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떠날 준비를 하는 그의 소매를 잡고 꼭 가야만 하냐고 물었다. 그는 나에게 잡힌 소매를 쳐다보더니 이내 웃음을 짓으며 내 머리에 손을 올려놓았다. 그곳에 가면 네가 위험해질 수있는데 꼭 가야만 해? 나는 그에게 다시한번 물었다. 하지만 그는 그저 웃으며 이렇게 대답할 뿐이였다.
[백현아 나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키고 싶은 사람을 위해 가는 거야.]
그의 말을 듣고 나는 그에게 우리가 이곳에 온건 너의 탓이 아니며 너는 우리를 책임질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말을 꺼내기 전에 그는 다시 한번 나의 머리를 엉크리고는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멀어지는 그의 모습을 쳐다보다가 이내 나는 작은 몸으로 그에게 뛰어가기 시작했다. 다치지 마,이겨서 돌아와야 해! 그는 나의 말을 들은 것인지 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는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꼭 돌아와야해]
[기다릴테니까! 다치지마!]
대답이 돌아올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나는 그가 듣는다고 생각하며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내뱉었다. 찬열아, 꼭 다치지말고 건강히 돌아와야해. 부디 하늘의 축복이 너와 함께 하길 빌게. 나는 이곳에서 내가 너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할 테니, 지지마.
아 요즘 하울 짱좋음. 뭔가 찬열이랑 하울이랑 어울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중에 이어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