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은 그 녹음본 승이 알아챘으면. '.....(제목 : 드르렁).... ....?' 그리고 가만히 녹음버튼 누르겠지. 또다시 잡힌 석이의 지방출장.
바쁜 업무 다 끝내고 승한테 전화해서 이제 잘 거라는 연락 마친 뒤 자리에 눕는데 그 날도 이상하게 잠이 안 와. 평소와 같이 녹음본 켜려는데 새로운 녹음본이 있는거죠. '.....?' 확인해보면 승이 책 읽는 목소리. 석이의 인생책 내용을 처음부터 읽어나가는 목소리였던 것. '언제 이런 걸 했대.' 하고 일단 듣지 뭐.. 하며 틀고 누웠는데 그 날 거의 푸린노래 들은 수준으로 깊은 잠 빠져서 꿀잠 제대로 잔 석잌ㅋㅋㅋㅋ. 집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어제 못 들은 부분부터 듣는데 중간중간에 이해안 된다는 듯한 승의 목소리도 있었으면 좋겠닼ㅋㅋㅋ "....그래서 무슨 말이지? 다시 읽어볼게." 이런 겈ㅋㅋㅋㅋㅋ 종간중간에 그런 거 듣고 피식 터지다가 되게 예쁜 문장 읽다가 멈추고는 "이거 네가 하는 말 같다." 라는 승의 목소리 들리면 괜히 손가락들 얽히면서 가만히 듣는 석이.
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