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행 세계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개영식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108명"이라고 밝혔다. 두통과 복통, 근골격계 손상 등 부상자를 모두 포함하면 개영식 행사에서 총 13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최 사무총장은 개영식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한 배경을 묻자 'K팝'과 '참가자들의 활동량'을 언급했다.
그는 "참가자들이 멀리서 온 데다, (날씨 등에) 적응이 안 돼 다수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나 싶다"면서도 "(개영식에) K팝 행사가 있었는데 (청소년들이) 에너지를 분출하고 활동하다 보니 체력을 소진해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 걸로 파악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어느나라에서 치르는 잼버리에서든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온열환자 대거 발생 등 현 상황이 특수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잼버리 야영지 내에서 추가로 있을 대형 행사 진행 여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최 사무총장은 "그때그때 상황 회의를 통해서 적절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라며 "K팝 공연은 에너지를 예상외로 더 소모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