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작가는 지난 26일 승관이 문빈에게 책을 선물하고 싶다며 자신을 찾아온 일화를 밝혔다.
이정현 작가는 승관이 자신을 찾아와 '친구에게 내 책 중 한 권을 선물하고 싶다고, 그런데 이제 이 곳에는 없다고' 말했다 떠올렸다. "생각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해 내 글을 함께 나눠 읽고 했다"는 두 사람.
이어 "그때 그의 이름이 떠오른 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일면식 없는 이의 소식을 듣고 며칠째 이름을 만지작거린 적은 처음이었으니까. 당장 며칠 전에 기어이 그를 생각하며 글을 남겼으니까. 손님 덕에 책을 추천 받은 손님이 승관씨였고, 첫 장에 써드릴 이름을 들으며 건네받을 사람이 빈씨라는 걸 알았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또 "맑은 웃음 오래 기억할 테니 언젠가 다시 만나 그때는 이야기 나눠볼 수 있기를 나는 여전히 서툴기 짝이 없는 사람이지만 떨리는 손으로 한 번 더 적은 말이 당신께 조금은 더 가까이 닿기를 바란다"는 말로 문빈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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