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144/0000726577 방영을 앞둔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설강화’의 방영 취소를 요구하는 성명문이 등장했다. ‘설강화’ 드라마 팬들로 구성된 디시인사이드 설강화 갤러리는 27일 ‘설강화’의 역사왜곡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게재했다. 갤러리 측은 “‘설강화’의 방영 취소를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제작진이 26일 발표한 공식입장은 변명에 불과했다. 역사왜곡의 우려가 있는 사안들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갤러리 측은 “실제 운동권 학생들이 간첩으로 몰려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는 일이 많았다”며 극 중 남자 주인공의 간철 설정에 대해 자세히 해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외부에 공개된 시놉시스에서 안기부 팀장이 ‘원칙적이고 열정적이며 대쪽같은 인물’로 소개돼 있는 것에 대한 해명도 함께 요구했다. 갤러리 측은 극 중 ‘영초’라는 인물이 실존하는 운동권 인물을 연상시킨다는 점 또한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갤러리 측은 “‘영초’가 흔한 이름은 아니다. 극 중 ‘영초’라는 이름을 사용함으로써 동명의 실존 인물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갤러리는 “극 중 등장하는 호수여대의 모티브가 된 학교는 학생운동의 주축이 된 학교”라며 “여대생인 여주인공이 기숙사에 남자 주인공을 숨겨주는 내용은 운동정신을 훼손할 여지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끝으로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역사 전문가의 자문이 담긴 해명을 해달라”며 제작진에 항의했다. 한편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과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의 시대를 거스른 사랑을 그린다. 이는 극의 시놉시스가 유출되며 역사왜곡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 측은 26일 “현재 이어지는 논란이 ‘설강화’ 내용 및 제작 의도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힌다”며 “아울러 공개되지 않은 드라마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