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환자 행세를 하며 병역 면탈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그룹 빅스 출신 라비(30·김원식)가 함께 재판을 받은 래퍼 나플라(31·최석배)와 함께 항소심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6일 라비 나플라 등 총 9명의 병역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이번 재판을 받은 피고인 모두에 대한 1심 선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아직까지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던 라비는 검찰의 항소로 2심 재판을 받게 됐다. 앞서 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지난 10일 오후 병역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비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당시 검찰은 라비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라비가 브로커 구모씨와 치밀하게 계획해 뇌전증 증상이 없음에도 가장하는 방법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하고, 위계로서 공무원들의 업무를 방해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초범이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다시 병역 등급 판정을 받아 병역 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 제반 상황을 참작한다"고 전했다. https://entertain.naver.com/now/read?oid=108&aid=00031758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