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52/0001925403 싱글 '러브 리'는 악뮤의 상큼하고 통통 튀는 매력이 돋보이는 곡들로 구성된 앨범이다. 한동안 실험적인 아이디어, 다양한 장르에 대한 도전으로 주목받아왔던 악뮤는 "하고 싶은 거 말고 할 수 있는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러브 리'를 소개했다. 타이틀곡 '러브 리'는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리드미컬한 드럼에 감각적인 보컬이 더해진 노래다. 제목에는 사랑스러움을 의미하는 '러블리(Lovely)'와 이찬혁·이수현 씨의 성(姓)인 '이(LEE)'를 중의적으로 활용했다. 이찬혁 씨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씨 남매를 사랑해라'라는 뜻도 있다"고 유쾌하게 설명했다. 특히 수현 씨는 "점차 오빠의 색깔을 맞추기가 어려워지면서 이번에는 기필코 내가 원하는 음악을 만들어달라고 선언했었다. '더 이상의 도전은 싫다', '10년 전으로 돌아가자'고 해서 만든 노래"라고 밝혔다. 이처럼 악뮤의 새 싱글은 멤버 수현 씨의 의견이 대다수 반영됐다는 점이 그간의 악뮤 앨범과는 차이가 있다. 팀의 프로듀서인 찬혁 씨가 수현 씨에게 중심을 두게 된 특별한 이유는 수현 씨의 슬럼프 때문. 2년 전 수현 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내가 너무 어렵게 음악을 밀고 나가서 수현이가 음악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던 게 아닌가 깨닫게 됐어요. 수현이의 슬럼프에 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서, 악뮤는 둘이 연구해서 대중이 좋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겠다고 마음을 굳혔어요." (찬혁) 수현 씨는 "새로운 출발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오빠가 거의 처음으로 내게 전적으로 맞춰준 앨범이다 보니, 오빠가 큰 확신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며 "만족도가 높다"고 이야기했다. "오빠에게 도움을 받아 여전히 힘든 시간을 극복 중"이라는 수현 씨는 "누군가가 용기를 줄 때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냈고, 좋은 에너지를 받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악뮤는 "이번 싱글은 2024년 데뷔 1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밝혀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불러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