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왕코형님’ 지석진이 큰형님다운 통 큰 선행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임금체불로 생활고를 겪는 소속사 우쥬록스 스태프들을 위해 사비로 임금을 지불했다는 전언이다. 17일 전현직 우쥬록스 직원들에 따르면 지석진은 임금을 받지 못한 자신의 스태프들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운전을 맡고 있는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팀 등 스태프들에게 제대로 임금을 받고 있는지 매일 확인하고, 받지 못한 이들에게 사비를 털어 월급을 주고 있었다. 이같은 사실을 제보한 한 직원은 “아무리 연예인이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한 사람당 200만원씩, 5명이면 1000만원이다. 정말 큰 돈이다”라고 지석진의 마음 씀씀이에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직원은 “단순히 체불 임금을 대신 지급하는 걸 넘어 지석진 선배님은 직원들을 정말 가족처럼 아낀다는 게 느껴진다. 매일 얼굴을 보는 직원들에게 ‘너는 월급 받았니?’라고 안부를 묻고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큰 금액이지만 지석진은 자신의 선행이 외부에 알려지는 걸 극도로 꺼려했다는 전언이다. 스포츠서울이 지난 4월5일 우쥬록스의 임금 체불 및 출연료 미정산 관련 사태를 단독보도([단독]송지효·지석진 소속사 우쥬록스, 임금체불에 출연료 미정산까지…직원 퇴사 러시)했을 때도 지석진은 앞장서서 직원들을 챙겼지만 자신의 이름이 언급되는 걸 원치 않아 보도하지 않았다. 전 소속사인 우쥬록스와 결별하고 미지급 정산금 청구 소송 중인 배우 송지효 역시 자신의 개인카드로 진행비를 정산하고 직원들의 병원비를 대납해준 사실이 밝혀졌다. 송지효가 우쥬록스에서 정산받아야 할 금액은 약 9억원대다. 우쥬록스는 지난 10일까지 미정산 금액과 체불된 직원들의 임금을 지불하고 4대 보험을 납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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