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카이의 팬미팅 'KAI’s [aKAIve]'가 EXO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음'으로 오프닝을 연 카이는 "다행히 좋은 기회가 생겨서 팬미팅을 하게 됐다"며 "가기 전에 (팬들) 너무 보고 싶어서 부탁을 드렸는데, 회사에서 스태프분들이 고생해주셔서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됐다"며 소속사 SM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여러 코너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카이는 자신의 소원을 실행하는 코너를 마련해 엑소엘(팬덤명)과 기념일 미리 축하하기, 엑소엘을 위한 포토카트 미리 만들기, 추억 돌아보기 등을 진행했다.
또 카이는 '아침에 눈 떴는데 카이가 보고 싶을 때' 등 상황별로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도 추천했다. 또한 카이가 팬들에게, 또 팬들이 카이에게 작성한 머스트 리스트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카이는 팬미팅을 마치면서 "작년말부터 살짝씩 (입대 관련) 이야기했던 것 같다. (팬들이) '멈춰' 해서 말을 제대로 못했었다. 후회하고 원망하고 슬퍼하면 뭐 하냐. 금방 돌아와서 미친듯이 달릴 건데"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1년 좀 넘는 시간동안 여러분들 생각하면서 또 어떤 멋진 모습으로 나타날지, 어떤 시간 보내면 좋을지 공부하고 열심히 연습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보내고 있을 테니 기다려 달라"며 "다른 거 하고 있어도 된다. 돌아와서 또 반할 테니까"라고 이야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앙코르 곡인 로버를 끝으로 카이는 재차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실감이 안 난다"며 "이 시간 조차 저에게는 당연히 경험해야 하는 것들이니까. 물론 못 보는 것에 대해서 아쉽고 슬프긴하지만 좋은 날들이 많이 있을 거다. 많은 시간 남아있으니까 별로 걱정 안 된다. 저도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있을 일이라 무슨 말 해야할지 모르겠다.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카이는 "덕분에 잘 갔다올 것 같다. 살면서 머리 짧게 밀어보는 거, 옆머리는 많이 밀렸지만 그때마다 헤어 형들한테 많이 이야기했다"며 "머리는 초등학교 이후로 한 번도 안 밀어봤다. 내일 민다. 그것조차 괜찮다. 난 멋있을 거다. 사진 보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에는 리더 수호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수호는 "깜짝 방문하려고 했는데 뮤지컬 연습하느라고 방문하지 못해 아쉽다. 갑작스럽게 입대를 하게돼서 팬분들도 아쉽고, 형 마음도 씁쓸하고 그렇지만 카이에게 그 시간이 값지고 뭔가를 내려놓고 또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무사, 건강히 다녀오길 바란다"며 "네가 없는 엑소가 많이 허전할 것 같다. 사랑한다"고 동생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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