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경보 오발령 소동에 혼선이 빚어진 가운데, 스타들이 나서서 일침했다.
31일 오전 6시 41분께 서울시는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경계경보 발령 22분 뒤, 행정안전부는 해당 긴급 재난 문자가 오발령이었음을 알렸다. 행정안전부는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정정 문자를 보냈다. 경계경보 오발령 소동은 22분 만에 끝났지만, 서울 시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갑작스러운 오발령 소동에 연예계 스타들도 놀란 모양새다. 전 야구선수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어쩌라고 이러실까. 우리 아이들 어떡해요? 학교를 보내는 게 맞나요? 무서워 죽겠네요"라며 불안한 심경을 내비쳤다.
아나운서 최희 역시 "저도 경보 문자에 진짜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 아이들을 데리고 지금부터 어떻게 행동해야하나 생각했지만 머릿속에 데이터베이스가 없어서 정말 할 수 있는게 없었어요"라며 대처 방법을 미리 숙지해야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
또 배우 이윤지는 "이른 아침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심장이 쿵 했으리라. 두렵지만 감사하게도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얼른 아이를 내려다보았다. 그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을 다시 한번 마음으로 확인했다"라며 엄마로서의 심경을 전했다.
자녀를 둔 스타들이 오발령 안내에 안도했다면, 이러한 해프닝에 대해 일침을 가한 스타들도 있다. 먼저 허지웅은 "이미 며칠 전 이례적으로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통보되었고 지속해서 뉴스를 통해 알려졌던 예정된 일이 굳이 새벽에 안전도 긴급도 아닌 '위급' 재난 문자를 통해 알려야 할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덕분에 재난 문자를 꺼둔 핸드폰도 전부 울렸다. 게다가 이건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이 받아야지, 서울 시민이 받을 게 아니지 않나. 오발령이었다는 행안부의 공지조차 위급 재난 문자로 왔다는 대목에서 크게 웃고 시작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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