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0위 안바울(남양주시청)이 남북한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24일 중국 상하이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kg급 16강전에서 북한의 리금성에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절반 승리를 거뒀다. 부전승으로 16강에 안착한 안바울은 적극적인 도복 잡기 싸움으로 리금성을 압박했다. 업어치기를 연속으로 구사했다. 기세 싸움에서 밀린 리금성은 소극적으로 방어만 했고 지도를 두 개 받았다. 골든 스코어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안바울은 리금성의 공격을 잘 방어한 뒤, 업어치기에 이은 안뒤축걸기로 절반을 따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안바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66kg급 은메달, 2021년 도쿄 올림픽 66kg급 동메달을 딴 세계적인 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