 너를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는데 내가 널 어떻게 싫어할 수가 있겠어. ... 다음 생이라는 게 정말 있는 거라면 그때는 이렇게 만나는 게 아니라 바깥에서, 인연이 닿으면 좋겠다. 온전히 서로에 의해, 서로를 위해. 그래도 이번 생은 센티널로 발현한 게 참 다행이야. 처음에는 무섭기도 하고 믿지도 않는 신 원망도 해봤는데, 네가 선물처럼 와준 거니까.
4년 전
징8
한순간에 네가 날 거부하는데 싫어한다는것 말고는 아무 생각 안 났어. 너같아도 그랬을걸. (네 말에 옅게 미소를 짓고 네 입술에 쪽 입을 맞추는)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나도 처음 가이드로 발현됐다는거 듣고 부정도 많이 했었어. 주변에서 안 좋은 소리도 많이 들리기도 했었고. 근데 지금 생각하면 다행이야. 가이드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만난거잖아. 그래도 다음생에 태어난다면... 그때는 네 말처럼 바깥에서 인연이 닿았으면 좋겠어. 지금보다 더 자유롭고, 평범한... 그런 삶 속에서 인연이 닿아서 지금처럼 사랑을 나누면 좋겠어. 아니면 내가 다 기억 할테니까 이 얼굴, 이 모습으로 태어나. 그럼 내가 너 찾아갈게.
4년 전
글쓴징
(명예롭게 활동을 마무리하고 센터의 보호를 받고 있는 센티널과 가이드도 비록 수는 적지만 존재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그리되면 참 좋을 텐데, 잠시 생각하다 네 손 제 볼에 대고 눈 감는) 나도 기억할게. 알지? 나 기억력 좋은 거. (만약 전장에서 제가 먼저 떠나게 되더라도, 센티널로 발현한 저에 비해 일반인과 같은 생을 충분히 지내고 먼저 떠나게 되더라도 이 손길만은 반드시 기억할 거라고 다짐하는) 내 능력의 원천은 너인 것 같아. 밝고, 따뜻한.
4년 전
징8
알지. 우리 현이 기억력 되게 좋은거. 우리 현이만큼 기억력 좋은 사람도 없지. (내 손길을 기억하는 듯 눈을 감고 있자 널 잊지 않으려는 듯 네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다 네가 하는 말에 웃음을 짓는)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예쁜 말이 한 가득이야? 원래도 예쁜 말 해줬지만 오늘은 특히 더 많이 해주는 것 같아. 며칠동안 나 피하고 거부한게 미안해서 이러는건가? 아님 떨어져 있을 동안에 내 소중함을 느꼈어? (장난스럽게 말을 하고는 네 볼을 살살 쓰담아주는)
4년 전
글쓴징
응. 며칠 동안 그런 게 미안한 것도 있고... 그렇게 버려진 한순간, 한순간이 아쉽고 후회스러워서. 앞으로는 그러지 않으려고. ... 매 순간 널 사랑하는 데 있어 최고로 노력하고 싶어. (빛 조각들을 네 주위에 띄운 뒤 주위를 맴돌게 해주는) 나중 돼서 후회할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졌어.
4년 전
징8
(내 주위를 맴도는 빛 조각이 예쁘고 네 입에서 나온 말이 너무 좋아 환하게 웃는) 아, 진짜 너무 예쁘다. (빛 조각들을 바라보는) 내 주위를 맴도는 별같은 이 빛들도 너무 예쁘고, (너와 눈을 맞추는) 내 앞에 있는 변백현도 너무 예쁘고. 매 순간 순간 최고의 노력으로 날 사랑해준다면 그에 맞게 나도 매 순간 최고로 노력해서 널 사랑할게. 이미 너만 보고 너만 생각하지만 더더욱 널 사랑할게. 아, 현이 너랑 이렇게 사랑 고백하고 그러니까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롯이 서로만 바라보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 센터 눈을 피해서 멀리 멀리 도망하고 싶어, 너랑. 우리가 센티널도, 가이드도 아니였다면 바깥에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며 가정을 꾸렸을까?
4년 전
글쓴징
그럼. 너 닮은 아이 하나, 나 닮은 아이 하나. 정말 소중하고 예뻤을 거야. (순간적으로 조금 슬픈 표정이 네 얼굴 위로 떠오르자 금세 알아차리고는 얼굴 곳곳에 입 맞춰주는) ... 에리야. 네가 원한다면 도망, 갈까? (어차피 잡힐 게 분명한 일이고 제가 아무리 등급과 능력이 우수하다 한들 다수를 상대하기란 어려운 일인데다 따지고 보면 명백한 반역이라 그저 농담이라 말 덧붙이며 웃는) 아니야.
4년 전
징8
(도망치는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알고 또 따지고 보면 반역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 씁쓸하게 웃는) 할 수만 있다면 너랑 도망가고 싶다, 아무도 없는 그런 곳으로. 가이드로서 할일이라고 하지만 감정 없는 사람에게, 원치 않는 사람에게 입맞춤하는 것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 사랑하는 사람만 바라보면서 가정 꾸리고 서로를 닮은 아이도 낳고 그렇게 살고 싶은데... 우리가 정말 외딴 곳에서 살테니까... 반정부군과 손잡는 일도 없고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해치는 일은 하지 않을테니까 우릴 바깥으로 보내달라고 센터에 말해도.. 센터는 안 들어주겠지? (바깥세상에서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삶이 센터안에서는 꿈같은 일이라는게 속상해 조금 눈물이 맺히는)
4년 전
글쓴징
울지 마. (손가락 끝으로 맺힌 눈물 조심스레 닦아주고 제 무릎 위로 널 앉히는) ... 네가 원한다면, 해볼까? 안팎으로 사람 몇 명 매수하면 될 거야. (전장에 나가면 상황이 혼란스러우니 능력을 조금 무리해서라도 사용하면 빠른 속도로 그 장소만은 벗어날 수 있을 거라 머릿속으로 생각하다 네 볼 감싸는) 만약에 잡히더라도 쉽게 못 죽일 거야. 내 능력이 밸런스형이니까. 센터에는 빛 센티널이 없어.
4년 전
징8
(네가 하는 말처럼 빛 센티널은 센터에서 네가 유일해 널 꽤나 아낀다는 걸 알고 있어 그 만큼 네가 도망가도록 놔두지 않을거고 그로 인해 도망치게되면 무리하게 되는 사람은 너인걸 알기에 쉽게 입을 열지 못하고 생각에 빠지다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맞아... 네 말대로 넌 쉽게 못 죽일거야. 센터에서 유일한 능력이니까, 그만큼 센터에서 널 아끼니까 아무리 잡혀도 너만큼은...너만은 못 죽일거야. 요즘에는 등급 높은 가이드들도 많이 발현한다니까 너하고 상성이 맞는 가이드도 금방 찾을 수 있을거고. 우리 현이는 다른 가이드랑도 잘 지낼테니까... (잡히게 되면 나는 무조건 죽은 목숨이라는 걸 알아 어떻게 하면 혼자 남을 네가 잘 지낼 수 있을지 생각을 하며 네 볼을 쓰다듬으며 네 모습, 눈빛, 내 손에 닿는 감촉 등 네 모든 걸 잊지 않으려고 네 작은 것까지 하나하나 눈이 담는) 내가 지금부터라도 너한테 상성이 맞는 가이드 좀 찾아볼까? 아직 전담이 정해지지 않은 가이드들도 센터에는 많으니까... 미리 얼굴 익히고, 친해지면 좋잖아. 그치?
4년 전
글쓴징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다른 가이드를 굳이 왜 찾아보는데. (네 주위를 맴돌던 빛 조각들이 금세 금이 가 깨져버리고 눈 매섭게 빛내다 네 손길 피하는) 슬픈 말은 하지 말자며. 나는 폭주 위험 상황이어도 다른 가이드한테 가이딩 안 받을 거야. 차라리 폭주해서 사살 당하고 말지. 이게 무슨 뜻인 지 알아? 네가 없으면 죽어버릴 거라고.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못 지키게 된다면... 내 의미가 전부 사라져버려. 어떻게 다른 가이드랑 내가 잘 지내. 살아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왜, 진심일까 봐 무서워? 안타깝지만 한치의 거짓도 없이 진심이야. 차라리 무서워해. 허튼 생각 못 하게.
4년 전
징8
(네가 하는 말 하나하나 다 마음이 아파와 작게 울상이 되고 한숨을 쉬는) 왜 그렇게 무서운 생각을 가지고 있어. 응? 그런건 진심일 필요가 없잖아. 그런 진심같은거 갖고 있지마. 그리고 이게 어떻게 허튼 생각이야. 허튼 생각이 아니라 현실이잖아. 우리가 도망치다 붙잡혀오면 넌 살겠지만... 난 바로 죽은 목숨인거야. 넌 대체 불가능이지만 난 대체 가능이거든. 나 말고도 높은 등급의 가이드는 있고, 또 계속해서 생겨나니까. 대체 가능한 가이드는 조금이라도 센터 눈밖에 나면 바로 죽는다는거 너도 잘 알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도망가다가 만약에 잡히면... 살아있는 사람이라도 살아야지. 음, 나 말고 새로 만난 가이드랑 사랑에 빠져도... 내가 모른 척 눈감아주고 응원도 해줄게. 그러니까... 그런 생각하지마, 현아.
4년 전
글쓴징
내가 아까 한 말이잖아. 복수하는 거지, 지금? 하지 말라더니... 너도 똑같으면서. (너를 소파에 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한숨 쉬며 센터의 높은 벽이 자리 잡은 창밖 내다보다 뒤도는) 아까 한 얘기는 없었던 일로 하자. 산다면 같이 살고 죽는다면 같이 죽는... 그런 거라면, 나는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용기가 사라졌어. (제 감정이 흔들리니 집 내부의 불빛들도 전부 불안정하게 깜빡여 주먹 꽉 쥐는) 대체 못해, 너. 능력 상으로, 서류 상으로는 상성이나 수치가 맞는다 쳐도... 내가 숨을 못 쉬어. 나 진짜 죽어, 아.
4년 전
징8
(네 감정을 나타내듯 집 안의 불빛들이 불안정하게 깜빡이자 불빛을 한 번 바라보고는 네게 다가가 꽉 쥔 네 손을 잡아 주먹을 살살 풀어주는) 센터는 알까? 너한테 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라는 걸... 서로가 서로에게 대체가 불가능한데 센터는 오로지 서류로만 대체성을 따지니까... 나 같은건 그냥 없어져도 아무도 관심 없다고 생각 할지도 몰라. 산다면 같이 살거 죽는다면 같이 죽는거 마음 같아선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센터에서 그렇게 두지 않을거야. 나는 센터의 지지를 받으며 센터만 바라보고 전장에 목숨을 바치는 널 바깥 세상으로 유혹하고 흔들리게 만든 그런 반역자가 되서 사살 1순위가 될지도 몰라. (어두운 네 표정에 널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우리가 각인을 하고 나서 도망친다면. 그땐 날 못 죽이려나. 평범한 삶을 원하는게 이렇게 욕심이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그냥 모든게 내 욕심같아 바닥만 바라보다 네 손등에 입을 맞추는) 내가 도망이니 뭐니 헛된 희망같은 말을 해서 미안해. 오랜만에 널 봐서 감정이 앞섰나봐. 그래도 우리 각인은 할거지?
4년 전
글쓴징
... 김에리. 그러니까 내 말은, 네가 죽으면 나도 죽을 거라고. 센터가 나를 어떻게든 다시 끌고 들어오려고 해도, 혹시나 감금 당하더라도 직접 목숨을 버리겠다고 말한 거야. (눈물이란 게 뭔지 몰랐는데 왠지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아 울렁이는 가슴에 손 얹고 있다 내리는) 각인은, 조금 나중으로 미루자. 적어도 마음만은 행복하게 가고 싶었는데, 지금 이 상태로는 어렵잖아. 너도 나도.
4년 전
징8
(스스로 목숨을 버린다는 너에 벌써부터 마음이 아파 슬프게 웃고 각인을 미루자는 네 말이 이해가 가면서도 서운해 작게 한숨을 쉬고 네 허리를 끌어안는) 그래... 네 생각이 그렇다면 각인 신청 날짜 미루자. 행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굳이 신청할 필요는 없으니까... 네가 행복하게 가고 싶을 때 말해줘. 기다릴게. 근데... 너무 오래 기다리게는 하지마. 알겠지? 네 말대로 조금만 조금만 미루는거야. 막 1년, 2년 그렇게 미루면 안 된다. 알겠지?
4년 전
 
징9
나 26 너 28/ 연인 / 너랑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이에요. 그런데 네 부모님으로 부터 연락을 받고 나갔는데 너랑 헤어져주면 좋겠다고 해서 너에게 헤어짐을 요구하려고 하지만, 내가 떠난 뒤 네가 아프기 시작해서 나를 부르지 않으면 아무것도 먹지 않겠다고 선언해 네 부모님의 연락을 받고 네 집으로 널 보러 간 상황.

(예전보다 말라있는 너에 속이 상하지만, 그래도 네가 삼일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 링거를 맞고 있는 너에 조금이라도 먹이고 간호를 해야 할거 같아 네 방의 보일러를 올리고 네 이불도 덮어주며 네 상태를 살피는) 왜 이렇게 말랐어? 아무것도 안 먹어서 삼일 내내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왜 그랬어 응?

4년 전
글쓴징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저를 떠난 네가 밉기도 해 그저 널 잠시 바라보다 다시 눈을 감고는 조금 갈라진 목소리로 입 여는) ... 그래야 이렇게라도 볼 거 아냐. 사실 네가 올지, 오지 않을지 긴가민가 해서 불안했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올 거라고 생각했어.
4년 전
징9
(네 말에 나를 한참 그리워 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서 네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 눈물을 참는) 내가 오지 않으면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왜 이렇게 바보 같아. 모질게 하고 떠났으면 보란듯이 잘 살아야지. 속상하게 이게 뭐야.
4년 전
글쓴징
그렇다고 너도 마냥 잘 지낸 것 같진 않은데. 오랜만에 얼굴 보고 말 한 마디 해보는 건데 잔소리는 하지 마, 이. (기력이 없어 자꾸만 저도 모르게 무거워지는 눈 겨우 뜨고는 주변 더듬거리다 네 손 찾아 잡는) ... 에리야. 왜 그렇게, 쉽게 떠났어? 나 진짜 너 없으면 안 돼. 매일 말했는데 다 알면서.
4년 전
징9
(네 말에 말 없이 널 보다 네가 기운을 차릴 수 있게 물을 조금씩 먹이려 널 침대의 자리를 높여주며) 미안해. 곁에 있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네가 이렇게 되어서 정말 미안해. 이제 돌아와서 나 밉지?
4년 전
글쓴징
9에게
... 아니, 내가 어떻게 너를 온전히 미워하겠어. 그냥 지금 네가 여기 있다는 게 믿어지지도 않고, 너무... 너무 행복한 게 다지. (바짝 마른 입 너머를 적신 물에 그제야 잠긴 목소리 조금 돌아온) 안 갈 거지? 누가 자꾸 가라고, 떠나라고 해도.

4년 전
징9
글쓴이에게
(네가 괜찮아지면 떠나라고 네 어머니에게 얘기를 들었지만, 네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니 너무 힘들어 고개를 끄덕이는) 이제는 어디 안 가고 네 곁에 있을께. 그럼 얼른 밥도 먹고 일어날 수 있지?

-

내일도 이어줄까요? 나 쓰니 말투 이런거 마음에 들어요ㅜㅜ

4년 전
글쓴징
9에게
나 진짜 두 번은 못 견딜 것 같아. 긴 시간이 아닌데도... 그땐 진짜 망가질지도 몰라. (네 품에 기대듯 안겨서는 한참 웅얼거리듯 이야기하다 눈 감는) 약속하는 거야. 사랑한다는 말이 그 증거인 거 맞지.

네. 자고 일어나서 여유로울 때 봅시다. 잘 자요.

4년 전
징9
글쓴이에게
(네 행동에 널 토닥이며 널 안아주는) 약속할께. 너 대신 다른 것 때문에 떠나지 않겠다고.

-

잘 잤어요?

4년 전
징10
나 22 너 25/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집으로 가지 않고 무턱대고 네 집에 들어간 나에요. 요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널 알아 연락이 뜸해져도 서운한 티를 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알게모르게 속상했던 터라 집 문을 열자마자 놀란 표정으로 날 보는 널 무작정 끌어안아요.

/
(오랜만에 보는 네 얼굴에 베시시 웃으며 네 허리를 꼭 끌어안는)오빠다... 오빠 보고싶었어.

4년 전
징11
너 27 나 24 / 네가 너무 바빠서 너를 못 만난 지가 거의 3주가 되던 날. 연락도 제대로 안 되고 혼자 있는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까 이런저런 생각 하면서 그냥 우울해졌어요. 근데 친구가 밤에 너를 술집에서 봤다는 거예요. 여자랑 술을 마신 너. 그건 직장 상사고 수고했다는 의미로 그냥 회사 마치고 배도 고프니까 둘이 마신 거예요. 그거 듣고 단단히 오해를 한 저. 네가 가끔씩 연락 와도 건성으로 대답했어요. 필요한 순간에도 네가 없어서 밥도 잘 안 챙겨 먹고 시험 기간이라 저도 늦게 집에 들어왔는데 네가 일을 다 끝나고 저희 집에 서프라이즈로 온 거예요. 처음에는 툴툴거릴 건데 다정한 백현이가 좋아

(이리 오라는 네 말에도 가만히 서있다가 고개를 저으며 눈물을 닦고 소파에 앉아 툴툴거리며 말하는) 뭐야, 왜 왔어... 변백현.

4년 전
글쓴징
그나마 바쁜 일 정리되자마자 바로 왔지. 요즘 야근 많이 해서 돈 많이 벌었으니까 다음에 데이트할 때는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겠네, 맞지? (대답 없이 고개만 휙 돌리는 널 보며 조금 곤란하다는 듯한 얼굴 하고 있다 다가가 옆에 앉는) 나 안 볼 거야? 온 거 싫어요?
4년 전
징11
(고개를 숙이고는 괜히 제 손에 있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싫은 게 아니고... 어색해서 그래. 아직 일 덜 끝난 거네 그러면... 집에 가서 쉬지 그랬어. 내가 언제 들어올 줄 알고 집에 있었던 거야. 나 요즘 시험 기간이잖아.
4년 전
글쓴징
언제 올지 모르니까 계속 기다렸지? 혹시나 새벽에 올까 싶어서 내일 출근할 옷도 미리 챙겨왔다니까. (네 앞쪽에서 들고 있던 가방 흔들어 보여주다 옆에 내려두고는 더 옆으로 붙어 얼굴 감싸 올리는) 나 보기 싫어?
4년 전
징11
(시무룩하게 고개를 젓고는 네 손을 잡아 내린 뒤 멋쩍게 웃는) 나 요즘 피곤해서 얼굴 말이 아니야. 못생긴 얼굴 보여주기 싫어서 그래. 너무 가까이서 보려고 하지 말구요. 내가 오빠를 왜 보기 싫어하겠어. 엄청 보고 싶었는데. 자고 가는 거지? 오빠 이제 안 바빴으면 좋겠다. (네게 할 말은 있는데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자 작게 한숨을 쉬다 입술을 꾹 깨물다가 다른 소리를 하는) 안 피곤해?
4년 전
글쓴징
11에게
음... 조금.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거니까 금방 자기는 아까워서. 에리 씻고 나오면 머리도 말려주고, 잠들 때까지 재워줄 거야. (공부에 집중하느라 피곤함이 가득한 네 눈 주위 살살 쓰다듬다 조심스럽게 품에 안아주는) 고생 많네, 우리 에리도.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오랜만에 느끼는 편안한 네 품에서 안도의 숨을 내쉬며 널 꼭 끌어안는) 김에리 오랜만에 보니까 더 못생겨져서 놀랐지. (작게 웃다가 네게서 떨어진 뒤 네 손을 만지는) 내 고생은 오빠에 비해 별거 아니라니까.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오빠 집 가는 건데. 밥은 잘 먹고 지냈어? 아픈 곳은 없고? 아, 내 친구가 오빠 밤에 밥 먹는 거 봤다던데. 술도 마시더래. 우리 백현이 잘 먹고 지냈나?

4년 전
글쓴징
11에게
밤에 밥? 술? 먹은 적 한 번밖에 없는데 그걸 또 친구가 어떻게 봤대. (어쩐지 표정이 한참 뾰로통하다 싶었는데 그게 신경 쓰였던 거구나 알아차리고는 볼에 뽀뽀해주는) 저번에 저녁도 못 먹고 바로 야근했다가 퇴근하면서 같이 먹었거든. 뭐, 밥 먹는 김에 업무 얘기 편하게 더 할 수 있으니까 방향성 제시도 금방 나오고. 그래서 표정이 이렇게 삐죽했구나?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 내 표정이 뭐. 아니, 나도 못 보는 오빠 내 친구가 본 거도 부러운데... 오빠 여자랑 밥 먹고 있었대서. 좀 그랬어... 그때 한창 예민해서. 별의별 생각 다 한 거 같아. 그래서 아까 오빠 올 때 좀... 안 믿기기도 했고 미안하고... 변백현 연락 한 번을... 제대로 안 해. 내가 오빠한테 연락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지 모르지? 귀찮게 굴고 싶지 않은데 또 연락은 하고 싶고. 아, 그래서 바쁜 거 언제 끝나. 속상해 죽겠어.

4년 전
글쓴징
11에게
한동안 너무 바빠서 핸드폰 볼 시간도 없고, 에리는 뭐 때문에 힘이 든 건지 평소랑 말투도 다르고 해서... 나도 모르게 띄엄띄엄 연락했었지. 미안해, 속상하게 해서. (네 한쪽 볼 감싸니 제 손에 부비는 모습이 강아지 같아 작게 웃는) 바쁜 일은 진짜 거의 정리 다 됐어. 지금처럼 연락 자주 안 되고, 얼굴 못 보고 할 일은 없을 거야.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 그거는. 미안해. 말투... 오빠가 옆에 없으니까 우울하고 그래서 괜히 짜증 났나 봐. 그러면 안 되는 건데. 진짜 미안... (네 허리를 꼭 끌어안고는 네 품에서 머리를 비비적거리는) 수고 많았어. 일한다고. 아픈 곳은 없지?

4년 전
글쓴징
11에게
그럼. 우리 에리는 아픈 곳 없지? 시험 기간이면 진짜 피곤하겠네. 일찍 재워야 했는데 내가 너무 시간 끌었나 싶기도 하다. (너를 조금 끌어와 무릎 위에 앉히고 등 토닥여주다 입술 내미는) 뽀뽀해주세요.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아니 아니. 나 시험 곧 끝나서 괜찮아 하나 남았어. 오빠 얼굴 더 볼래. (뽀뽀해달라는 네 말에 씩 웃고는 네 볼을 감싸 쪽쪽 소리 나게 입을 맞추는) 변백현 안 본 사이에 더 잘생겨졌다? 나 없는 곳에서 잘생기지 말라고오. 응?

4년 전
글쓴징
11에게
잘생기긴 뭘 잘생겨. 에리야, 그거 콩깍지니까 그런 거 걱정할 필요 없다니까. 나가서 누구한테 그런 소리 하지 마. 나 욕먹는다. (콩깍지 벗겨질 일 없다며 제게 꼭 붙어오는 네가 귀여워 머리 살살 쓰다듬어주는) 우리 에리는 진짜 예쁜데, 바깥에서 번호 좀 주세요 하면 어떻게 해야 된다고?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욕먹기는 무슨... 오빠 내 친구들이 잘생겼다고 난리란 말이야. 맨날 만날 때마다 그래. 에리 오빠 개 잘생겼다고. (네게 안겨있는 상태로 입을 맞춘 뒤 장난스레 웃는) 음...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역으로 그 남자 번호 가져갈까?

4년 전
글쓴징
11에게
뭐? 오빠 화나게 할래? (오똑하게 솟은 네 코 끝 아프지 않게 잡아 흔들며 엄한 표정 짓다 금세 놔주는) 안돼요, 싫어요, 애인 있어요 해야지. 그때는 엄청 잘생긴 남자친구 있다고 해야 해.

4년 전
징11
글쓴이에게
(큭큭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알지이. 세상에서 제일 잘생기고 능력 좋은 남자친구 있으니까 안된다고 해야지. 근데 나보다 오빠가 더 걱정인데. 우리 오빠 회사에서 인기 많잖아. 저번에 오빠 직장 동료분이랑 셋이 밥 먹을 때 그 말 듣고 내가 질투나서 죽을 뻔했는 거 알지.

4년 전
징12
ㅅㅈ
4년 전
글쓴징
이제 그만. 잠시 업무 보고 올 테니 수정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잘 시간인데 예상보다 인원이 많네요.
4년 전
글쓴징
사정 때문에 못 잇게 되면 여기에 답글로 달아두겠습니다.
4년 전
징13
하 늦었어... 담엔 나랑도 해줘 당신... 말투가 너무 좋다구...
4년 전
글쓴징
위에 인원들보다 답이 늦을 수도 있는데 괜찮다면 오세요. 말투는 어느 부분이? 고맙습니다.
4년 전
징13
나는 괜찮은데 현이가 힘들 것 같아서요... ;ㅅ; 그냥 좋은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말투야.
4년 전
글쓴징
차분한 말투를 좋아하나 봐요.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입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더욱 힘들죠, 나보다. 외려 오래 기다리게 할까 봐 제가 더 미안하네요.
4년 전
징13
오. 맞아요. 차분한 말투 좋아해요. 거기다 현이가 말도 예쁘게 해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근데 사실 나 상황 잘 못 짜서 자신이 없어요... 그냥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좋은데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안 돼요? 현이 심심할 때...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네. 얘기하는 것도 좋아해요. 내가 다는 대답들이 에리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지는 모르겠지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지금도 충분해요. 나 얘기하는 거 좋아하는데 같이 얘기할 사람 생겨서 좋아요, 그게 현이라서 더 좋고. 그니까 그냥 편하게 대해줘도 돼요. 난 다 좋아. 근데 현아, 혹시 언제 자러 갈 건지 물어봐도 돼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요즘 일 때문에 자주 못 쉬어서 곧 자러 갈 것 같습니다. 갑자기 잠들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드네요. 왜요. 에리 졸려? 졸리면 참지 말고 바로 자러 가요. 대화는 언제든 이을 수 있는 겁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자고 일어나서도 현이 볼 수 있는 거예요? 또 보고 싶은데. 사실 나 씻고 오려고 물어본 거였는데 다 씻었지이. 머리 말리고 있어요. 현아, 피곤하면 얼른 자요. 벌써 두 시 넘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렇네. 예상한 시간이기는 해서, 슬슬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날이 추우니 머리 물기 잘 말리고, 따뜻하게 이불 꼭 덮고 자도록 합시다. 이야기하는 건 여유로운 시간 때에, 타이밍이 잘 맞는다면. 에리도 얼른 자고 오늘 하루 일과도 파이팅 합시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대충 말리고 침대 가려고 했는데 다 말려야겠다... 현이 심심하면 나 찾아줘요. 나랑 놀아. 나 시간 많아. 푹 자고 좋은 꿈 꿔요. 현이도 이불 꼭 덮고 자요. 하루 행복하게 보내요. ♡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좋은 꿈 꾸고 일어나서,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했습니까? 분명 그랬으리라 믿지만 혹여라도 그렇지 않았다면, 털어놔도 됩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안녕. 나는 현이 덕분에 잘 자고 하루도 잘 보냈지요. 근데 그렇게 말해주니까 되게 고맙고 좋은 것 같아요. 현이는 하루 잘 보냈어요? 오늘 뭐 하고 보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출근 해서 일하고 퇴근했지요? ㅋㅋ 한 21시? 이제 밥 차려서 먹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늦게 퇴근했네요? 밥도 늦게 먹는 거 아니야? ㅠㅠ 뭐 먹어요. 맛난 거 먹고 있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냥 남아있던 국이랑, 밥이랑 먹었습니다. 더 차려먹기에는 피곤하기도 하고 오래 걸리기도 하고. 시간 날 때는 꼭 잘 챙겨 먹도록 할게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그래도 잘했어요. 안 먹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먹는 게 나아. 그치? 되면 내가 해주고 싶다, 현이 안 귀찮게. 나 맛난 거 잘하는데.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상상만 해도 기분 좋은데. 마음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워요. 나한테 해주고 싶은 그 몫까지, 에리가 맛있게 해서 먹어주면 더 고마울 것 같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또, 또. 말까지 예쁘게 해주고 그러네... ;ㅅ; 나 좋아서 죽으라는 거지, 이건... 같이 맛난 걸로 잘 챙겨 먹기로 해요. 현이는 뭐 제일 좋아해요? 먹는 것 중에서.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음... 음식 자체를 즐기는 편은 아니라 너무 포괄적인데. 범위를 좁혀주면 한 번 고민해보겠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음... 그럼 막 한식, 양식 이런 것들 중에서는요? 이것도 너무 범위가 넓은가아.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아, 오늘은 어제보다 일찍 자러 갔나 봐요. 푹 자고 잘 자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길 바랄게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러게요. 어쩌다 보니 잠들었다가 출근하고 있습니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합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니야. 괜찮아요. 현이 잘 잤으면 된 거야. 옷 따뜻하게 입고 나갔어요? 오늘 많이 추운 것 같은데.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야 뭐, 매일 단정하게 비슷한 복장 입으니까... 그냥 적당히 입고 출근했습니다. 그래도 원체 몸이 튼튼해서 감기 걸릴 스타일은 아니니 걱정 안 해도 됩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튼튼하다니까 다행이네요. 그래도 추울 땐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 근데 오늘은 일찍 왔네요? 일찍 퇴근한 거야?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원래는 17시 30분 퇴근입니다. 요즘 일이 많아서 야근 때문에 추가로 근무했던 거지... 피곤하기도 해서 오늘은 일찍 온 것도 있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이구. 그런 거였어? 고생했어요. 그럼 어제 진짜 늦게 퇴근한 거였네. 현이 많이 피곤하겠다... 밥은 챙겨 먹었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챙겨 먹었습니다. 두통이 조금 있어서 약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오니 벌써 이 시간대네요. 자꾸 답이 늦어지는 것 같아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참, 어제 선호하는 음식을 물어봐 줬는데 대답을 이제 해서 미안합니다. 한식은... 그냥 한정식 식당에서 나오는 상차림을 좋아하는 것 같고, 간단하게 먹는 건 김치전? 양식은 안심 스테이크랑 봉골레 파스타. 중식은 안 좋아하고 일식은 스키야키랑 사시미. 와사비보다 그냥 간장을 좋아합니다. 종류 별로 그냥 생각해본 건데... 충분한 답이 됐을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에이. 진짜로 괜찮아. 천천히 와줘도 돼요. 난 다 좋다니까. 근데 정성 가득 담아서 알려준 것 같네요. 자세하게 알려준 것 같아서 좋아. 너어무 충분해요. 나 현이 좋아하는 거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기도 해요. 아닌가, 내 착각인가? ㅋㅋ 이건 그냥 내 이야긴데 나는 현이가 얘기했던 것들 중에서 김치전 제일 좋아해요. 진짜 맛있어. 김치전은 계속 먹어도 안 질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 파스타 잘해. 파스타 쉬운 거긴 하지만... 그래도 잘해요. 자랑하는 중. ㅋㅋ 쨌드은, 알려줘서 고마워요. 근데 머리 아픈 건 어때요. 좀 괜찮아졌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진통제 먹어서 금방 가라앉았습니다. 덕분에 일찍 잠들어서 아침에 덜 피곤했고. 반가 내서 오후에 퇴근해서 좀 전에 집 왔습니다. 내일은 주말이니 조금 더 푹 쉴 수 있겠지. 에리는 오늘이랑, 주말에 뭐 합니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다행이다. 그럼 오늘 오후랑 주말 동안 푹 쉬어요. 나는 지금은 일하고 있고, 내일은 친구랑 놀러 가기로 했어요. 내일 맛있는 거 먹기로 했어. 현이는 주말에 어디 안 가고 집에 있는 거예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음... 내일은 아마 쉴 것 같고, 일요일은 나갈 것 같습니다. 아직 확정은 아닌데 본가에 갈 것 같네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나랑 반대네요. 나는 내일 나가고 일요일에 쉬는데. 내일 집에서 푹 쉬어요. 밖에 나가면 또 막 춥고 그렇잖아. 본가랑 지금 살고 있는 집이랑은 가까워요? 아니면 멀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차 타고 1시간 반 정도. 가까우면 자주 찾아뵙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해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 거리가 꽤 있네요. 만약 일요일에 가게 되면 가족들이랑 맛있는 것도 먹고, 같이 시간 보내고 와요. 혼자 살면 안 심심해? 근데 현이 저녁 먹었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안 심심합니다. 이렇게 에리랑 대화할 수도 있으니, 뭐. ㅋㅋ 저녁은 먹었어요. 에리는 저녁 먹었습니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진짜? 나도요. 그럼 현이 심심할 땐 나랑 놀아. ㅋㅋ 나도 먹었지요. 나 밥도 많이 먹고, 귤도 많이 먹었어요. 배불러...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귤 먹고 싶다. 며칠 전에 한 번 먹었는데 아쉽게도... 금방 없어졌습니다. 혼자 사니 많은 양 사면 잘 안 먹게 되는데, 막상 적게 사면 금방 없어져서 곤란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이도 귤 좋아해요? 나 근데 그거 뭔지 알아. 우리 집에선 나만 좋아해서 거의 나만 먹는데 많이 사면 버리게 되고 적게 사면 부족해서 슬퍼. 아, 그럼 우리 같이 사서 나눠 먹으면 되겠다. 히히.

4년 전
글쓴징
13에게
ㅋㅋ 그렇게 할까, 그럼?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 난 짱 좋아. ㅋㅋ 내가 귤 사갈게. 같이 나눠 먹어요. 많이 사갈게. ㅋㅋ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이거 좀 쓸데없는 얘긴데, 나 사온 귤 진짜 작아서 귀엽단 말이야. 그래서 이거 보여주고 싶어. ㅋㅋㅋㅋ 보여줘도 돼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네. 보여주세요, 에리야.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 크기 비교할 거 찾는다고 늦었어. 잠시마안.

4년 전
삭제한 댓글
글쓴이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글쓴징
삭제한 댓글에게
대충 알 것 같습디다. 엄청 귀엽네. 근데 그 작은 귤이랑 틴트를 잡고 있는데 꽉 차서 조금 벅차보이는 에리 손이 더 귀엽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그치. 엄청 작고 엄청 달아요. 찍고 바로 다 먹어버렸지롱. 사실 찍을 때 좀 힘들었어... 자꾸 귤이 도망치려고 해서.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ㅋㅋ 귀엽네. 그래도 잘 잡고 있다가 맛있게 먹었다니 다행입니다. 안 자고 있었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나중엔 현이랑 같이 먹을 거야. ㅋㅋㅋ 아까 누워있다가 한 시간 정도 자서 지금은 잠이 깼어요. 현이는 안 자고 뭐 해. 안 피곤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지금 자려고. 약속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조금 더 자야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응. 그래서 잤지이. 나는 나왔어요. 현이는 자고 있으려나. 나중에 일어나면 밥 챙겨 먹고, 푹 쉬어요. 늦게 올 수도 있어서 미리 말하고 가요. 밥 꼭 챙겨 먹어야 돼요. 알겠지?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몸 조심히 다녀오길 바라겠습니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친구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이 일찍 일어났네요? 어제 늦게 잤지 않아요? 나 밥 먹으러 왔어요. 현이는 밥 먹었어? 뭔가 아직 안 먹었을 것 같은데. 맞죠.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냥 양치랑 세수만 하고 다시 누웠습니다. ㅋㅋ 졸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내 말 맞았어. ㅋㅋ 아니면 좀 더 자고 와요. 어제 늦게 잤잖아.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만큼 부족하지 않게 자긴 했으니 괜찮습니다. 울지 말고 얼른 다녀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진짜? 그럼 다행이에요. 지금 음식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현이랑 좀만 놀다가 밥 먹을래.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뭐 먹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피자 먹어요. 맛집 와서 사람 진짜 많아. 계속 기다리다가 방금 앉았어요. 현이는 밥 언제 먹을 거야?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밥? 저녁에 차려서 먹으려고. 걱정 안 해도 됩니다. 난 원래 밥 자주 안 먹어서. 피자 맛있게 먹도록 해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에이. 그게 뭐야. 저녁 한 끼만 먹으려고? 밥 잘 챙겨 먹어야지. 내가 매일 밥 챙겨 먹으라고 말해줘야겠다, 이제. 나는 피자 다 먹었어요. 배불러...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오늘 저녁에는 뭐 먹었습니까? 피자 말고 다른 거 먹었을 거 아냐. 친구들이랑 맛있는데 찾아서.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고기 먹었지롱. 껍데기도 먹었어요. 오늘도 배가 불러. ㅋㅋ 현이는 저녁 챙겨 먹었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맛있게 먹었다면 됐습니다. 나는... 저녁 먹었어요. 아까 잘 챙겨 먹으라고 말해줬으니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 잘했어요. 뭐 먹었어, 현이는. 이제 내가 맨날 밥 챙겨 먹으라고 할 거야.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알겠어. 나 말 잘 들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그럼 이제 밥 잘 챙겨 먹기로 나랑 약속해요. 얼른, 약속.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내용 없이 첨부한 댓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 귀여워. ㅋㅋ 나랑 약속한 거야. 끼니 거르면 안 돼, 이제. 알겠지?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알겠습니다. ㅋㅋ 오늘은 에리 어디 안 나가고 집에 있는다 했었나. 맞습니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 맞아요. 아, 근데 오늘 게임하러 피시방 갈 수도 있어요. 나 게임 좋아해서...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아, 그렇습니까? 무슨 게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응. 나 오버워치 좋아해요. 사실 한 번은 이거에 미쳐서 종일 피시방에 살았던 적도 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렇구나. 잘 합니까? 실력이 궁금합니다. ㅋㅋ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음... 열심히는 해요. ㅋㅋ 그게 마음대로 잘 안 되더라구... 속상해, 그래서. ㅋㅋ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도 가끔 하는데. 어제 스킨 나온 것만 바로 받고 또 안 하고 있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이도 해요? 우와. 좋다. 근데 나는 아직 스킨도 못 받았어... 현이는 그럼 탱, 딜, 힐 중에서 어떤 거 제일 많이 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경쟁전은 탱 힐 ㅋㅋ 딜은 아케이드 할 때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우와. 나랑 비슷해. 난 탱도 하는데 힐러 제일 많이 해요. 딜러는 절대 안 해. 내가 하면 우리 팀 져... ㅋㅋ 현이 티어 어딘지 물어봐도 돼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골드인데... 음, 나도 잘 못하는 편이라서. 주변 친구들이랑 직장 동료들이 잘 합니다. ㅋㅋ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에이. 나랑 비슷하네. 나는 힐러만 플레고 나머지는 골드야. ㅋㅋ 우리 똑같네요. 나도 잘 하고 싶어.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는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해서... ㅋㅋ 나도 에리만큼 잘할 수 있게 관심 가지고 연습하겠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나만큼? 나 현이랑 비슷하잖아요. ㅋㅋ 난 힐러만 플레니까 다른 건 현이가 나보다 더 잘할 수도 있어. 나 에임이 진짜 구리거든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그리고 관심 가져준다는 말 고맙고 좋은 것 같아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아, 나 잠깐 나갔다 올게요. 혹시 몰라서 말하고 가요. 밥 꼭 챙겨 먹고, 꼭. 만약 본가 가면 조심해서 다녀와요. 맛난 것도 많이 먹고 와.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갔다 왔습니까? 본가는 휴가 때 가려고 하고... 오늘은 그냥 약속 잡아서 다녀왔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응, 나갔다 왔어. 잘했어요. 그럼 지금은 집이야? 저녁은 먹었어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아아.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오늘 잘 보냈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허얼. 보고 싶어서 한 번 불러본 거였는데 진짜 현이 왔어. 잘 보냈지요. 현이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음... 이제 퇴근했지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 오늘 퇴근 엄청 늦게 했네요... 원래 5시 30분이라고 했잖아, 그치. ;ㅅ; 현이 안 피곤해? 집은 도착한 거예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럼. 차 타고 붕 집으로 왔지. 원래 그냥 일 끝내고 거기서 자려다가 캐비넷에 옷이 없어서 집에 왔습니다. 집에서 좀 푹신하게 편히 자고 내일 출근하면 될 것 같습니다. 걱정할까 미리 말하는데 저녁은 챙겼어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표현 귀엽다. 차 타고 붕 집으로 왔다는 거. 사실 그거 물어보고 싶었는데 밥에 집착하는 것 같아서 안 물어봤어요.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요. 내일 출근은 몇 시에 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7시에 할 것 같네요. 아마도? ㅋㅋ 집착해도 됩니다. 에리니까 물어봐도, 또 물어봐도 대답해주겠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니... 사람 기분 좋아지는 말만 골라서 해주는 것 같아. 나 좋아 죽으라는 거죠? 그럼 나 집착할래. 현이 밥은 내가 챙길 거야. 근데 7시면 되게 일찍이잖아. 일찍 자야겠네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아... 일 조금만 더 하고? ㅋㅋ 아... 퇴사하고 싶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일이 더 남았어요? 지금 열두신데... ;ㅅ; 퇴사하고 나랑 놀자. 현아.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안돼. 돈 벌어야 먹고 살고, 먹여 살리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돈은 내가 벌어올게... 열심히 벌어서 현이 맛난 것도 사주고 할게.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ㅋㅋㅋㅋ 아냐. 집에서 쉬어. 일은 내가 하겠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이 일 열심히 하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거라곤 밥 잘 챙겨 먹으라고 하는 것밖에 없어서 속상해. 연말이라서 그렇게 바쁜 거예요? 사실 나 회사를 안 다녀봐서 잘 몰라...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아니에요. 나는 연말 이런 게 아니라 월 계획에 따라 조금 바뀌는 터라... 그렇게 마음 써주는 걸로도 충분히 힘이 됩니다. 지금 충분히 즐기고, 여행도 다니다가 착실히 준비해서 하고 싶은 길로 나아가길 바랄게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아.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요.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그럼 오늘도 퇴근 늦게 해? 근데 사실 음... 나 하고 싶은 거 있어서 자격증도 따고, 일도 하고 있지요. 쉬운 거지만 얼마 전에 자격증 시험 쳐서 합격했어. 나 잘했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아. 현아. 현아아아아아.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네, 에리야. 미안... 잘했네요. 위에 댓글에 적은 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알지. 고마워요. >< 근데 왜애. 왜 미안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저께 마지막으로 온 거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괜찮아요. 내가 부르니까 바로 나타나줬잖아. 그치?

4년 전
글쓴징
13에게
흐음... 그렇게 생각해준다면 다행입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 괜찮아요. 와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오늘은 일찍 퇴근했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네. 4일간 바빴기 때문에 오늘 내일 정도는 칼퇴 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대로 되진 않겠지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내일 늦게 마칠 수도 있다는 말이네요? 어제는 언제 퇴근했어. 어제도 밤에 퇴근했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20시인가? 오늘은 정시 퇴근. 내일은... 몰라.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이고. 우리 현이 고생하네요... 밥은, 먹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먹었으니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오늘도.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잘했어요. 밥 먹을 때 맛난 걸로 챙겨 먹어요. 끼니 거르지 말고.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알겠습니다. 오늘 20시에 집 왔습니다. 샤워 했고, 저녁은... 고민 중.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그 고민 어떻게 됐어. 저녁 맛난 걸로 먹었어? 나 밖이라 지금 봤어요. 현이 뭐 하고 있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아, 메리크리스마스. 하루 잘 보내고 감기 조심해요. 그냥 현이 생각나서 댓글 남기고 가요. ><

4년 전
글쓴징
13에게
HAPPY NEW YEAR.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아,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요. 아프지 말고, 밥도 잘 챙겨 먹고. 복 많이 받아요. 🥰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자주 못 와서 미안. 잘 지내고 있는 겁니까? 아픈 곳은 없고.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에이. 괜찮아요. 나는 잘 지내고 있지. 아픈 곳도 없이 건강해요. 현이는 잘 지냈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네. 다행이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건강하고, 밥도 잘 먹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그럼 됐어요. 다 물어보고 싶었던 것들인데, 말해줘서 고마워요. 요즘 날도 많이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다녀요.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라 감기 조심해야 돼.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에리가 더. 항상 건강했으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나 항상 건강하지요. 고마워요. 현이도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어. 저녁도 아직 안 먹었으면 챙겨 먹구.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직장 동료들과 바깥에서 챙겨 먹고 집 들어왔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잘했어요. 그럼 맛난 거 먹었겠네요? 뭐 먹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호프집 치킨. ㅋㅋ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오. 그럼 술도 마셨어요? 나도 치킨 먹고 싶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내일... 아니 오늘 출근이라 다들 기본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 맞네. 출근... ;ㅅ; 현이 출근했어요? 옷 안 춥게 입고 갔지?

4년 전
글쓴징
13에게
ㅋㅋ 매일 똑같은 복장으로 오니까. 별로 추위 안 탑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 그럼 다행이에요. 점심은 먹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럼. 에리는 먹었나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나는 아직... 배고파. 오늘 좀 바쁜 것 같아요. 밥 먹으러 갈 시간이 없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아르바이트?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 맞아요. 근데 매니저 언니 그만두고 언니가 하시던 일 내가 다 하고 있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할 게 많아. 진짜 별로야. ㅋㅋㅋ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고생하네. 매니저라면 할 게 더 많긴 하겠다. 밥 더 잘 챙겨 먹어야겠네요. 잠도 일찍 자고.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맞아요... 그래서 어제 기절했어. 밥은 아침은 못 먹고 와서 점심 저녁 많이 먹어요. 오늘도 점심 많이 먹을 거야. ㅋㅋ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이러다 점저 되는 거 아냐. ㅋㅋ?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진짜 그럴 것 같아서 도망쳤어요. ㅋㅋㅋㅋㅋ 밥 먹고 올게요. 하고 바로 나왔어. 잘했지?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잘했네. 뭐 먹었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햄버거 먹었어요. 근데 또 먹으니까 많이 안 들어가서 좀 남겼어.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도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비슷하네, 우리.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진짜? 와, 좋아요. 비슷하다니까 좋다. ㅋㅋ 근데 현이보단 내가 더 많이 먹을 것 같아.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음? 도대체 왜. 나 많이 못 먹을 것 같아서?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음. 아니이. 내가 삘 받으면 많이 먹어서. ㅋㅋㅋ 나 많이 먹을 땐 진짜 많이 먹어요. 좋아하는 건 엄청 먹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어떤 걸 좋아합니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피자 좋아해요. 피자 진짜 좋아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렇구나. 쭈욱 늘어나는 피자 상상 된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와. 맛있겠다. 나는 포테이토 피자가 제일 좋아요. 아, 아이스크림도 좋아.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난 치ㅡ즈. ㅋㅋ 아이스크림은 맛있는데 느끼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진짜? 나 아이스크림이 느끼하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난 왜 당연하게 달다고만 생각했지. 내가 너무 좁게 생각했나 봐. 근데 이럼 우리 이건 안 비슷해...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어떻게 다 같을 수 있겠습니까. 실망 말고 울지 마요. ㅋㅋ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그건 맞아요... 그래도 좀 아쉬워. 그치만 괜찮아. 이거 하나 안 비슷했어, 우리. 그치?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럼. 참... 오늘은 주말이라 늦게 잡니까? 아니면, 아르바이트 또 가려나.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일은 안 가는데 몸이 조금 안 좋은 것 같아서 일찍 잘 것 같아요. 사실 아까 조금 자다가 깼는데 다시 자려니까 자기 싫은 거 있지... 현이랑 더 놀고 싶기도 하고.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음... 어차피 나는 오늘 출근이라 곧 자야 돼서. 어제 일 하느라 고생했는데 약 먹고 일찍 자요. 푹 자면 아마 금방 나아질 겁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 오늘도 출근해요? 아이구. 주말인데 우리 현이 고생하네요... 그럼 같이 일찍 자요. 나도 곧 잘까 싶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래.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불 따뜻하게 덮고, 꿈 꾸지 말고 푹 자길 바랍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 그럴게요. 고마워요. 현이도 이불 꼭 덮고, 푹 자요. 현이도 어제 하루 고생했잖아. 같이 푹 자자.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아...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네, 에리야.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보고 싶어서 불러본 거였는데, 바로 나타나줬네요. 고마워.

4년 전
글쓴징
13에게
퇴근했어요. ㅋㅋ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허얼. 오늘 일요일인데 출근했어요? 방금 퇴근한 거야?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어제 출근해서 그냥 거기에서 자고 오늘 일하고 퇴근했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잘 때 안 불편했어? 그럼 현이 주말 내내 일한 거네요. 안 피곤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피곤해~ 칭얼거릴래. ㅋㅋ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이구. ;ㅅ; 고생했어요, 현아. 많이 피곤하겠다... 오늘도 우리 일찍 자자.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건 또 싫습니다. 주말이 없어졌어. 아쉬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이건 싫어? ㅠㅠ 그럼 현이 오늘은 늦게 잘 거예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새벽 2시에 잘래.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응. 그럼 그렇게 하자. 쨌든 우리 현이 오늘 하루 고생했어요. 어제도 그렇고. 고생 많았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우리 에리도 매번 고생 많아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나보다 현이가 더 고생하지. 나는 또 어제랑 오늘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만 있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평일에 고생한 만큼 주말에 푹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나쁜 게 아닙니다. 혹시나 그냥 무의미하게 시간을 버렸다고 생각할까 봐.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고마워요. 항상 듣기 좋은 말들만 해주네, 현이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듣는 사람이 내 말에 집중해주고 기분 좋게 받아들여줬기 때문 아닐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음. 현이가 먼저 예쁜 말만 해줘서 덕분에 나도 현이 말에 집중도 하고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아요. 좋은 사람이야, 현이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잘 찾고 끌어내서 이야기해주는 에리도 좋은 사람이야.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이가 해준 칭찬이니까 부정은 안 할게. ㅋㅋㅋ 근데 현이가 더 좋은 사람이라 내가 좋은 점을 더 잘 찾을 수 있었던 거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내가 에리와 이렇게 대화를 주고받게 된 건 에리가 먼저 날 좋아해 주고 다가와 줬기 때문이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그것도 맞고 현이가 내가 부르면 나타나주고 내 이야기도 들어주고, 나랑 같이 놀아줘서 이렇게 함께 얘기 나눌 수 있게 된 거라고 생각해요.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훈훈한 결말 *'ㅅ'* ㅋㅋ 저는 톡 쓰니는 못될 사람인 것 같습니다. 하나 안 맞으면 못 잇겠더라고. 귀찮음도 많고... 하하.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나는 참여만 해봐서 잘은 모르지만 톡 이어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아요. 쓰니는 한 명인데 참여하는 에리들은 여러 명이잖아. 그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지문도 길어지면 시간도 적지 않게 들잖아, 그치. 나는 이해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좋으면 시간을 얼마 들이더라도 좋아. 하지만... 그냥, 지금까지는 그런 사람이 없어서. 최근 들어서는 바쁘기도 하고.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음... 그럼 나랑 이렇게 얘기하는 건 괜찮아요? 사실 나 현이 보고 싶어서 불렀는데, 부르면서도 현이 바쁜데 귀찮게 하는 걸까 봐 걱정됐거든...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바로 못 해도 불러주면 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와줘서 고마워요, 현아.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기다려주고 날 불러줘서 고마워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내가 더 고마워요. 그리고 나 기다리는 거 잘해.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렇습니까? 그래도 너무 기다리게 하는 건 나쁜 거야.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으응. 괜찮아요. 현이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기다릴 수 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고마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나도 고마워요. 현아, 점심시간 다 됐어. 밥 꼭 챙겨 먹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오늘 하루 잘 보냈습니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이 안녕. 나는 그냥... 그저 그렇게 보낸 것 같아요. 현이는 잘 보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야 뭐... 매일 똑같지. 출근해서 일하고 조금 늦게 퇴근하고.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오늘도 늦게 퇴근했구나. 고생했어요. 요즘 일 많이 바빠?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는 매일 바쁘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그런 것 같아요. ;ㅅ; 바빠도 몸 잘 챙기고 해야 돼요. 알지, 현아. 아프기 딱 좋은 날씨라 걱정이야.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감기 걸렸지. 건조해서 코피도 나고. 음... 그래도 열 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이구... 열은 안 난다니까 다행인데, 그래도 속상해. 병원은 다녀왔어요? 약은 먹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는 병원 갈 시간이 없기도 하고... 약이야 뭐. 그냥 자기 전에 오늘 하나 먹고 자겠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내가 막 시간 만들어내서 현이 데리고 병원 갔다 오고 싶다. 약 꼭 챙겨 먹어요. 약 먹고 푹 자.

4년 전
글쓴징
13에게
ㅋㅋ 그럴게. 근데 나는 튼튼한 편이라 크게 안 아파요. 걱정 안 해도 됩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그래도... ;ㅅ; 꼭이야, 꼭. 꼭 챙겨 먹어야 돼요. 아프지 마.

4년 전
삭제한 댓글
13에게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징13
삭제한 댓글에게
응응. 좋아요. 약 다 먹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먹었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와아. 잘했어요. 그럼 오늘은 약도 먹었으니까 일찍 자는 거 어때요? 늦게 잘 거야?

4년 전
글쓴징
13에게
한... 1시에서 2시에는 자야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응. 그렇게 해요. 나도 현이 잘 때 잘래.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안 피곤하겠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 괜찮아요. 어제도 두시쯤에 잤어. 현이는 안 피곤해? 어제 언제 잤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어제 4시인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허얼. 왜 이렇게 늦게 잤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피곤해서...? 잠이 잘 안 왔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이구야. ;ㅅ; 잘했어요. 어제 현이 일찍 자기 싫다고 했었잖아. 진짜 늦게 잤네요. ㅋㅋ 그치.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렇습니다. 그래서 피곤해. 매번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니 잠이 부족합니다. ㅋㅋ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안 그래도 날씨도 감기 걸리기 딱 좋은데, 우리 현이가 잠도 푹 안 자니까 감기가 현이한테 붙었네. 오늘은 두시에 같이 자요, 응? 아프면 안 좋아. ㅜㅜ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눈이 매운 걸 보니 피곤한 게 맞는 것 같아. 아마 2시에 자게 될 거예요, 나.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눈 아파? 나도 현이 자면 바로 자러 가야지. 사실 지금도 눈이 막 감기려고 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졸리면 자요. 에리 자면 나도 잘게요, 그럼.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이랑 더 놀고 싶은데...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앞으로도 볼 거니까. 음... 자러 가고, 오늘 밤 꿈에서 봅시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나랑 꿈에서도 놀아줄 거야?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네. 약속합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아, 안뇽. 나 잤어요... 기절했네. 어제 꿈 안 꿔서 현이 못 봤어. ;ㅅ; 푹 자서 그런가 봐. 오늘 나랑 같이 놀아줘요. 🥰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좋은 하루 보내요, 현아.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안뇽. ㅋㅋ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안녀엉. 일찍부터 보니까 더 반갑네요, 현아. 출근 안 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는 출근 월~금 다 합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저번주는 주말까지 일했잖아. ;ㅅ; 우리 현이 푹 쉴 수 있는 날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점심은 먹었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먹었고 오늘은 일찍 퇴근했습니다. 내일 좀 수검도 있고 해서 일이 많아 조금 출근이 빠른 시간대일 것 같네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오늘도 고생했어요. 집이야? 그럼 내일은 몇 시에 출근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음... 6시 반? 7시?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허얼. 너무 빠른 거 아니야? 나 일어나는 시간보다 더 빨리 출근하네...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는 원래 7시 반에는 출근 나가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니, 그렇게 일찍 출근을 하는데 4시에 자고 그랬단 말이야? 내일 일찍 출근이니까 오늘도 나랑 같이 일찍 자자. ><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렇게 합시다. ㅋㅋ 점심시간에 가끔씩 눈 붙이고 그래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에이. 그래도 피곤할 것 같은데.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 튼튼해~ 밥 먹었어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튼튼해? 다행이다아. 나 안 먹었어요. 입안이 다 헐어서 먹기 힘들어... 현이는 밥 먹었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입이 왜 헐어? 나는 직장 동료들이 밥 먹자고 해서 나가려고.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모르겠어... 너무 아파. ;ㅅ; 뭘 먹지를 못 하겠어. 지금 나가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일찍 자야겠네.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네, 나가는 건 지금 나갑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일찍 자야 하는데 밤에 일찍 자면 좀 아쉽더라구. 현이랑 더 놀고 싶기도 하고. 맛있는 거 먹고 와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도 매일 일이 바쁘니 그렇더라. 쉬어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그치. ;ㅅ; 사실 나 이러고 지금 게임하고 있어. 게임하면서 현이 기다려야겠다.

4년 전
글쓴징
13에게
ㅋㅋㅋ 옵치 열심히 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ㅋㅋㅋㅋ 아. 옵치하고 있는 거 어떻게 알았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는 다 알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 놀랐네~ 딜러 연습할 거야. 연습해서 현이 버스 태워줄게. ><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오, 기대되는데.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그치. 방금 빠대지만... 킬딜금 먹었어. ㅋㅋㅋ 나 잘했지?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응. 잘하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좋아. 더 열심히 해서 현이랑 같이 그마 가야겠다.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난 잘 안 하는데... 가끔 연습 해보겠습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내가 열심히 할게. 내가 버스 기사야. 알겠지.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넵. ㅋㅋ 고마워.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헤헤. 현이 밖이야? 나는 이제 게임 끄고 집 가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피방이었구나.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응. 원래 집에서 했었는데 컴퓨터가 고장 났어... 그래서 피시방 자주 가요. 알바 언니 오빠랑 베프 먹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ㅋㅋ 잘했네. 미안. 어제는 음주 조금 해서 그냥 바로 잠들었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에이. 뭐가 미안해. 괜찮아요. 잘했어. 조금 마신 거예요? 속은 괜찮아?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잘 마시는 편도 아니고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 몇 입 먹고 만 거라서 속은 괜찮습니다. 걱정 안 해도 돼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괜찮다니까 다행이에요. 바빠서 이제 봤어... 오늘은 언제 퇴근해요? 늦게 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아, 보고 시펑...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안녕.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안녀엉.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오늘 하루는 평안... ㅋㅋ 아니다. 일찍 자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ㅋㅋㅋㅋ... 오늘 하루가 너무 길어, 현아. 집이에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아뇨. 퇴근 안 했어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직 안 했어? 언제 퇴근해요? 시간 많이 늦었는데. ;ㅅ;

4년 전
글쓴징
13에게
내일 오전에 퇴근해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세상에... 오늘 언제 출근했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7시 반에 했나? 아마 맞을 거야.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내 하루보다 현이 하루가 더 길었을 것 같네. 퇴근도 아직 한참 남았잖아. 그치. 오늘 밥은 잘 챙겨 먹었어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럼. 잘 챙겨 먹었지. 걱정 마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다행이다. 잘했어요. 안 피곤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아, 아까 보고 싶다고 했을 때 바로 와줘서 고마웠어요. 피곤할 것 같은데 퇴근하면 집 가서 푹 쉬어요. 집 가서 푹 자자. 오늘 하루 무난하게 잘 보내길 바랄게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퇴근하고 싶다. 일찍 자세요.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 방금 막 누웠어요. 나도 현이 얼른 퇴근했으면 좋겠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7시간 정도 뒤에는 아마 집으로 출발할 것 같네요. ㅋㅋ 얼른 자.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나 집에서 나갈 때쯤에 현이 퇴근하겠다. 고생하네, 우리 현이. 근데 누우니까 잠이 안 와. 자려고 누운 건데.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그래도 자려고 노력해야지. 핸드폰부터 내려놓고.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으응. 알겠어요. 억지로라도 자야겠다. 나 자러 갈게요. 현이 오래 일하면 허리 아플 수도 있으니까 중간중간 쉬면서 스트레칭도 하고 해요. 파이팅이야.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안녕.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이 안녕.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굿모닝이네.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 굿모닝. 근데 아직 잠이 덜 깼어요. 더 자고 싶다. 현이는 좀 있음 퇴근이네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지금 주차장 왔어. 퇴근하려고.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고생 많았어요. 조심해서 가요.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응. 우리 에리도 오늘 파이팅 하고.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응응. 나는 방금 막 출근했어요. 고마워. 현이 집 도착했어?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샤워도 하고 누웠지.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잘했네. 얼른 자요. 피곤할 텐데.

4년 전
글쓴징
13에게
기절했다. ㅋㅋ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지금까지 잤어? ㅋㅋ 잘했어요. 푹 잤겠다, 그럼.

4년 전
글쓴징
13에게
약속 있어서 잠깐 나왔다가 슬슬 가려고~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집 갔어요? 나도 오늘 약속 있어서 나왔어.

4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아, 안녕. 크리스마스 되니까 작년 크리스마스 때 현이 보러 왔던 게 생각나서 왔어요. 잘 지내고 있지? 아프지 말구, 건강 잘 챙기구... 좋은 하루 보내요! 메리 크리스마스야. 🎄

3년 전
글쓴징
13에게
Merry Christmas.

3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현이두. 행복한 하루 보냈으면 좋겠어요.

3년 전
글쓴징
13에게
나는 잘 지냅니다. 정말로. 못 와서 미안해요. 몇 마디 대화 나누는 것에 불과한데도 뭐가 어렵다고... 이젠 곧 1년인데 기억해준 게 신기하기도 하고, 행복 바라주는 게 고맙기도 하네.

3년 전
징13
글쓴이에게
아니야, 괜찮으니까 미안해하지 마요. 진짜로 괜찮아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현아. 사실 현이 생각 많이 났는데 찾아오면 현이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꾹 참다가 크리스마스라서 왔어요. 헤헤. 현이 잘 지낸다니까 다행이다. 저녁 맛있는 걸로 챙겨 먹고, 남은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요.

3년 전
징14
나30 너31 / 너는 국정원 요원이고, 나는 대학병원 의사예요. 얼마 전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후로 진료예약이 많아져서 야근을 밥 먹듯이 하던 와중에, 밤늦게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온 너에요. 내가 네 담당의가 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됐고, 지금은 썸 타는 사이. 네가 처음 만난 날 직업이 경호원이라고 해서 난 아직도 그렇게만 알고 있고, 연애를 시작하고 싶은 너는 그게 내심 마음에 걸려요.
.
.
(네 MRI를 살펴보다 뼈가 거의 붙은 것 같자 신나선 차트를 챙겨 회진을 돌다 마지막으로 네 병실에 들어가며 손을 흔드는) 백현씨, 나 왔어요. 잠은 잘 잤어요? 어제 퇴근 전에 지나가면서 봤을 땐 푹 잠든 것 같긴 했는데.

4년 전
글쓴징
울지 말고 오세요. 윗 댓글 참고 부탁할게요.
4년 전
징14
고마워요💕
4년 전
글쓴징
잘 잤습니다. 약 기운 때문도 있지만... 가끔 에리 씨가 찾아와서 대화도 걸어주고 하니, 더 편안하게 잠드는 것 같네요. (언제나 감정이 티 나지 않도록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던 제가 미약하지만 이런 미소를 띠고 있다니 저 역시 어색해 괜히 머리 뒤로 넘기는) 에리 씨는 어제 퇴근하고 잘 잤습니까? 별일은 없었고요.
4년 전
징14
다행이네요. 백현씨 처음엔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것 같아서 걱정했거든요. 이젠 제가 다녀가도 세상모르고 푹 자던데요? (싱긋 웃으며 널 바라보다 네 옆에 자릴 잡고 앉아 눈을 비비는) 아뇨, 사실 집에 못 갔어요. 백현씨만 보고 퇴근하려고 했는데, 어제 응급실에 진상인 분이 오셔서 난리였거든요. 다행히 손목만 조금 붓긴 했는데... (괜히 부어오른 손목을 만지작거리다 너와 눈이 마주치자 어색하게 웃으며 감추는) 보안이 영 안 좋다. 그쵸?
4년 전
글쓴징
이리 보여줘요. 조금만 부은 게 아닌 것 같은데. 얼마나 강하게 움켜쥐었으면 어제 부은 게 아직까지도 갑니까. (손 뻗어 부어있는 부분 피해 손목 이리저리 살피며 한쪽 눈썹 찡그리는) 보안팀은 도대체 뭐 하는 겁니까. 생명을 다루는 병원에 근무하는 만큼 매 순간 긴장해야 할 텐데. 일이 해결은 된 겁니까?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너에 어딘가 마음에 안 드는 듯 한숨 내쉬는) 응급실 환자도 환자지만 보안팀도 근무태만 처리는 받아야 할 것 같은데.
4년 전
징14
진짜 괜찮은데... (네가 내 손을 이리저리 살피다 인상을 찌푸리자 눈을 데굴데굴 굴리다 고갤 작게 끄덕이며 괜찮다는 듯 웃어 보이는) 다들 새벽이라 피곤했나 봐요. 일단 그때 내보내고 나서는 다시 안 오셨으니까 해결된 것 같아요. 나 진짜 괜찮아요. 크게 다치지도 않았고, 퇴근 안한 덕분에 이렇게 일찍 백현씨 보러도 왔잖아요. 지금 누가 보면 백현씨가 아픈 줄 알겠어요. (네 기분을 풀어주려 네 미간을 살짝 눌러 펴주며 배시시 웃어 보이는)
4년 전
글쓴징
14에게
그래도. 나는 차라리 에리씨가 늦게 찾아오는 게 낫지, 이렇게 다친 상태로 일찍 찾아오는 건 바란 적 없습니다. (약한 힘으로 제 미간 풀어주는 걸 가만히 받아들이다 손 살짝 잡아 내리는) 뼈가 다친 건 아니더라도 결론적으로는 피부에 과하게 힘이 가해져서 이렇게 된 거니까, 치료 받아요. 의사라고 안 아픈 게 아니지 않습니까.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크게 다친 것도 아닌데... 앞으론 더 조심할게요. (네가 여전히 걱정하며 내 손을 잡아 내리자 미소 지으며 고갤 끄덕이곤 네 손가락에 손가락을 걸어 보이는) 기본적인 건 치료도 했으니까, 걱정 마요. 앞으론 조심할게요, 약속. 나 백현씨랑 같이 놀려고 왔는데, 자꾸 걱정만 하면 어떡해요. (널 웃으며 바라보다 이내 병실 밖으로 나가 복도를 살피다 다시 문을 닫고 들어와 등 뒤에 숨겨온 빔 프로젝터를 꺼내 보이는) 짠! 사실 백현씨 심심할까 봐 영화같이 보려고 가져왔어요. 어때요? 영화 보는 거 좋아해요?

4년 전
글쓴징
14에게
영화? ... 뭐, 일이 바쁘기도 하고 시간 여유가 생기는 날은 피곤해서 휴식을 취하는 바람에 못 본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과 시간 중에 이렇게 나와 영화를 봐도 되는 겁니까? 바쁜데 너무 나한테 신경 쓰는 게 아닌가 싶어서. (아니라는 듯 손사래까지 치더니 자리 잡고 빔 프로젝터 설치하며 이리저리 조정하는 널 빤히 바라보는) 매번 이렇게 챙겨줘서 고마워요.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사실 오늘 오프에요. 집에 가봤자 혼자 뒹굴뒹굴하거나 멍하게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또 백현씨 나 없으면 심심할까 봐. 백현씨 친구 겸 보호자 하러 온 거죠. (장난스레 웃으며 날 빤히 바라보는 널 바라보다, 이내 다시 프로젝터를 설치하곤 노트북을 켜 영화를 찾는) 에이, 제가 다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요 뭐. 전 사실 오히려 백현씨가 안 귀찮아해줘서 고마운걸요? 나중에 백현씨 퇴원하면 어떡하나 걱정될 정도로... (혼자 작게 얘기하다 이내 민망한 듯 웃으며 얘길 돌리는) 뭐 볼까요? 좋아하는 장르 있어요?

4년 전
글쓴징
14에게
액션이나 로맨스? 자주 본 적이 없다 보니 사실 좋아하는 장르라고 정의 내릴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에리씨가 좋아하는 영화로 봐도 되니까 편히 골라요. (한참을 노트북 화면 들여다보며 진지하게 영화 고르는 모습 빤히 바라보다 네가 살짝 뒤돌아 절 보자 처음으로 편히 미소 짓는) ... 나중에 퇴원하게 되면, 시간 가용할 때 꼭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 직업 상 조금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잠시 고민하다 서랍에서 제 이니셜 B가 적혀있는 만년필 꺼내 네게 건네는) 저번에 다이어리 종종 쓰는 거 좋아한다 했던 것 같아서 주는 선물입니다.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사실 저도 영화 못 본 지 꽤 오래됐어요. 방송춭연 한 뒤로는 진짜 보러 갈 틈이 없었거든요. 맨날 수술에, 야근에... 그럼 제일 보고 싶었던 걸로 고를게요. 백현씨도 좋아할 만한 걸로. (웃으며 널 바라보다 영화를 마저 고르는데, 이내 네가 만년필을 꺼내 건네오자 눈이 동그래진 채 받아들고선 생각이 많아진 듯 멋쩍게 웃으며 만년필만 만지작거리는) 뭐예요, 방금 전엔 꼭 나 보러 오겠다고 했으면서... 이거 되게 이별 선물 같은 느낌 드네요. 여기 백현씨 이니셜도 각인되어 있는데, 소중한 거 아니에요...?

4년 전
글쓴징
14에게
사람의 연보다 소중한 건 없죠. 의사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제게 최선을 다해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저 그에 대한 보답입니다. (이 이상의 관계가 되고자 한다면 제 마음에 대해 고백이라도 할 수 있지만, 네가 외부적으로 노출되어있고 제가 언제 어떠한 임무로 너와 멀어지게 될지 예상조차 할 수 없어 그저 삭히는) 정말 곧, 퇴원이네요. 정말 오랜만에 밤에 푹 잠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것도 에리씨 덕분입니다. ... 또, 아니다. 영화 봅시다. 이리 와서 편히 앉아요.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아... 보답. 진짜 이별 선물 맞네요? (네 말에 그동안 내가 느꼈던 다정함이 착각이라는 생각이 들어 멍하니 노트북을 바라보는, 이내 네 옆에 앉아 영화를 틀어주곤 자리에서 일어나며 작게 얘기하는) ... 제가 혼자 착각했었나 봐요. 전 백현씨도 저랑 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괜히 눈가가 시려오자 뒤돌아선 채 눈가를 비비며 얘기하는) 아, 그 잠깐만 나갔다 올게요. 백현씨는 영화 보고 있어요.

4년 전
글쓴징
14에게
(너는 들으면 무슨 소리냐 할 테지만 사실 이 정도 부상이야 활동 간 충분히 인내할 수 있는 상태라 제 욕심으로 꽤 오랜 시간을 보냈음을 생각하며 협탁 위 달력 바라보다 한숨 쉬는) ... 그래. 차라리 이렇게 돼서 다행이지. (영화는 물 건너간 셈인 것 같고, 바깥에서 뻔히 눈물 흘리고 있을 너를 달래주지 못하는 건 통탄스럽지만 마음 억누르고 금세 제 본래 복장으로 환복한 뒤 네가 들어오자 슬쩍 웃는) 에리씨한테는 제가, 최악... 으로 기억되겠죠. 그래도 저 때문에 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밖으로 나와 입술을 꾹 깨문 채 울음이 터지려는 걸 참으며 숨을 고르다 진정되자 다시 네 병실로 향하는데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네 모습에 굳은 듯이 널 바라보는) ...뭐예요? 백현씨 지금 퇴원하는 거예요? 아니, 방금 제가 그런 것 때문이면 안 그래도 돼요. 미안해요, 나 때문에 놀랐죠?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어쩔 줄 몰라 하다 네 소맷자락을 잡고선 천천히 입을 떼는) 진짜 이렇게 피할 거까진 없잖아요... 나 그렇게 많이 싫어요? 내가 뭐 실수한 거라도 있어요?...

4년 전
글쓴징
14에게
본인에 대해 제대로 말도 안 해주고, 비밀로 둘러싸인 사람이 뭐가 그리 좋다고.... 원체 다정하게 대하지도 못하고, 무정한 사람에게 그 소중한 마음을 주었습니까. (눈물이 들어간지도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금세 일렁이는 눈물 살살 닦아주는) 단 한 번도, 거짓으로 당신을 대한 적도 싫어한 적 없습니다. 이곳에서 진심 어린 치료를 받고 대화를 나누는 게 처음이자 유일한 내 안식처 같았어. 그래서... 당신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는 게 내 판단입니다.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왜?... 근데 왜 다시 안 볼 것처럼 얘기해요? (네 다정스러운 말과 눈가를 닦아주는 너에 울음을 터뜨리며 고갤 세차게 젓는, 이내 이해가 되지 않는 듯 연신 숨을 고르려 하며 힘들게 얘기하는) 비밀은... 사정이 있어서 그렇겠지. 언젠가 얘기해주겠지 생각하면서 기다릴 수 있는데... 나는 진짜 다 괜찮아요. 다치지 말라고 화도 안 내고, 귀찮게도 안 할게요... 응? 진짜 지금 가면 다시 못 볼 것처럼 얘기하니까 더 못 보내겠잖아요...

4년 전
글쓴징
14에게
언젠가... 상처받게 될 겁니다. 몸도, 마음도. 내가 이 길을 택했을 때 선배가 해준 말이 있어요. 주변에 소중한 것이 생기지 않게, 그로 인해 서로가 다치지 않게 마음을 잘 억누르라고. (출혈이 심한 환자를 봐도 흔들림 없이 치료하고 돌보던, 강하다고 생각한 네가 지금은 한없이 작아진 것 같아 한숨 내쉬다 끌어안아 등 토닥이는) 만들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했는데 내가 그걸 못 했어. 내가 나를 컨트롤했어야 했는데 지금 이렇게 된 건 전부 제 탓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탓하진 말길 바라요.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나는 내가 알아서 지킬게요. 백현씨가 신경 쓸 일 없도록, 내가 알아서 잘 할게요. 내가 더 조심하면 되는 거고, 백현씨 이해하면 되잖아요... (널 마주 볼 자신이 없어 고갤 떨군 채 울음을 그치려 입술을 깨무는, 이내 날 품에 안고선 토닥이는 너에 네 어깨에 기대며 네 허리 부근의 옷자락을 잡는)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걱정해서 서로 힘들어지는 건, 진짜 말도 안 되는 거잖아... 그건 내가 감당할 일이고, 난 진짜 괜찮은데... 이게 나쁜 일도 아니잖아요. 응?...

4년 전
글쓴징
14에게
세상은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 않아요. 에리씨도 알고 있겠지만. 나는 에리씨에게 애초에 감당해야 하는 걸 안겨준다는 것 자체로 속이 상하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후회가 됩니다. (말없이 훌쩍이는 너에 저 역시 입 꾹 다물고 한참을 안고 있다 미련 없이 떨어져 고개 꾸벅 숙이는) 고마웠습니다, 진심으로. 분명 저보다 좋은 사람 만나서 넘칠 만큼 행복하게 사랑받을 수 있을 겁니다.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으니까. 잘 지내요.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네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 네가 이제 정말 가려는 듯 떨어진 채 고갤 숙이자 주먹을 꾹 쥐며 울음을 참고선 네게 작게 얘기하는) 그냥 제가 모르는 척할걸 그랬나 봐요. 그냥 만년필만 받고, 아무것도 모르는 척 영화만 봤으면... 이렇게 다시 안 볼 것처럼 헤어지지도 않았을 거고, 백현씨한테 이런 구질구질한 모습 보여주지 않았을 수 있었을 텐데. 제가 바보였네요. (한참 말없이 숨을 고르다 옅게 웃으며 널 바라보는) 그렇다고 나 막 피해 다니진 말아요. 다치면 꼭 우리 병원 오고, 어쩌다 내 생각나면 보러 와줘요. 난 백현씨를 찾아갈 수가 없으니까... 그건 해줄 수 있죠?

4년 전
글쓴징
14에게
(약속이라는 말은 무거운 단어인지라 쉽게 대답 못 하고 그저 미소만 띠다 네 어깨를 가볍게 스치듯 지나가 한참을 시간 보냈던 병실 떠난) ... 잘한 거지, 나. (본부와 연락해 병원에 남겨진 제 정보 삭제 부탁한 뒤 자연스럽게 마스크와 선글라스 쓰는)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지금 복귀하겠습니다.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네가 말없이 웃곤 날 지나쳐 병실을 나가자 멍하니 네 뒷모습을 바라보다 이내 네가 건넸던 만년필과 프로젝트를 챙겨 연구실로 내려가 소파에 늘어지듯 앉아 눈을 감는, 이내 잠이 들려는데 동료의 호들갑에 시선을 돌리자 네 기록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단 말에 차트를 뒤지는) ... 뭐? 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방금 퇴원 수속까지 마쳤을 텐데. 그리고 차트도 여기 다 있는데? 전산오류야? (네 흔적이라곤 mri와 내 진료차트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멍하니 차트를 읽다 창밖을 살피며 너를 찾는) ... 벌써 간 건가. 진짜 무슨 사람이 흔적도 없이 가버리냐...

4년 전
글쓴징
14에게
(국가 기밀 유출 위험 제보로 뒤쫓다 발생한 사고에 며칠 휴식기를 받긴 했지만 범인이 잡히기도 전에 상태가 회복 안 되었다는 제 이기심으로 업무를 뒷전으로 밀어둔 게 사실이라 고개 숙이는) 죄송합니다. 파트너 인원과 곧 투입하겠습니다. 오는 길에 대략적으로 설명은 들었고, 움직이는데 지장도 없습니다.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네가 퇴원한 뒤로 정말 병원에 나타나지 않자 매일 수술실과 연구실에 살다시피 하는, 그러다 문득 네 생각이 떠올라 서랍을 뒤적이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네 MRI를 차트 안에 챙겨 병원 앞 공원 벤치에 앉아 살펴보다 이내 차트를 덮곤 한숨을 쉬는) 약속이란 말 안 했다고 정말 안 나타나 주네. 좋은 사람 만나기는 무슨... 미워하지도 못하게 얘기하고 갔으면서, 뭘 잘 지내래. (괜히 퉁명스레 얘기하다 언제부턴가 가운에 항상 꽂고 다닌 네 만년필을 꺼내 만지작거리는) 병원엔 흔적도 안 남기고 갈 거였으면서, 나한텐 이렇게 남기고 가면 어떻게 하란 거야...

4년 전
글쓴징
14에게
(범인을 뒤쫓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역으로 쫓기게 되어 피할만한 루트 머릿속으로 그리다 빠르게 발 틀어 병원 옆길로 향해 높지 않은 담 넘는) ... 지나갔나. (저를 못 보고 지나치긴 했지만 갑자기 사라진 저에 대해 의심 품을까 입고 있던 옷과 모자, 마스크까지 벗어버리고 겉옷 팔에 걸친 뒤 자연스레 벤치로 향하다 널 보고 뒤도는) 이런.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만년필을 만지작거리다 다시 MRI를 꺼내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발자국 소리가 들려 돌아보는, 이내 보이는 익숙한 네 둿모습에 벌떡 일어나 널 부르는) ...백현씨? 맞죠? 어느 쪽으로 온 거예요? 방금 전까지 아무도 없었는데...? (한 손에는 MRI를 든 채 눈이 동그래져선 널 바라보다 이내 배시시 웃는) 진짜 이젠 못 보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도 보게 되네요. 잘 지냈어요?

4년 전
글쓴징
14에게
... 쉿, 조용히. (순간 들리는 제 이름에 몸 움찔 떨다 어차피 활동명과 다르니 괜찮겠지 싶어 검지 입술 위로 대고는 네게 다가가 벤치에 앉는) 병원 정문으로 들어와 주변 살피는 모습 눈에 보여 잠시 고민하다 네 볼 감싸고 조금 길게 입 맞추는) 미안해요.

4년 전
징14
글쓴이에게
(네가 조용히 하라고 얘기하자 눈이 동그래진 채 주위를 살피다 속삭이는) ...왜요? 누가 와요? 백현씨가 미안해할 일 전혀 없는데... (널 가만히 바라보는데, 갑자기 네가 미안하단 말과 함께 입 맞추자 눈만 깜빡이며 네 허리께를 꼭 잡는)

4년 전
징9
어떤거 좋을까요? 안 맞는게 있을까요?
좋아하는게 있나요?

4년 전
글쓴징
차근차근 잇고 있어요.
4년 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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