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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년 전 (2013/8/11) 게시물이에요

 

 

어느 날엔가 정택운의 옆에 있는 여자애를 보았고 

정택운은 내게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다. 

그 아이는 정말 귀엽고 누가 봐도 호감일 만큼 털털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나는 곱게 보이지 않았다. 

너의 옆에 내가 있기를 바라고 바랐다. 

정택운의 옆이 내가 아닌 타인이 있으니 기분이 이상했다. 

하지만 나는 축하해 줄 수밖에는 없었다. 

우리는 그저 친구였기에 

나는 정택운과 얘기를 하다가도 그 아이가 오면 표정이 나도 모르게 굳어졌지만 애써 웃는 척을 하며 둘이 있게 나는 자리를 비켜주었다. 

집에가서 한참을 교복을 벗지도 않고 책상에 누워있었다. 

나는 어째서 여자가 아닌건지 너에게 당당히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인지 

처음으로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나는 왜 정택운에게 사랑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없는 것인지 

그렇게 정택운의 옆에서 속을 삭힌지 3년여가 되었을까 우리는 대학생이 되었고 군대도 다녀왔다. 

그래도 너는 그 아이와 헤어지지 않았다. 

나는 더는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해 급히 너 몰래 유학길을 준비했다. 

정택운이 모르게 내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조용히 가고 싶었다. 

공항에서 가족들과 인사를 한 뒤 나는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댄스스쿨에 들어가 춤을 더욱 전문적으로 배우게 되었고 나는 작은 집 하나를 얻어 알바를 해가며 바쁘게 생활하고 있었다. 

그 날도 나는 수업을 듣고 내가 일하는 카페에 들어갔다. 

점장님께 인사를 하고 탈의실에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나왔는데 여기는 백인들이 자주 들르는 카페인지라 동양인을 보기 힘들었다. 

그런데 창가 쪽 테이블에 어디에선가 많이 본 동양인이 모카를 마시며 앉아있었다. 

나는 왠지 그와 마주치기가 꺼려져 일부러 그의 자리를 피해다니며 카페를 정리했다. 

카페를 닫을 시간이 다 되도록 그 동양인 손님은 앉아있었다. 

점장님은 내가 같은 동양인이라서인지 내게 저 손님에게 끝날 시간이라며 나가야 한다고 알려주라고 했다.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다가갔다. 

내가 그의 등을 치기도 전에 그는 나를 돌아봤고 나는 그 자리에서 굳을 수 밖에는 없었다. 

정택운이었다. 

내가 한국에서 속앓이를 했던 그 정택운이다. 

정택운은 무표정하지만 미묘하게 화가 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택운은 내 손목을 잡고 빨리 끝내고 나와 기다릴테니까 라고 함국에서 내게 말해주던 말투보다도 더욱 차가운 말투로 냐게 말을 내뱉고는 나갔다. 

나는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들면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랐다. 

정신이 없는 와중에 겨우겨우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고 정택운은 나옴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오랜만이다. 

 

비꼬는 그 말투에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말도 없이 튀니까 좋아? 

 

...네가 여긴 어떻게 찾은 거야? 

 

너가 며칠 안보이길래 너희 부모님한테 말했더니 놀라시더라? 너한테도 얘기 안했냐면서? 

 

대체 나는 네가 왜 나를 찾아 온 것인지 이렇게 되면 누르고 눌렀던 마음이 더 기대를 하게 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나는 괜시리 화가 났다. 왜 희망고문을 하는 건지 차라리 찾아 오지 않았다면 내가 다 정리하고 찾아갈 때 까지 기다려 주었다면 나는 헛된 희망도 갖지 않았을테지만 이렇게 나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택운아 

 

정택운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나의 손목을 잡고는 내 집은 어떻게 알아낸 것인지 우리집으로 나를 데려왔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나를 문쪽으로 밀치더니 입술을 부딫혀왔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여자친구까지 있는 네가 나에게 이러니 나를 만만하게 보는 것인지 나는 그런 생각을 하니 화가 치솟아 정택운을 겨우 떼놓고 화를 냈다. 

나에게 왜 이러는 것인지  

그리고 정택운의 대답은 다시 입술을 부딫혀와도 가만히 있을 수 밖에는 없게 만들었다. 

 

좋아하니까 

 

나는그저 그 말을 듣고 너를 받아들였다. 우리집에 급히 들어가 우리는 뭐가 그렇게 급한건지 옷을 거우 벗어내고 정사를 나눴다. 

꿈같았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인지 상황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정택운은 정사 내내 내게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그리고 나는 그 말만으로도 너를 받아들였다. 

 

지금도 나를 껴안고 색색 숨을 뱉으며 자는 너의 얼굴을 쓸어내리다 네가 깨서 내게 키스를 해왔다. 

 

나는 지금 이 상황이 네가 나를 가지고 노는 것이라도 좋다. 

혹시나 오래가지 않는 데도 나는 만족한다. 

 

 

 

 

 

 

 

 

 

 

흠냐아아아아ㅏ아아 

이게 아니야! 

난 정말 손고자인가봉가 ㅇㅅㅇ 

어그리토그리 ㅇㅅㅇ


 
여우1
흐..흐아ㅠㅜㅠㅠㅠ
10년 전
여우2
헣ㄹ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ㅇㅠ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대박이야
10년 전
여우3
헐대박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
10년 전
여우4
헐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여우5
대박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ㅜ
10년 전
여우6
좋다ㅠㅜㅠㅠㅠㅠㅜㅜㅜㅜㅠ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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