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1회의 2회가 방송된 후 대중들이 제기한 드라마 관련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정작 드라마의 제작사는 입장을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글로벌 OTT 사이트에는 여전히 ‘조선구마사’ 콘텐츠가 서비스 중이다. 곧 3화가 방송된다는 예고 문구도 여전히 표기되어 있다.
SBS의 입장문을 살펴보면 ‘방영권 구매계약 해지 즉 방송을 안하겠다’는 것일 뿐 ‘제작 중단하겠다’는 입장 표명은 아니다. 시청자들이 역사왜곡에 항의했던 이유는 잘못된 역사관이 해외로 전파됐을 때 미치는 악영향 때문이다. 중국 소품이나 의복 등장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이유 역시 중국 문화 동북공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불거졌다.
‘조선구마사’의 국내 지상파 방송은 취소됐다. 반면 해외 OTT에서 버젓이 서비스가 된다면 이는 대중을 기만한 ‘눈 가리고 아웅’ 행위일 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26일 스포츠경향에 “제작비가 320억짜리 드라마라면 방송사가 방영권을 사는 조건으로 70억~100억을 대고 광고 수익, 재방송 수익으로 이익을 내는 구조다. 나머지 200억은 제작사가 협찬(PPL), 투자등을 통해서 조달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해외 OTT 계약을 통해 더 큰 수익을 올리는 구조”라며
“SBS는 방영권 구매 계약 해지로 선지급한 방영료 부분이 손실이 겠지만, 제작사 입장에서는 ‘조선구마사’ 제작에 대한 투자를 받았을 것이기 때문에 매출 발생이 되지 않으면 곤란한 상황이 된다. 극단적으로 투자자들의 소송에 휘말리게 될 수도 있다. 쉽게 제작 중단을 결정내릴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조선구마사’에 출연 중한 배우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츠경향에 “방송 취소 이외에 향후 제작에 관한 어떤 내용도 아직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전했다. 만약 ‘조선구마사’ 제작사가 제작을 강행한다면 배우들 입장에서는 이를 저항할 계약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대중의 시선이 ‘조선구마사’ 제작사인 YG STUDIOPLEX,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에 옮겨졌다. 제작사의 별도 입장 표명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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