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라와 최인정이 금메달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대한민국 여자 펜싱 대표팀의 송세라, 최인정이 24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디안즈대 김나지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펜싱 에페 4강에서 나란히 승리, 동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송세라는 홍콩의 비비안 콩과 4강에서 만나 15-11로 승리했다. 세계 랭킹 2위의 강자 콩은 난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송세라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고 마지막 콩의 추격전마저 뿌리쳤다.이미 8강에서 만난 중국 에이스 순이원마저 14-12로 꺾은 송세라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강자들을 잡아내면서 결국 마지막 결승을 앞두고 있다. 송세라는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여자 에페 최초로 2관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한 그는 첫 금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에페 여제’ 최인정은 뒤이어 열린 우즈베키스탄의 무르자테바 딜나즈와의 4강전에서 15-12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9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랐다.최인정은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품고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아직 없다. 2014년 인천 대회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에선 동메달을 품었다. 송세라와 최인정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하면서 대한민국 역시 금, 은메달을 확보할 수 있었다. 남자 플뢰레가 아쉽게도 조기 탈락하면서 고개를 숙였지만 여자 에페가 자존심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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