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故 문빈의 SNS 마지막 글에 우지가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우지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시간 내서 같이 춤추자고 했는데 너무 많이 보고 싶다"며 "형이 저한텐 무조건 일등이라고 유난히 밝은 미소로 얘기하던 네가 아직도 생생하다. 참 이 세상이 나쁘다"고 전했다.
그리고 "너처럼 멋있는 애가 나를 왜 그렇게 좋아해 줬는데 표현도 잘 못하고 부끄럼 많은 형이라 미안하다"며 "정말 멋진 동생이었는데 네게 받았던 만큼만이라도 좋은 말 더 해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거 하나 제대로 표현 못 한 내가 많이 부끄럽다"고 자책했다.
이어 "넌 내게 너무도 큰 힘을 줬다. 이제 와서 고백하지만 언제나 내 음악과 춤을 인정해 주고, 좋아해 줄 때면 쑥스러워서 가볍게 남기는 척 해왔어도 너무 기분 좋았다"며 "날 너만큼 좋아해 준 동생이 없던 것 같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더 소중하고 아끼는 마음이 커진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또한 "네가 언제 내줄 거냐고, 음원으로 듣고 싶다고 그렇게 노래 부르던 어떤 미래는 회사랑 싸우더라도 내가 어떻게든 책임지고 네 생일에 무조건 가져오겠다"며 "네가 형 생일 선물로 사준 비빔면 진작에 다 먹어버렸는데 형한테도 생일 선물 줄 기회는 줬어야 하지 않느냐"고 내년 1월 26일을 기약했다.
끝으로 우지는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거밖에 없어서 너무 미안하고 사랑한다. 늘 언제나 내 맘속에 가장 멋있고 고마운 동생으로 남아있을 거다"라고 매듭 지어 먹먹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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