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좋게 '마의 7년'은 넘었다. 2014년 8월 첫 번째 싱글 '행복(Happiness)'으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올해 9주년을 맞이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계약서에 따라 전속 계약 기간이 최대 7년으로 제한되면서 K팝 시장에서 7년은 '마의 기간'으로 불린다. 레드벨벳은 지금까지 재계약 소식을 한번도 공식화한 적은 없지만, 7년 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7년 징크스는 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데뷔 10년차에 접어들면서 재재계약 시즌이 다가오자 하나둘씩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의리를 지킬지,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지 고민하고 있다. 첫 시작은 슬기가 끊었다. 그는 지난달 SM과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레드벨벳 멤버들의 계약 기간은 SM 입사 연도, 합류 멤버 등의 이슈로 서로 다르다. 또한 계약 기간이 채 끝나기 전 아티스트와 합의 하에 연장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같은 그룹이라도 멤버별로 계약 기간은 상이하다. 원활하게 완전체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멤버가 SM과 재계약을 해야한다. 물론 SM을 떠나도 그룹 활동 유지 조항을 넣으면 레드벨벳은 지킬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원소속사와 아름다운 이별 혹은 재계약을 하지 않아도 이어지는 끈끈한 의리가 필요하다. 레드벨벳의 경우는 애매하다. 리더 아이린이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SM은 현재 레드벨벳의 앨범, 공연, 행사 등의 활동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https://v.daum.net/v/20230913165252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