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유도 66kg급 동메달결정전에 나선 안바울(남양주시청)이 한국 성적표에 동메달을 추가했다. 안바울은 24일, 중국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66kg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오비드 제보프(타지키스탄)를 절반승으로 꺾고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안바울은 16강에서 북한의 리금성을 절반승으로 잡고, 8강에서 아이베크 울루(키르기스스탄)를 한판승으로 잡고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지도 세 개로 실격패하며 결국 3~4위 결정전까지 밀렸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오비드 제보프와 만났다. 시작부터 오비드 제보프와 안바울 모두에게 지도가 한 장씩 주어졌다. 그러나 경기시작 1분 20초만에 안바울의 업어치기가 들어가며 절반을 먼저 가져왔다. 오비드의 밭다리 기술이 들어오며 위기를 맞이했다. 잡기까지 내주며 아찔한 상황에 몰렸다. 변칙적인 공격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지도 두 개를 받았지만 절반으로 끝까지 버틴 안바울은 마침내 승리를 확정했다. 올해 3월 아들을 얻은 안바울은 이로써 값진 동메달을 가족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