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오늘도 이 골목길에 혼자이다. 밤인데도 너의 살결은 유별나게 하얘서 밤에도 눈에 띈다. 오늘도 나는 급히 너의 뒤를 너모르게 쫓는다. 너는 둔한건지 아니면 애써 무서운덷ㅎ 담담한 척 하는 것인지 발걸음을 빨리 놀리려하지 않는다. 너가 집에 다다라 들어가면 나는 한참을 너의 집을 바라본다. 너의 집에 불이 켜질때도 바라보고 너의 집의 불이 꺼질 때까지도 나는 그저 바라본다. 다음 날 학교에서 너를 마주치려 나는 수업도 너와 맞추려 너의 친구들을 수소문했다. 일부러 네가 부담스레 느끼지않게 너의 자리에서 꽤나 떨어진자리에 자리한다. 나는 수업내내 수업내용보다는 너의 모습을 바라보기 바쁘다. 네가 수업을 필기할 땐 너의 작은 손이 급히 움직이는 걸보며 슬쩍 미소를 짓고 네가 중간중간 졸 때에는 귀여우면서도 밤에 잘 못자는건 아닌가를 시작해 별의 별 상상을 다한다. 네가 학생식당에서 밥을 먹을때면 나는 너의 자리에서 몇테이블 떨어진 자리에 앉아 내 밥은 먹을 생각을 안하고 네가 급히 먹지는 않을까 먹다가 음식을 떨어뜨리진 않을까 너의 모습을 주시한다. 그러다 네가 가끔 밥을 남기기리도 하면 나는 네가 왜 밥을 남겼을따 저러다가 쓰러지지는 않을까 너에 대한 걱정으로 시간을 보낸다. 학교가 끝나면 나는 너의 뒤을 밟는다. 스스로 이건 스토킹이 아니라 밤 길이 무서우니 지켜주는 것이라 합리화한다. 그렇게 너의 뒤를 밟으며 너의 뒤를 천천히 감상한다. 오늘은 무슨 옷을 입었나 다리는 아제보다 더 마른 건 아닌가 요새 머리색이 미묘하게 바뀌었나 그런 생각들을 하며 너의 뒤를 조심스레 밟는다. 골목길로 들어서면 너는 언제나 편의점에서 사과주스를 사서 먹는다. 그덕에 나도 사과주스를 자주 사먹는 버릇이 생겼다. 여튼 네가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할 때마다 나는 오늘은 별 탈없이 네가 집으로 들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발길을 돌린다. 항상 마음 같아서는 내게 말하고 싶다. 너에게 사랑한다고 하지만 네가 나를 는 듯이 번 뒤로는 이렇게라도 보는 것이 내 낙이고 기쁨이다. 혹시라도 네가 여자친구가 생긴데도 나는 괜찮다. 너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좋아 홍빈아 정말 두서없다 그져? 미안해요 ^_^ 껄꺼류ㅠㅠㅠㅠ 난 언제 글 잘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