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고려대), 이해인(세화여고)의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동반 은메달 획득은 한국 피겨사(史)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성과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이 무대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이전까지 김연아(은퇴)가 유일했다. 2020년 전까지는 김연아를 제외하면 10위 안에 든 선수도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박소연(2014년·9위), 최다빈(2017년·10위), 임은수(2019년·10위) 등 단 3명만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유영이 여자 싱글에서 5위에 오르기 전까지는 '톱5'에 이름을 올린 이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이해인이 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총점 220.94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며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25일엔 차준환이 296.03점으로 은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최초로 시상대에 올랐다. 남녀 동반 메달을 획득한 건 한국 피겨 역사상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달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신지아), 아이스 댄스에서 은메달(임해나-취안예)을 거머쥐었다. https://naver.me/G2VZQY8b (다덜 넘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